$johnsnow

King in the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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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저울 13 (아르티스 전투)

    Writing

    자연의 질서를 유지한다고 알려진 힘 에르그 그 에르그의 원천이라고 불리워지는 카옌산맥 그 산맥이 끝나는 끝자락에  드넓은 아르티스 평원이 펼쳐져 있다. 그 평원위에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역사적인 전투를 위해 마주하고 있다. 양측 진영의 긴장감으로 넓은 아르티스 평원은  바람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제라드 총사령관이 이끄는 13만명에 이르는 연합군이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끝까지 빽빽하게 늘어선 모습은  멀리 떨어진 반대 제국군 진영에서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었다. 반대 진영의 기라스, 고덴, 리키아의  제국군이 입고 있는 철제갑옷과 철제무기가 한낮의 강한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실정도로  섬뜩한 섬광을 뿜어내고 있었다. 보는 이가 절로 오싹해지는 수만 제국군의 반짝임에  기가 질린 연합국 기사들은 우왕좌왕 하는 듯 보였다. "킥킥.. 저것들 좀 봐~  연합국 놈들 우릴보고 완전 얼어붙은 것 같은데? 그럴거면 뭐하러 성벽을 넘어 평원으로 내려온거지?" "그럴테지~ 저 것들은 숫자만 많지.  엿가락 같은 검으로 무슨 전투를 한다고 ㅋㅋ 으으으~ 몸이 근질근질하네..  빨리 와라~ 요놈들아.." "아~ 공격명령은 도대체 언제 내려오는거야~" "싸우고 싶어도 좀 참아~ 하라스~  로제 사령관이 명령을 내리실때까지는 대기해야해~" 제국군의 기사들은 우왕좌왕하고 있는 연합국 대열을 보며  하찮다는 듯 비웃고 있었다. 부우우우우~ 갑자기 연합군 진영에서 나팔소리가 들렸다. "어? 가만 재들 움직이는 것 같은데? 설마 먼저 도발하는건가?" 뿌우우우우~ 나팔소리가 한층 커졌다. 먼 연합군 진영에서 흙먼지가 일기 시작했다. 희미했던 흙먼지는 점점 커져  평원을 집어삼킬듯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때 마침 바람이 연합군쪽에서 제국군쪽으로 불어왔기 때문에 연합군이 공격해오는 모습이 흙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은 마치 흙먼지가 공격해오는 것처럼 보였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먼지 속에서 말발굽 소리들이 점차 커지며 다가왔다. "기다려라.. 기마대의 선봉 공격이다. 가까이 올 때까지 움직이지마라." 수백명의 전략기사들이 푸른 기를 흔들며 제국군을 지휘했다. "쳇~ 연합국 놈들 저깟 기마대로 뭘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는거야?" "그러게 말이야.. 이 창에 꼬치구이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거야..큭큭.." "삼합도 채 견디지 못하는 못하는 검을 들고 달려드는 꼴이라니 애잔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두그덕 두그덕 두그덕 두그덕..... 흙먼지가 평원의 2/3지점에 도달했을때 북소리가 들렸다. 둥 둥 둥 둥.... 대기중이던 제국군 작전기사들이 푸른기를 내리고 붉은기가 올랐다. "저것봐 붉은기가 올랐어!" "이제 드디어 시작인가?" "궁병준비~" 편대장으로 보이는 궁병부대장이 신호와 함께 소치쳤다. "궁병~ 준비~""궁병~ 준비~""궁병~ 준비~"..... 편대장의 명령에 따라 작전기사들이  말을 타고 진영을 돌며 지휘관의 명령을 복창했다. "발사~" "발사~""발사~""발사~".... 슉..슉..슉..슈슈슈슈슈...... 하늘을 까맣게 뒤 덮을만한 화살들이 흙먼지 속으로 날아가 박혔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저 놈들 말이야.. 좀 이상하지 않아? 이정도 화살이 날아갔으면 말이지. 넘어지고 죽고 비명소리라도 나야하는데.. 말울음 소리조차 나지가 않잖아.." 제국군 기사의 말대로 수많은 화살이 날아갔지만 마치  강물에 쏜것처럼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거대한 흙먼지 속의 말발굽 소리는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 먹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선명해졌다. 이윽고 거대한 흙먼지가 100m정도로 가까워 졌을때  드디어 희미하게 연합국 기마대의 모습이 드러났다. "뭐야?" "저건...기마.. 마차.. 아니 저게 뭐지?" 먼지를 뚫고 나타난 건 단 1열의 기마대...  아니 마부들 뿐이었다. 제국군의 눈앞에는 예상했던 기마대들이 아닌 평원을 1열로 길게 늘어선 마차들이었다. 마차는 마부가 앉는 자리만 있었고  마부의 자리에서 말의 머리위까지 지붕이 씌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지붕에 화살들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뭐야 저건 마차잖아~ 마차 뒤에 저건 뭐지? 꼬리가 있는것 같은데?" 마차 뒤에는 먼지를 일으키기 위해 땅을 긁고  먼지를 날리는 도구가 달려있었다. "가..가까이 온다~" "창병준비" "창병준비""창병준비""창병준비".... 작전기사들의 구령에 제국군의 맨 앞 1열의 기사들이  일제히 커다란 직사각 방패를 들어올렸다. 바로 뒤 1,2열의 창병들은 창 뒤쪽을 땅에 단단히 꼿고  45도 각도로 5m정도 되는 긴 창을 들어 올렸고 다음 3,4열의 창병들은 창을 어깨위로 들어 올려 2차 타격을 준비했다. 5열 이후의 기사들은 말에서 떨어지는 기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공간을 비워두고 검을 들고 있었다. "와봐라 이 놈들아~ 꼬치를 만들어 주마.." 두구덕 두구덕 두구 두구 두구.... 맹렬히 돌진하던 마차들은 거의 50m 앞까지 왔다가  급선회를 하여 다시 진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뭐야~ 저 놈들 다시 도망가는거야?" "킥킥 이게 뭐야? 먼지 공격?" "저 놈들 쫒아가야 하는거 아니야?" "기다려 연합군의 함정일 수도 있어~ 공격명령 전에는 대열에서 이탈할 수도 없고 말이야~" "어째서 공격명령이 나질 않는거야?" 기사들은 벌어진 상황이 어안이 벙벙했다. "먼지가 걷힐 때 까지 대기하라" 작전기사들이 다시 푸른기를 흔들며 말을 달렸다. 타타타타타타타.... 흙먼지 속에서 갑자기 덩치 큰 사냥개들이 튀어 나왔다. "저것들은 또 뭐야?" "치..치파다.. 곰을 사냥한다는 오스랄국의 사냥개 치파야~" "으악~"  깡 "으아아~~" 개들은 제국군 진영 속으로 빠르게 파고 들어갔다. 개들은 허리춤에서부터 길게 늘어진 줄의 끝에는 배의 닻 모양의 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제국군의 많은 병사들이 쇠고리에 걸려 넘어졌다. 깡 깡 깡... 철갑옷과 쇠고랑이 부딧치는 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왔다. 개들은 넘어진 기사들을 끌고 진영을 이리저리 휘젖고 다녔다. "빨리 잡아~" "전열을 유지해~" "창으로 찌르란 말이야~" 순식간에 전열이 흐트러졌고 빠른 사냥개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쉭~ 텅~  쉭쉭쉭 텅~ 텅~ 텅~ 쉭쉭쉭쉭쉭.... 텅~텅~텅~텅~텅~.....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제국군 기사들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뭐야~" "뭐지~ 왜들 쓰러지는 거야.. 기분나쁘게.." "하늘을 봐~ 돌이 날아오고 있어~" 한 기사의 말에 하늘을 보니 아이의 머리 크기만한 돌들이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돌을 맞은 기사들은 머리가 깨지거나 갑옷이 그대로 일그러져 쓰려졌다. "피해~ 일단 검을 거두고 방패를 들어올~ 컥.." 한 작전 기사가 기를 들고 다니다가 돌에 맞아 그대로 즉사했다. 돌 공격이 계속되는 와중에 먼지가 어느 정도 걷히고 있었다.  "저것봐 라이덴국의 거인들이야  거인들이 돌을 던지고 있어~" 먼지사이로 일반 성인의 두배정도 되어보이는 거구의 기사들이 수레에 실어온 돌들을 던지고 있었다. "궁병~ 준비" 이를 본 제국군의 지휘관은 궁수부대를 호출했다. "궁병~ 준비""궁병~ 준비""궁병~ 준비"... "발사~" "발사~""발사~""발사~".... 슉..슉..슉..슈슈슈슈슈...... 돌을 던지던 거인들의 갑옷이 두꺼워 대부분 튕겨 나왓으나 워낙 많은 화살에 하나 둘 씩 맞고 쓰러져 갔다. 둥 둥 둥 둥.... "퇴각~" "퇴각~""퇴각~""퇴각~"... 북소리가 울리더니 연합군 진영에서 퇴각 명령이 내려졌다. 연합군 거인들의 돌 던지기를 멈추고 먼지 속으로 빠르게 퇴각 했다. "이 때다 쫒아~" 둥 둥 둥 둥... 큰 북소리가 울리고 작전기사들이 푸른 기를 올리자  제국군의 주력 병력이 진격을 시작했다. "뛰어~" "잡아라~ 드디어 손맛 좀 보는구나~" 전군은 빠르게 퇴각하는 라이덴국의 거인들을 추격했다. 거인들이 흙먼지 속으로 사라지고 한참을 더 쫒아갔지만  흙먼지에 시야가 가려 연합군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어라~?" "뭔가 이상한데~" 기사들이 뭔가 이상한 걸 느꼈는지 걸음이 느려졌다. 쿵~ 그때 한 기사가 달리다가 뭔가에 부딪혀 넘어졌다. 쿵~ 쿵~ "뭐지~ 벽이 있는것 같아~" 한 기사가 넘어진 병사 앞에 다가가 손을 내밀어 만져보자 정말 그곳에 벽이 있었다.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진군하던 제국군 맨 앞쪽 기사들이 정지명령에 멈춰섰으나 상황을 인지 못한 뒤쪽 기사들이 계속 진군하는 통에 아군끼리 밀고 밀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정지하란 말이야~" "앞이 막혀 있다고~" 겨우 대열이 멈춰서자 바람이 반대로 불며 흙먼지들이 빠르게 걷혀갔다. "저게 뭐야?" 다시 드러난 평원의 모습에 제국군은 아연실색했다. 그도 그럴것이 넓은 평원에 폭 20m 높이 3m 정도되는 단상들이 일정간격으로 수백 개가 놓여 있었다. 당황도 잠시 단상위에서 소나기 같은 화살들이 쏟아져 나왔고 기세등등하게 돌진했던 제국군 기사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갔다. "피해~" "방패~ 방패를 들어~" "뒤로 후퇴해~" "퇴각하라~" 뿌우우우~ 제국군 진영에서 퇴각 나팔소리가 들렸다. "퇴각하라~" "퇴각하라~" "퇴각하라~" 제국군 기사들은 혼비백산 퇴각하기 시작했다. "퇴로가 막혔습니다~" 후방쪽에서 갑자기 연합국 기마대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진군하던 제국군들이 먼지에 뒤덮힌 틈을 타서 연합군 기마대들이 우회하여 후방으로 들이닥친 것이었다. "싸워라.. 후방을 뚫어내야 해~" 검대 검이라면 제국군의 철검을 당할 수 없었겠지만 연합군은 말에 올라탄 상태로 검이아닌 창으로 찌르는 공격을 했기에 제국군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갔다. 제국군 기사들은 뒤에서 쏘아대는 화살을 피하려 밀고 밀리고 넘어졌다. 여러차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당한 상태라 명령체계등이 완전히 무너져 더욱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전세는 완전히 기울어져 갔다. 제국군은 앞쪽은 화살비 뒷쪽은 기마대에 막혔고 기세를 잃은 제국군은 전의를 거의 상실해 갔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펑~ 쉬이이잉 쾅! 펑~ 쉬이이잉 쾅! 펑~ 펑~ 펑~ 쾅! 쾅! 쾅! 갑자기 연합군의 단상이 종이장처럼 무너져 내렸다. 기마대 뒤쪽에서의 발포라 어떤 포는  말과 기마병을 그대로 밀어버리며 단상에 함께 꽂혔다. "저 쪽이다~ 적군의 공격이다" "캐넌이야~ 캐넌~!" "맙소사.. 프라미스의 철기병이 왔어~" "제국군의 추가병력도 온 것 같아~" 펑~ 쉬이이잉 턱... 쾅! 직선으로 날아오는 쇠구슬이 사물을 부숴트린다면 포물선으로 떨어진 포탄은 수천 개의 파편을 쏟아내며 터졌다. 팔과 다리가 분리된 사상자들이 쌓여갔다. 프라미스 캐넌의 등장에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단상은 차례로 캐넌에 무너져 갔고 살아남아 땅에 떨어진 기사들은 제국군 기사들에 의해 무참히 죽어갔다. 언덕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던 제라드는 급변한 상황에 1군대장을 호출했다. "그레이~" "네 총사련관님!" "캐넌을 저지해야해~  지금 즉시 1군을 기마대로 평원 우측 지역으로 우회하여 공격해~. 내가 직접 지휘한다." "총사령관이 직접 말입니까?" "시간이 없다.. 가자" "넵!" 에스톤 병력으로 구성된 1군은 평원을 맹렬히 우회하여  그대로 프라미스 본대를 향해 돌진했다. 펑~ 쉬이이잉  펑~ 쉬이이잉  "캐넌이 날아온다 산개해~" 1군이 말을 달리며 큰 간격으로 산개하자  캐넌은 몇 명밖에 맞추지 못했다. "포물선으로 오는 탄은 터지는데 시차가 있으니  달리면서 전방을 잘 보고 사전에 비켜가도록해~" 1군은 산개하여 넓은 진법으로 맹렬히 프라미스 진영 앞까지 쇄도해갔다. 프라미스 군이 캐넌을 보호하려 검을 들고 뛰어 나왔다. 쉭~ 쉭~ 쉭~ 총사령관 제라드와 선봉대는 말을 달려 순식간에  캐넌 운용기사 수백명을 베며 앞으로 나아갔다. "걸어~" 휙~ 휙~ 휙~ 그 다음 쇄도하는 기마대들은 말을 달리는 속도 그대로  2인 1조로 캐넌에 밧줄 고리를 걸어서 끌고 갔다. "저놈들이 캐넌을 훔쳐간다.. 잡아~" 둥둥둥둥... 뿌우우우~~ 그때 프라미스군 진영에서 북소리와 나팔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창병, 보병들이 양쪽으로 길을 터주자 이윽고 도열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착착착착... 기사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을 맞추어 앞으로 나아갔다. "저것들 뭐하는 거야~ 전쟁 중에 의장대 사열하는거야? 어깨에 걸고 있는 나무 막대기는 또 뭐야?" 연합군 기사들은 싸우는 중에도 기이한 그들의 행동에 신경이 쓰였다. 착착착착... "멈춰!" 프라미스 기사단이 제자리에 멈춰섰다. "조준!"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가 검을 높이 들어 명령을 내리자 프라미스 기사들이 일제히 가지고 온 막대기를 들었다. "발사!" 탕 탕 탕 탕 .... 털썩 털썩.... 막대기에서 불꽃이 이는가 싶더니  연합국의 말과 기사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2열 조준" "발사!" 탕 탕 탕 탕.... "3열 조준" "발사!" 탕 탕 탕 탕.... 한번 쏜열은 대열의 맨 뒤로가고 다음열이 앞으로 나가 발사를 계속했다. "도대체 저게 뭐야~" "캐넌을 작게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 거야?" 탕 탕.. "조심해~" "컥~" 연합국 기사들은 난생 처음보는 프라미스의 새로운 무기에  영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갔다. "돌격해~" "간격을 주지마..근접전을 해야해~" "방패로 막고 전진해~" 작전기사들이 전장을 돌며 외쳐댔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별 효과가 없었다. 기사들이 방패진을 짜고 전진해 보았지마.  근처에 다가가가기도 전에 모두 벌집이 되었다. "총사령과님~ 병력을 물려야 합니다. 이러다 모두 죽습니다." 제라드는 눈앞의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단 한번만 할 수 있는 전투,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투 치밀한 준비 끝에 나섰지만 눈 앞의 광경은 지옥이었다. "프라미스 군과 제국군의 총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후퇴 하셔야 합니다." 단상이 모두 깨지고 연합군의 병력이 와해되자  프라미스군과 제국군은 일제히 총 공격을 시작했다. "3군이 거의 전멸 상태입니다."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총사령관님~" "어? 저건... 저건 뭐지?" 슈우우우우 쾅!! 슈우우우우 쾅 쾅 쾅!!! 어디선가 갑자기 불덩어리가 하늘을 날아  제국군 진영에 꽂히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아아아악~" 땅에 떨어진 불덩어리는 반죽처럼 주변 기사들에게 달라붙어 타들어갔다. 제라드는 갑자기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을 의심했다. "하밀~" 제라드는 급히 참모를 불렀다. "넵!" "이게 어찌된거지? 저 불덩어리들은 어디서 날아오는거야? 저렇게 붉은 불은 처음보는 군 마치 지옥불 같지 않은가." "그게.. 저도 영문을... 어? 저기를 보십시오~" 참모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곳을 보니  평원 끝자락에서 법사들이 공격을 하고 있었다. "힐린의 수호법사가 온 게로구나.." 갑자기 출현한 수호법사의 등장에 내내 평원전체에 바람을 일으켜  흙먼지를 날려보내던 상급법사들이 뛰어갔다. "시온님 시온님 아니십니까?" "한스, 로브 자네들 무사했구만." "어떻게 여기까지?  그리고 이 불덩어리는 무엇입니까?" "대법사님이 공격마법의 봉인을 풀었네.. 어제 제라드 총사령관이 전령을 보내와서 오늘 있을 전투소식을 듣고 마법 연성중에 급히 왔네." 수호법사 시온의 발 앞쪽에는 작은 공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곳에서 붉은 기운을 끊어 올려 프라미스 진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이것은 화산이 터질때 나오는 용암이 아닙니까?" "그렇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어서 바람을 조율해 불길을 적진에 번지게 하시게.." "네~ 시온님!" "아 참 라딘도 같이 왔네~" "라딘 법사님도요?" "으아아악~" "끄아아악~" 수호법사 시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국군 진영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크아앙~ 캉~ 캉~ "아니 저건?" "치파..... 아닌가?..." 연합국 제국국 할 것 없이 전장의 기사들은 너무 놀랐다. 오스랄국의 사냥개 치파가 적들을 물어뜯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5배정도 커진 조금 전까지 치파였던 괴물이  유린하듯 적들을 물어뜯고 있었다. 치파가 물어뜯고 던져버리니 기사들이 거의 5m 씩이나 나가 떨어졌다. "괴.. 괴물이다.." "어서 라이플을 쏴~" 프라미스 군이 당황해서 라이플이라고 불리는 무기를 쐈으나  한 두방으로는 치파를 잡지를 못했다. "대형을 유지해.. 다섯명씩 동시에 쏘란 말이야.." "캐넌 캐넌으로 쏴~" 백인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소리쳤다. "대장님 저것들이 너무 빨라서 캐넌으로 조준할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아군들이 맞을 우려가..." "뭐라도 쏘란 말이야.. 아군이건 적군이건 저것들을 일단 없애~" 제라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도 빨리  전개되는 전장상황에 숨이 가빴다. "라딘법사님이로군 라딘법사님이 와 주셨어." "라딘법사님이요?" 제라드가 라딘을 언급하자 하밀이 주위를 둘러봤다. "저기를 봐라.. 저기 저 망토를 입은 사람 저사람이 힐린의 라딘법사다. 라딘법사님이 치파를 움직이는거야." 둥둥둥둥둥둥....  뿌우우우우우.... 나팔소리와 함께 프라미스군 중앙 진영이 열리며  검은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말을타고 쏟아져 나왔다. 그들의 갑옷은 온통 검은색이었으며 그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가지고 있는 검 또한 빛을 흡수하는 듯 칠흑같은 검은색이었다. 그들은 평원을 내달리자 치파 들이 달려들었다. 크아앙~ 샥~ 켕켕... 치파들이 그들의 검에 잘려나갔다. 검은 갑옷의 검사들에게 당한 치파들은 검에 찔려 죽자 원래의 크기로 돌아왔다. "마.. 마검사다." "마검사? 마검사가 뭐야?" 연합군 기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검은 기사들로 당황했다. "마검사는 마법과 검술을 같이 배운 사람들이야. 힐린은 검술 하지 않으니 에시아시대 이전에 사라졌다고 했는데..." 마검사라 불리는 기사들은 빠르게 치파들을 없애갔다. 치파들이 눈에띄게 없어지자 제국군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펑~ 쉬이이잉 쾅! 탕 탕 탕 탕... 캐넌부대와 라이플부대 철기기마대가 일제히 공격을 재개했다. "모두 피해~ 캐넌의 사거리 밖으로 벗어나야해~" 펑~ 쉬이이잉 쾅! 탕 탕 탕 탕... 다시 연합국진영이 크게 밀리는 형세가 되었다. 그때 평원 한가운데서 하늘로 큰 섬광의 기둥이 올라갔다. 그리고 올라갔던 섬광이 커다란 반구 형태로 연합군 진영을 뒤 덮었다. "뭐~ 뭐야?" "너울... 헬레네오에서 봤던 그 너울이야~" 정말 놀란건 제국군과 프라미스 기사들이었다. 눈앞에 적들이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뭐야?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사라진게 아니야? 마법으로 모습을 감춘거야!" 프라미스 기사들이 허공을 향해 라이플을 쏴 봤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라딘 법사님 아직 들어오지 못한 아군이 있습니다." "양쪽 옆으로 문을 열겠네.." 잠시후 양쪽에 작은 문이 생겼다. "이 쪽이야~ 달려~" 미처 반구안쪽에 속하지 못한 연합군 기사들은 죽기 살기로 달렸다. 뛰어들어온 반구의 내부도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반구의 너울 안에서는 미처 나가지 못하고 같이 갇혀버린 제국군이 있었고 계속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그 무렵 제라드 총사령관은 너울을 만들어 내고 있는  라딘과 시온이 있는 곳으로 말을 달리고 있었다. "무사하셨습니까? 라딘, 시온 법사님!" "인사드릴 여유가 없습니다. 마법연성중에 달려온 터라 에르그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길을 열 터이니 신속히 힐린으로 탈출을 하셔야 합니다." 라딘은 에르그을 많이 소모했는지 안색이 창백했다. 삐이이이이이~ 삐이이이이이~ 갑자기 소름끼치는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프라미스 진영에는 단상이 세워지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올라왔다. 자세히 보니 일반 단상이 아니라 죄인을 처형할때 쓰는 교수대였다. "연합군은 들으라" 고둥나팔에 대고 말을하는 자의 목소리가 어딘지 낮이 익었다. "나는 프라미스의 테르다." 이제 막 잔여병력을 처리한 반구안의 기사들은 테르라는 말에 얼어붙었다. "테..테르야.. 테르가 왔어~" "헬레네오에서의 그 자야. 그 자가 틀림없어. 저 소름끼치는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 기사들은 헬레네오에서의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 진절머리를 쳤다. "여기 너희들의 영주들이 있다. 이자들은 모두 제국의 대역죄를 저질렀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자들을 모두 죽일 것이다. 만약 이 자들이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다면 지금 즉시 마법을 거두고 투항하라 투항하는 자는 모두 살려줄 것이다." "맙소사..영주님이야.. 영주님들이 단두대에 서 계셔~" "영주님를 구해야해~" "영주를 구하자~" "영주를 구하자~" "어서 이 벽을 치워~ 영주님을 구하자~" "무슨소리야~ 저들은 우리를 모두 죽일거야~" "헬레네오에서도 그랬잖아~" 영주를 본 기사들은 심하게 동요했다. 제라드의 눈빛 또한 심하게 떨렸다. "총사령관님 영주님들입니다. 어서 벽을 치우고 영주님들을 구해야 합니다. 저들의 주 병력과 단두대의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즉시 벽을 거두고 달려가면 우리가 더욱 빨리 당도할 수 있습니다." "안 됩니다. 이 벽을 치우는 순간 캐넌과 신무기에 의해 모두 전멸을 당할 것 입니다. 후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벽을 치우고 공격을 재개하자는 의견과 후퇴하자는 의견이 팽팽했다. 참모들이 떠들고 있는 동안에도 제라드의 시선은 프라미스의 교수대에 고정되어 있었다. '영주님...' 에스톤의 근위대장이자 연합군의 총사령관 제라드는  갑자기 무기력감이 밀려왔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이 벽을 뚫고 나가 영주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손에 수만 군사들의 생사가 달려있음을  잘 알고 있는 제라드였기에 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그였지만  이번만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쾅~ 쾅~  "계속된 캐넌 공격으로 너울의 벽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어서 후퇴를 하셔야 합니다." 너울의 벽은 눈에 띄게 약해져 군데 군데 라이플의 탄알이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생겼다.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 영주님을 구할 수 있지?' 제라드는 처참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 때 였다. 단두대의 영주를 보고 있던 제라드가  갑자기 벽으로 달려가 벽에 얼굴을 바짝 대었다. "총사령관님 위험합니다. 자칫 라이플이..." 참모들의 만류에도 제라드는 얼굴 아니 눈을 너울에 가까이 대었다. "영주.. 영주님이 무슨 말을 하시고 있어.." 제라드의 말이 참모들이 단두대을 보니  먼 거리지만 타린이 뭔가 말하고 있었다. 너울 벽을 유지하고 있던 힐린의 수호법사 시온이 무어라 중얼거린 후 손을 뻗으니  단두대 쪽에서 너울벽까지 공기의 터널이 생겼났다. "제라드~ " 터널을 통해 타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딘법사가 영주에게 전언을 했습니다. 영주가 마지막 말을 전할 것이라 합니다. 오직 그의 말을 들을 수만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그가 거의 소진되어 시간이 없습니다." 시온은 바람 터널을 향해 손을 든 채로 제라드에게 말했다. 타린의 목소리를 들은 제라드의 눈빛은 더욱 흔들렸다. "그레이~" "네~ 총사령관님!" "병력들 중 편대를 가리지 말고 기마대를 모두 모으거라. 지금 즉시 영주님을 구하러 간다." "총 사령관님.. 지금 나가면 모두 죽습니다. 적들의 공격에 이 너울벽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항명하는 것인가? 지금 영주님들이 저기 계신다.  바로 저기 눈앞에 말이야~" 제라드는 울부짖듯이 말했다. "제라드~" 다시 영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라드~ 나를 구하러 올 생각은 마.. 이들은 여기있는 누구도 살려두질 않을것야. 모든 영주들과 이미 이야기를 끝냈어." "영주님~ 끄으으...영주님~" 제라드는 목놓아 영주를 불렀다. "내가 서 있는 이 단두대 밑은 폭약으로 가득해~ 다가 오는 순간 모두가 죽을거야~" "으..으..." 제라드는 타린의 목소리에 어미 잃은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참으로 힘든 날들이었어.. 이제야 모든 짐을 내려 놓게 됐니 홀가분해.. 제라드~ 내가 한말 기억하지? 니 앞에 내가 있지만 너의 뒤에는 백성들이 있어. 이제 니 어깨에 달렸어~" 타린이 계속 이야기를 하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제국군 기사들이 단두대로 뛰어 오르고 있었다. "근위대장 제라드~ 에스톤의 영주로서의 마지막 명령이다. 지금 즉시 퇴각해~ 그리고 후일 꼭 에시아를 지켜내~" 타린은 말을 마치고 라딘법사 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슈우우우우~ 꽝~ 펑~ 펑~ 펑~ 펑~ 파이어볼이 단두대로 날아갔고 아래에  숨겨진 폭약과 함께 엄청남 폭발이 일어났다. 근처에 있던 제국군 기사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퇴각 할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어서 퇴각명령을...." 라딘법사는 힐린국 쪽으로 긴 터널을 뚫었다. 제라드는 천천히 칼을 뽑았다. "전군~ 퇴각~" 퇴각을 외치는 제라드의 표정은 싸늘해져 있었다. 그 무렵 프라미스 진영이 가장 깊은 곳 망루에는 두 남자가 서서 일어나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테르... 아... 아르티미스 공작 전하 저들이 평원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저 연합국 놈들이 없어지면  쓸모없어지는 제국군 놈들까지 한꺼번에 없애버릴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지게 생겼습니다." "계획은 원래 바뀌기 마련이지. 다음 전투에서는 항상 제국군을 선봉에 세우고  최대한 서로 많이 죽게 전략을 짜도록해 그보다 신전쪽에서는 그 요르하라는 노인 소식 없나?" "예~ 신전안은 샅샅히 뒤졌으나 없습니다. 섬 전체를 수색하는 중 입니다. "빨리 찾도록 해~  그 노인만 있으면 이 지겨운 전쟁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니 말이야~"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9.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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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저울 12(아르티스 서곡)

    Women's News

    에스톤의 근위대장이자 연합국의 총사령관 제라드는 언덕위에 서서 먼 평원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13만명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연합국 진영 너머로 평원 끝에는 적국인 기라스, 고덴, 리키아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모두 모이셨습니다." 1군대장 그레이가 생각에 잠겨있던 제라드에게 보고했다. "그래?" 제라드는 막사로 잘 떼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겼다. 막사에는 각국의 사령관들과 힐린에서 파견된 법사까지 십 수명의 인원이 모였있었다. 한참을 웅성웅성 떠들던 그들은 제라드가 자리에 앉자 모두 입을 다물고 제라드를 쳐다 보았다. "총사령관 이제 어떻게 할 참이오 여기에서 발길이 막힌지도 벌써 2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대군이 힐린으로 갈수 있는 통로는 기라스,고덴,리키아의 적군이 막고 있는 저 아르티스 평원뿐이오. 우리가 수적으로 우세하다고는 하나 우리에게 무기라고는 에스톤의 경무장과 아르텐트에서 긴급히 공수한 얼마 안되는 무기들 뿐이오. 그 마저도 저들의 철제무기 앞에서는 나무막대기나 다름이 없는 것들이오. 어떠한 대책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파라스국의 사령관 로테의 표정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렇소. 지금 우리는 저들과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차라리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난 후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모이는것이 어떻겠소?" 아노이국 사령관이 로테의 말을 거들었다.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가 지금 흩어진다면 방비벽이 약해지고 있는 힐린국도 얼마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쪽으로 적국병력이 내려오는 틈에 겨우 버텨가던 힐린이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는 중이에요. 힐린은 이 많은 병력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우리의 마지막 요새란 말이오. 우리가 흩어졌을때 저들이 우리를 가만히 보내줄 것 같습니까? 저들이 우리에게 섣불리 공격을 못하는 것도 아르텐트가 임시로 지어놓은 이 임시성벽과 저들이 함부로 덤비지 못할 만큼 큰 진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 곳을 벗어나자 마자 우리는 각개격파를 당할 것이오" 휴고의 사령관 포이돈이 반대하며 나섰다. "그러면 포이돈 사령관이 대안을 제시해 보시오.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지금 프라미스 황실에서 떠난 철기병들이 거의 도착을 했다는 전령의 전언을 못들었소? 그들이 캐넌을 가지고 오고 있어요. 아무리 아르텐트의 건축술이 뛰어나도 캐넌에는 종이장처럼 무너질 것이오 앞에서는 삼국기사들이 막고 있고 뒤에서는 철기병들이 오고 있소 가만히 앉아서 모두 다 죽으란 말입니까?" "디아고 사령관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요. 일단 살고봐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겁니다." 아노이 사령관 디아고가 언성을 높이며 말하자 다른 사령관들이 동조했다. "왜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갈 궁리부터 하시는 겁니까? 여기서 도망가게 되면 확언하건데 이 병력의 절반도 다시 모이지 못할 겁니다." 휴고의 포이돈도 지지 않고 언성을 높였다. "그냥 도망가자는게 아닙니다. 지금 프라미스 궁에 영주님들이 투옥되어 있어요. 힐린의 라딘법사가 영주들의 생존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프라미스 군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면 황궁은 비었을 터 일단 영주님들부터 구하는게 신하로서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파라스국의 로테가 퇴각 후 영주 구출을 제안하자 포이돈이 다시 말을 받았다. "프라미스 궁은 캐넌으로 이미 방어망이 되어 있어요. 군사가 없다고 쉽게 정복될 수 있는 요새가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가 공성을 하고 있을때 3국군과 철기병이 뒤에서 공격한다면 우리 중 살아남을 사람은 한명도 없을거요." 포이돈 사령관이 말을 마쳤을 때 총사련관 제라드가 천천히 일어났다. "저는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합의 추대해주셨기에 총사령관의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드은 제게 전군에 대한 통솔 권한을 주셨고 지금 총사령관의 권한으로 말씀드립니다. 내일 새벽 전 병력 출병하여 삼국군을 돌파할 것을 명령합니다." "뭐라고?" "출병이요~" "음...." "영주님들은 어쩌구요?" 제라드의 말에 일순간 실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이것보세요. 총사령관 우리는 저들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이건 자살행위라구요.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데 무엇으로 저들과 싸운단 말입니까?" 아노이 사령관 디아고는 다시 출병을 반대했다. "아노이를 포함해서 이번 출병에 반대하는 국가는 모두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제라드가 디아고를 보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돌아간다는게 아니라.. 출병은..좀 더 숙고를..." 제라드의 단호한 말에 열변을 하던 디아고의 말꼬리가 수그러들었다. "지금 모두 흩어져 전열을 가다듬는다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인접국가가 2개월 먼 국가는 3개월 이상 걸릴 것 입니다. 그 사이에 이 세상이 존재할지 저는 그것이 의문입니다. 우리가 흩어진 사이에 저들은 캐넌을 가지고 힐린부터 아르텐트, 라이덴, 아이레스, 휴고 ... 모든 나라의 모든 성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것 입니다. 우리는 지금 각국으로 돌아갈 식량 조차도 없습니다. 우리의 군량미라고는 일주일분이 채 남지 않았어요. 그리고 절반의 병력이 무장이 없습니다. 배고픔에 무기도 없이 그 먼거리를 갈 수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다른 국가들이 공격받는 동안 용케 저들을 따돌린다해도 가는길에 절반은 마물에게 먹힐 것입니다. 그래도 자신이 있으시다면 돌아가도록 하세요." 제라드이 말에 모든 사령관들은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뿐 누구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돌아가지는 않더라도 출병한다는 것은 제고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우리의 전력으로는 저들을 뚫지 못합니다." 아노이의 디아고가 다시 한 번 출병을 만류했다. "싸우지 않고 이 평원을 살아 나갈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그리 하겠습니다. 지금 프라미스 황실 뿐 아니라 각국의 영지에 파견되어 있던 기라스,고덴,리키아의 추가 병력들도 이곳 아르티스로 집결중입니다. 적들이 모두 모이면 싸우고 싶어도 싸울수도 없이 이곳은 우리들 모두의 무덤이 될 뿐입니다." 제라드는 각국 사령관들을 보며 담담히 말했다. "맞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데가 없어요. 헬레네오의 일을 벌써 잊으셨습니까? 그들의 목적은 우리를 모두 죽이는 겁니다. 우리의 항복 따위가 아니란 말입니다. 싸울 기회가 있을때 싸워라도 봐야죠~" 아르텐트의 사령관이 벌떡 일어서며 이야기 했다. "그래요. 싸워봅시다." "맞아요. 어차피 죽을거라면 역사에라도 한 줄 남겨야죠." "좋습니다." 여러 국가의 사령관들이 출병에 동의하자 계속 출병반대를 주장하던 아노이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군요. 좋습니다. 싸워 봅시다. 대신 총사령관에게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이 싸움에서... 꼭 이겨주십시오. 우리 아노이국은 국민의 절반이 죽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가족이 죽지 않은 기사를 찾기가 힘들지경이란 말입니다. 기사들은 나머지 가족이라도 지키기를 위해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결정이 그 가족들을 지키는 결과가 되도록 해 주세요. 고향의 가족과 기사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꼭 이겨주십시오. 우리 아노이의 전군은 선봉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믿겠습니다." 제라드는 휘하 기사를 불렀다. "그레이~" "넵 총사령관님!" "한 시간 후에 작전회의를 시작하겠다. 각 군은 물론 편대의 대장급 기사, 작전기사, 기마대 백인대장, 건축공병단 소단장들까지 모두 중앙 훈련장으로 집합 하도록 하라. 공병대에 일러 중앙훈련장에 사방 100M 크기로 아르티스 평원을 재현하도록 해~ 시간이 없다. 훈련할 기회는 단 한번 뿐이야~" "넵~!" 그레이와 사령관들이 명령을 받고 막사를 나갔다. "후~~~~" 제라드는 혼자 남게 되자 의자에 털썩 앉으며 깊은 한 숨을 내 쉬었다. '타린 영주님! 제가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영주님이라면....' 눈을 감은 제라드는 그날 밤 영주 타린의 말이 떠올랐다. 챙..챙....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별빛에 비친 두개의 검빛이 춤을 췄다. 한참을 경합하다가 그림자 하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졌다.. 졌어... 언제쯤이면 제라드 너를 이겨볼까? 거의 됐다 싶으면 저멀리 달아나 버리니 이거야 원...하하하" 타린이 주저 앉아 어정쩡한 자세로 이야기하다 웃으며 벌렁 누워버렸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간담이 서늘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훈련을 실전처럼 하시는 통에 목숨을 내 놓고 겨루기를 해야 하니 유서라도 써 놓고 와야하나 싶어요.." 검을 집어넣는 제라드의 숨도 꽤나 가빠 보였다. "제라드~ 하늘의 별 좀 보게나" 제라드는 하늘을 올려다 봤다. 까만 하늘에 쏟아질 듯이 많은 별들이 깜빡이고 있었다. "누워보라구~ 무릇 사람이든 사물이든 서로를 대할때는 마주봐야 하는 거야 목만 까딱해서 보면 별들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 제라드는 하는 수 없이 누웠다. 누웠더니 훨씬 더 넓은 하늘과 별들이 눈에 들어왔다. 서늘한 공기 때문인지 별빛이 더욱 차갑게 느껴졌다. "나는 말이야. 어렸을때부터 달이 없는 그믐 밤을 좋아했어." "달을 싫어 하셨습니까?" "하하하 아니야.. 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좋았어. 편안하고 조용하고 자유롭고 말이야. 하늘을 아무것도 지배하지 않게 되는 그믐 밤이 되면 평소 잘 보이지 않았던 별들이 저렇게 밝게 빛이 나잖아. 해와 달은 왕조야~ 그들이 하늘에 있으면 별들은 빛을 잃지 거기 그대로 존재하지만 존재감이 사라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에시아신 이전에 통치한 역대 왕들은 저마다 자기가 태양신이네 달의신이네 하면서 뭔가 대단한 것처럼 숭배받기도 했고 말이야. 별들은 마치 백성들 같아~ 항상 그 자리에서 달과 해가 뜨면 그들을 위해 빛을 잃어주는 별들 말이야. 해와 달이 사라질때 비로소 별들이 빛나는 건 이 세상 살이와 다를게 없단 말이지. 그래봤자 그들이 제대로 빛나는 건 하루이틀 뿐이지만.." "영주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영주님이 없다면 누가 이나라를 지키고 다스릴..." "아니야. 한 사람의 영주만 사라진다면 의미가 없겠지 하지만 영주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약속한듯이 한날 한시에 영주와 영주의 직위 자체가 사라지는거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작위가 없는 세상 말이야. 그러면 사람들이 더욱 잘 살게 되지 않을까? 더 나은 사람도 더 높은 사람도 없는 세상 말이야." "누군가는 안전을 위해 치안을 해야하고 누군가는 세금을 걷어 길을 놓아야 하지 않습니까 아무도 다스리는 사람들이 없다면 세상은 금새 혼란해 질 것 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금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영주가 되겠죠~" "하하하 이녀석 너도 작위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게로구나.." "그것이 아니라.." "나도 그렇다." "네?" "나도 이 영주라는 작위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 작위로 영주라는 절대적인 권위로 에스톤의 모든 사람들이 잘 살게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때론 이 책임이 너무 무겁고 버거워. 모두들 나만 보는게 싫기도 하고 말이야. 외성까지 마물들이 내려와 백성들을 해칠때나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을 들을때나 인구가 늘어 살 집과 식량이 부족해진다는 보고가 올라올때나 모두 내 입만 바라보고 있지. 그럴 때 마다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는 어린시절처럼 지하제당 같은 곳에 숨어버리고 싶어 내가 에시아 신이라면... 그것이 말로해서 되는 것이라면 백번 천번이라도 할 것이야. 하지만 세상은 말로는 안되는게 너무나 많아." 제라드는 문득 영주가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크게 느껴졌다. "하하하 그래도 해야 되겠지? 네가 대신 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너는 너의 역할을 나는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가면 되겠지?" 제라드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세상 꼭대기에 있는 왕실의 호위만을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온 제라드는 아래를 보며 살아본 기억이 없었다. 한참을 밤하늘만 바라보던 제라드는 조심스레 입을 떼었다. "하겠습니다." "뭘 말이냐?" "말씀하신 저의 역할을 말입니다. 영주님과 왕실의 호위만이 아니라 영주님의 의지를 보호하는 것 영주님이 흔들리실때 상기시켜드리는 것 그러기 위해서 조금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하하하 녀석.. 간지러운 소리를 잘도 해 대는구나. 무예실력만큼 아부도 늘어가는걸~" 즐겁게 웃던 타린이 갑자기 웃음기를 거두었다. "그런데 말이다. 제라드~" "네. 영주님!" "네가 언젠가 어떤 이유로 나를 대신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리고 네가 검을 들고 적을 막고 서있다면 너의 등 뒤에는 왕실이 아니라 백성들이 있었으면 한다. 네가 보호해야 할 사람은 왕실이 아니라 백성들이어야 한다는 말이야. 알겠지?" 제라드는 결국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다시 말문이 막혀 밤하늘만 바라보았다. 별이 유난히도 밝은 밤이었다.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8.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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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저울 11(주드와 케라스)

    Women's News

    "어이 휴~ 지독한 밀림이구만... 지긋지긋한 밀림을 몇 일을 내리 걸었는데 도무지 끝이 보이지를 않네~" 주드가 투덜거리며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보기에는 대충대충 휘두르는 것 같았지만 아리아가 주입한 에르그로 주드의 검에 검기가 생겨 전방의 무성한 가지들이 슥슥 스러져내렸다. "어쩔 수 없잖아. 주드~ 여긴 리키아영내야. 리키아 군사들때문에 큰 길로는 갈 수도 없는데다가 이 밀림을 관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 걸 어떡하겠어~" 케라스가 주드를 달래려 이야기 했다. "잠시만요. 얼마나 남았는지 한번 보고 올께요~" 라는 말을 남기고 아리아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 주드와 케라스가 두리번 거리자 아서스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엥?" 주드가 손가락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 보자 아리아가 나무를 타고 아니 딛고 올라가고 있었다. 사람키의 이십배는 되어 보이는 나무위로 아리아는 나는 듯이 뛰어오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손가락보다 얇은 나무가지를 밟고 사뿐히 나무를 오르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밟은 나무가지들이 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고 나뭇잎에 빗물이 떨어진 듯 살짝 흔들릴 뿐이라는 것 이었다. "키~ 야~~~ 이건 뭐~" 주드는 처음보는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잠시 후 아리아가 살포시 내려왔다. "한 시간 정도만 더 가면 강이 나와요. 강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가 나올거에요~ 그러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 아직도 입이 벌어져 있는 주드를 보고 아리아는 태연히 말했다. "아리아.. 아니 법사님~ 법사님의 능력의 끝은 어디인가요? 방금 하늘을 날아 오르신거 맞죠?" "ㅋㅋ 아니 아니에요. 조금 복잡하긴 한데 몸의 무게를 좀 낮추고 자력을 좀 발생시키고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아요. 좀 복잡하죠? 설명하긴 어렵지만 에르그를 다룰 줄 알면 그리 어렵진 않아요." "그래요. 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 어렵지 않은 에르그 운용법 저 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왠지 법사의 길이 운명처럼 느껴져요. 힐린에서 태어났어야 하는데 신의 실수로 에스톤국에 잘못태어난 거 아닐까요? 아니면 어머니가 말씀해 주지 않으신 뭔가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있진 않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법사가 되야할 것 같은데..." 주드가 허공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폈다. "주드~ 우리엄마가 너 태어날 때 산파였던걸 잊었니? 너의 가문은 대대로 마을 제당을 관리해주는 집안이잖아. 너의 혈관속에 흐르는 액체 어디에도 힐린이 있을리가 있겠어?" 케라스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힐린국 사람들도 초심자는 에르그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워요. 만들어진 에르그를 운용하기란 더 어렵구요. 혹시 힐린에 함께 가시게 되면 운용법을 알려드릴께요~" 아리아가 난처해하자 케르스가 거들었다. "지금 마법이나 배우고 있을때야 주~~드? 우리는 지금 한시바삐 신전으로 가야 한다구~" "이봐 친구~ 나 지금 심각해~ 마법을 볼 때마다 찌릿찌릿하고 내 심장이 두근두근 뛴단 말이야~ 아리아 조금이라도 좋으니 가르쳐 주세요. 해보고 안되면 깨끗히 접을께요." 잠시 고민하던 아리라가 이내 결심한 듯 손을 들어 나무라듯 주드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밀었다. "어~어~ 이거 기분나빠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아무리 가르쳐주기 싫어도 그렇지 내가 몇 살이나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말이야. 어라? 잠깐... 어~? 머리가 뜨거워져요. 이거 왜 이러지?" 말을 하다 말고 주드의 얼굴이 붉어지며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 잡았다. "이곳에서는 에르그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우실 것 같아 제가 에르그를 좀 넣어드렸어요. 머리속에 뜨거운 점이 느껴지실거에요. 그것이 에르그 인데 거기에 집중을 하면 그 것을 온몸의 어느곳이든지 보낼수가 있어요. 걷는 동안 에르그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자칫하면 금새 사라져 버리니까 집중하시면서 걸으세요." "감사합니다. 법사님~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항구에 다다를 때까지 이 에르그를 지켜내겠습니다. 나의 법사님~~~" 주드는 또 다시 기쁨의 콧물을 흘렀다. "주드 너는 왜 기쁠때나 슬플때나 콧물이 나는거야?" "어렸을때부터 눈물샘이 막혀서 그래~~ 케라스~ 나 지금 너무 벅차~" "케라스, 주드~ 지체할 시간이 없어. 어서 다시 이동하자구~" 아서스가 일행을 재촉해 다시 길을 나섰다. 이번에는 아서스가 길잡이로 나서서 길을 텄다. 아서스의 일검에 10미터 정도의 길이 뚫렸다. "아리아님~ 혹시 대장님한테만 강한 검기를 주시는거 아니시죠? 우리와 너무 차이가 나잖아요~" 케라스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아니에요. 에르그는 운용하는 사람의 신체적 능력에 따라 증폭되기도 감소되기도 해요. 두분도 처음보다 검기가 많이 늘어나셨는걸요?" 아리아가 웃으며 말했다. "하긴 저도 저정도 검기를 내시는 건 처음봐요. 아서스님의 신체능력이 대단하시긴 한 것 같아요." 아서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리아는 문득 어젯밤의 일이 떠올랐다. --------------------------------------------------------------- 밤이 깊어 야영을 위해 피워둔 모닥불 옆에서 자다가 밤새 타내려간 나무가 스러지는 소리에 아리아는 잠시 눈을 떴다. 눈 앞에는 앉아있는 아서스의 뒷 모습이 보였다. "아서스님 아직 안주무셨나요?" "아리아님~ 일어나셨군요. 조금 더 주무시지요. 아직 동이 트려면 멀었습니다." "아서스님이야 말로 한 숨도 안 주무신 것 같은데 별 일 없을 때 조금이라도 더 눈을 붙여두세요. 지금이면 주드님이 경계를 서기로 한 시간인데... 경계는 제가 설께요. 내일 또 많이 걸으셔야 하니 조금이라도 주무셔야..." "전 괜찮습니다. 숲이 깊어 아무래도 마물들이 나올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쉿~" 아리아가 갑자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아서스의 말을 막았다. "뭔가 들리시나요?" "네. 공기의 흐름이 어지러워요. 가까운 곳에 뭔가 다가오고 있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커먼 그림자들이 저쪽편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키르에요.. 족히 수십마리는 되어보여요. 키르는 떼로 움직이지 않는데 이상하네요.." 그때 키르 한 마리가 엎드려 네 발로 달려왔다. 마치 들소 처럼 무서운 기세였다. 촹~ 촹~ 아서스의 검이 키르의 목을 잘랐고 잘린 머리가 다시 반으로 갈라졌다. 두더더더더~ 이번에는 한 번에 세 마리가 달려들었다. 아서스는 첫 번째로 들어오는 놈의 왼쪽 다리를 잘랐다. 기우뚱하며 한 놈이 쓰러졌고 뒤에 오는 놈이 걸려 넘어졌다. 아서스는 검을 들어 녀석의 목덜미를 찍었다. 칼을 채 빼기 전에 세 번째 놈이 쇄도했다. "조심하세요~" 먼저 다리가 잘려 넘어진 놈이 다리를 다시 붙이지 못하게 불로 태우고 있던 아리아가 다급하게 외쳤다. 아서스느 박힌 칼을 빼는 동시에 반대쪽 손잡이 끝으로 쇄도하는 놈의 눈을 찍었다. 눈을 맞은 놈이 날개로 눈을 가리는 순간 아서스의 검이 날개와 함께 반대 쪽 눈을 관통했다. '수십 마리라... 잡을 수는 있겠으나 일행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리아님 키르들이 한번에 오지 못하도록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한번 해볼께요." 그 새 완전히 몸을 나타낸 십 수마리의 키르가 한번에 달려들었다. 아리아는 손바닥을 모닥불을 향하고 돌리기 시작했다. 모닥불의 불꽃이 커지더니 밧줄처럼 길게 늘어지기 시작했다. 불의 줄은 호리병 모양으로 키르를 둘러쌓았고 호리병의 주둥이로 한 마리씩 나오기 시작했다. 쌕~ 쌕~ 쌕~ 아서스의 검이 움직일 때마다 키르가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다른 쪽 숲에서 따로 떨어져 있던 키르 한마리가 불의 고리를 만들고 있던 아리아에게 쪽으로 달려들었다. 키르를 처리하고 있던 아서스가 막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아리아님~ 옆~" 아서스가 황급히 소리쳤으나 키르는 미처 보지못한 아리아의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키르는 눈앞에 다가온 아리아를 물기위해 작은 날개를 펴고 달려들었다. 챙~ 갑자기 아리아의 목 뒤쪽에서 칼이 불쑥 나오더니 날개가 벌어져 보호막이 없어진 키르의 목에 꽂혔다. 켁.. 키르가 그대로 고꾸라졌다. "큰일날뻔 했어요. 아리아님!" 아리아가 돌아보니 케라스가 눈을 찡긋해보였다. "휴~ 고마워요." "자다가 일어났는데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이 마치 꿈인줄로만 알았어요.. 하마터면 늦을 뻔 했네요." "그보다 아서스님을 도와주셔요." 아리아의 불의 고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풀린 키르들을 아서스가 한꺼번에 상대하고 있었다. 아리아는 케라스의 검에 검기를 넣어주고는 불의고리를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케라스 눈쪽을 공격해. 놈들이 날개로 눈을 가리면 그때 목을 노려~" "가슴을 찌를때는 검을 눕혀서 갈비뼈 사이로 찔러넣어~ 심장이 느껴지면 즉시 비틀고~" "배는 가로로 긋고 삼분의 이 지점에서 역방향 대각선으로 들어올리면서 본능적으로 휘두르는 앞발을 튕겨내야해. 같은 방향 옆구리 옆으로 굴러서 다시 목 뒤를 공격해~ " 아서스는 키르를 상대하면서 케라스에게 연신 조언을 했다. 그것은 마치 케라스의 단련을 위한 훈련장 같았다. 처음에는 버거워하던 케라스가 아서스의 조언을 받으며 나중에는 혼자서 키르를 해치울만큼 능숙해져 갔다. 챙. 챙. 사악. 사악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주위는 피가 가득했고 키르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 아서스가 마지막 한 마리를 해치우고 나자 아리아가 불의 고리를 회수하고 뛰어왔다. 죽을힘을 다해 싸운 케라스는 지칠대로 지쳐서 그대로 누워버렸다. "아서스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 날뻔 했네요. 케라스님두요.. 다치신데는 없으신가요?" "아닙니다. 아리아님이 도와주셔서 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도 괜찮습니다. 발톱에 몇 군데 긁히긴 했지만 문제 없어요~ 아서스님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는것 같아요. 마치 아서스님이 저를 조종하시는 느낌이었다니까요. 뭐랄까 무적이 된 것 같았어요." 케라스는 누운상태로 상처를 보여주고는 크게 함박 웃음을 보였다. "맞아요. 아서스님은 여러 마리와 싸우시는 중에도 케라스님의 전투 상황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셔서 너무 놀랐어요. 마치 눈이 몇개라도 되는 것 같았다니까요~ 아 참.. 그보다 마물에게 입은 상처는 독이 있어서 바로 치료를 해야해요. 자.케라스님 이리로 팔을 내밀어 보세요." "아.. 괜찮은데.." 케라스는 멋적은 듯 팔을 내밀었다. 아리아가 손을 들자 주위의 풀들에서 녹색 빛들이 손으로 모여들었다. 모여든 빛을 케라스의 상처에 대자 상처부위로 빛들이 스며들어갔다. "몇 시간 있으면 괜찮아 질 거에요." "이게 뭐죠?" 케라스가 녹색 빛을 보며 신기한 듯 물었다. "주위에 약초들에게서 가져온 것 들이에요. 다행히 갖 가지 풀들이 많은 밀림이라 필요한 것들이 다 있네요. 사막같은 곳에서는 치료가 어렵거든요."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을 무렵 그제서야 주드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어~ 뭐야~ 아리아님 무슨일이 있었어요? 이 많은 키르시체들이 어디서 온거지?" 주드는 하품을 하다 바닥에 널부러진 키르시체들을 보며 놀라워 했다. "주드~ 잘 잤어? 너님이 주무실때 이 형님은 오늘 키르 생명석을 8개나 얻었다구~ 오늘부로 그 이름도 거룩한 중급기사 반열에 올랐단 말이지.." "뭐야? 중급기사? 나도 깨웠어야지~ 몇 일을 걸었더니 정말 피곤했나봐~" 주드는 벌떡 일어나 남은 마물이 없나 여기저기 둘러봤다. "이미 다 처리했어~ 담엔 늦잠자지 말라구~ 그렇게 잠귀가 어두워서야. 쯧쯧쯧..." "피 냄새가 풍겨버렸으니 여기서 더 머물기는 힘들어져 버렸군. 오늘은 좀 일찍 출발해야겠어~" 아서스의 말에 따라 일행은 서둘러 짐을 챙겨 아직 깜깜한 길을 다시 나섰다. 아서스의 뒤를 따라가며 아리아는 어쩐지 아서스의 뒷 모습이 낮설지가 않았다. '난 힐린을 떠난적이 없으니 분명 본적이 없을텐데.... 어린시절 기억이 모두 지워져 버려서...' 아리아가 생각에 잠겨 걷고 있을때 앞에가던 아서스가 갑자기 멈춰섰다. 천천히 뒤를 돌아보던 아서스가 물었다. "아리아님" "네" "우리 언제 뵌 적이 있나요?" "아.. 아니요. 전 힐린국을 벗어나본 적이 없어요." "그렇죠? 하하하. 자꾸만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실없는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어서 가시죠~" 다시 앞을보고 걸어가는 아서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리아는 뒤늦게 뭔가를 들킨 듯 얼굴이 달아올랐다. ------------------------------------------------------ 아리아의 말대로 한 시간을 더 걸으니 정말 강이 나타났다. 강의 저편끝이 잘 보이지도 않을만큼 거대한 강이었다. "와~ 이게 바다야 강이야~ 이렇게 넓은 강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케라스가 엄청난 강의 크기에 적잖히 놀랐는지 눈이 동그래졌다. "이봐 주드~ 저기를 보라구 강인데 파도가 있어~" 주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봐 주드~ 벙어리가 된거야? 너 혹시 에르근가 뭔가 그것 때문이야?" 케라스의 거듭된 질문에도 주드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그 사이 아서스는 강 바로 옆의 나무 두개를 베었다. 나무는 성인 두사람이 팔을 벌려 안아도 닿지 않을만큼 커다랬다. 강쪽으로 쓰러진 나무의 삼분의 이 가량이 물 위로 넘어졌다. 넝쿨로 두 나무를 강하게 묶고 난 후 아서스가 아리아에게 부탁했다. "아리아님 나무를 물로 완전히 띄워 주실 수 있나요?" "네? 뭐라고 하셨죠? 아리아도 아침부터의 딴 생각에 빠져 있다가 아서스의 말에 정신이 들었는지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나무가 육지에 걸려서 강에 띄울 수가 없네요. 아리아님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서요~" "아.. 잠시만요." 아리아가 손을 내밀어 나무를 향하자 나무 주위의 파도가 세지기 시작했다. 너울들이 몇차례 오가다가 아리아가 주먹을 쥐자 큰 너울이 한번 왔다가 가면서 임시 뗏목을 강물로 올려놨다. "자~ 가지~" 아서스가 나무위로 뛰어 올랐다. 나머지 일행도 뒤따라 나무위로 올라섰다. 센 물살에도 나무가 워낙 육중해서인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제 이대로 반나절만 더 가면 바다가 나와요 거기 로베로 항구에서 신전앞 케시아항으로 가는 배가 있어요." "이거 비가 오는것 같은데요?" 하늘의 먹구름을 바라보던 케라스가 손바닥에 떨어지 빗방울을 보고 이야기했다. 툭.. 툭.. 투투투투둑... 한방울씩 내리던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이내 소나기가 쏟아졌다. 아리아가 서둘러서 머리위에 공기벽을 쳤지만 이미 모두 옷이 많이 젖었다. "돼.. 됐다..." 돌조각상이 되가던 주드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외쳤다. "엥? 주드 이제 정신이 좀 드니? 뭐가 됐다는 거야? 여기가 어딘지는 알겠어?" "케라스 내가 에르그 운용에 성공했다구~ 진짜야.. 정말이라구.. 하하하하" "에르그 어디?" "이 법사님의 왼손을 봐봐~ 물기가 하나도 없지?" "응" "대단하지 않아 내가 아리아님의 에르그를 온몸 구석구석 이동시키다가 왼손에서 발현을 시켰더니 손에 묻은 빗물이 증발해 버렸어~ 정말이야~ 정말이라구~" "주드 너 호주머니에 손넣고 있었던거 아니야?" "아니라닌깐~ 아리아님은 알아주실거야.. 아리아님 못보셨어요? 진짜에요." "주드님 말씀이 맞아요. 초심자가 계속 집중하며 에르그를 잃어버리지 않고 움직이기까지 하기가 힘든데 지켜보며 저도 많이 놀랐어요. 혹시 가족중에 정말 힐린 쪽 사람이 있으신거 아니에요? 정말로 소질이 있으신 것 같아요." "들었지 들었지? 엄마가 한 이야기가 맞았어~ 내가 특이.. 아니 특별하다고 늘 그러셨어~" "주드님 손을 한번 줘보세요" 주드가 손을 내밀자 아리아가 주드의 손바닥위에 손을 얹고 중얼거리자 손 주위로 강한 빛이 생겨났다. 그러다 주드의 가슴위 쇄골이 모이는 지점에 초생달 모양의 빛이 생겨났다. "어머~ 정말이네요.." 아리아가 정말 놀란듯이 외쳤다. "뭐가요?" 빛을 보지 못한 주드만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주드님은 힐린국 사람이에요. 에스톤에서 태어났겠지만 그 뿌리에는 힐린의 피가 있을거에요." "힐린이라구요? 내가?" "주드님의 가슴에서 나는 빛은 카옌이라고 해요. 카옌이 있다는 건 마법에 최적화된 몸을 가졌다는 뜻이에요. 일반인들은 에르그를 증폭시켜주는 카옌 분지로 가서 수련해야하지만 카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몸 자체가 에르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거에요." "힐린 사람들은 모두 이걸 가지고 있나요?" 주드가 놀라서 물었다. "힐린국 국민도 모두 저런 빛이 나는건 아니에요. 어릴때 확인을 거쳐 달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는 법사가 되고 그렇지 않은 아니는 일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거든요." "그럼 이 달.. 아니 카옌을 가진 사람은 모두 법사가 되나요?" "물론 카옌을 가졌다고 모두 법사가 되는 것도 카옌이 없다고 법사가 될 수 없는것도 아니에요. 카옌이 있어도 일반인으로 살기도 하고 카옌이 없는 사람도 노력만으로 상급법사에 오르는 사람도 있어요. 아직 수호법사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에요." 주드는 그제서야 입이 함지박만하게 커졌다. "케라스 들었지? 내가 힐린 사람이었어.. 엄마가 특별하다고 말씀하시던게 진짜였다구~" "그래..그래.. 나도 너만큼 놀라는 중이야. 그러고 보니 너의 어머니 말이야. 에스톤이 신전관리를 맡았던 해에 아버지가 제사장의 신단으로 따라갔다가 돌아올 때 어머님과 같이 왔다고 했지?" "맞아! 맞아! 아버지는 돌아오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지만 어머님은 우리 마을 사람은 아니었어~ 언젠가 고향마을을 물어봤지만 먼 곳이라고만 할 뿐 말씀을 안해주셨어~" "역시 너희 어머님이 힐린쪽 사람이 아닐까? 음식 솜씨도 꽝 이시잖아.. 우리마을 여자들은 모두 웬만큼 요리를 하는데 말이야. 너희 집에 갈때마다 저녁 먹고 가라고 할까봐 서둘러 나온게 한 두번이 아니란 말이지.." "어 그러고보니 이상한게 많구나.. 아리아님 힐린사람들은 요리를 못하는 건가요? 혹시 아리아님도?" "ㅋㅋ 저는 잘 못하지만 힐린 음식도 먹을만 하답니다. 나중에 힐린에 가게 되면 정말 맛있는 식당에서 대접해 드릴께요~" 아리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저도 이제 마법 배울 수 있죠? 빨리 힐린에 가보고 싶어요." "주드님은 제가 틈틈히 알려드릴께요~ 일단은 신체내에서 에르그를 운용해야하고 좀 더 숙련이 되면 자연의 에르그도 통제가 가능해요. 대법사님이라면 주드님이 누구인지도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 "고마워요~ 나의 스승님~ 이제 스승님으로 모실께요. 으흐흐 드디어 이 주드님이 대법사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는구나~ 언젠가 이런날이..............." 주드는 신이나서 계속 떠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더 가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다~ 아서스대장님 바다에요~ 와~ 저 바다 처음봐요. 끝이 보이자가 않잖아.. 이렇게 넓다니..." 주드가 바다를 보고 신이나서 소리쳤다. "어 저길봐~ 강이 갑자기 끊어졌잖아?" 케라스의 말에 강의 끝을 보니 강물이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 폭포였다. 많은 양의 강물이 바다로 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난 굉음과 물보라를 만들고 있었다. 아리아는 바람을 일으켜 낭떠러지에 닫기 전에 뗏목을 강가로 이동시켰다. 강기슭에 내린 일행은 절벽 끝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와~ 저 먼 바다는 파도가 너무 센데요. 이 먼 곳까지 보일정도면 파도 크기가 얼마나 되는거야? 일반 배들은 바로 부서져 버릴것 같아요." 케라스가 먼 바다의 파도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가까운 바다는 잔잔했지만 색이 짙어지는 먼 바다는 그야말로 폭풍이 치는 것처럼 요란했다. "바다는 한 달에 한번씩 만월이 될 때에만 잠잠해져요. 그 때마다 대형 상선이 출항을 하구요. 아마 내일이나 모레면 만월이되어 출항을 할거에요. 그 배를 못 탄다면 다시 한달을 기다려야 해요." 아리아의 말에 먼 바다를 응시하던 아서스가 입을 열었다. "일단 항구로 가보지. 여기서 부터는 리키아국 기사들이 있을테니까 모두들 조심하도록 해." 말을 마친 아서스가 앞장을 섰고 일행은 항구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다. To be contiued...

    $johnsnow . 2019.08.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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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저울 10 (아서스)

    Women's News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를 많이 쉬게 됐네요. 아직 개인적인 일이 다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틈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시간이 길어지니 저조차도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요. 이전 줄거리나 전편들을 보시고 보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것 같아요^^ 인물이나 국가에 대한 요약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 이전 줄거리 작은 국가였던 프라미스가 세계를 정복하고 3년후 황제시해범을 찾는다는 구실로 전 제후국에 8할 병력을 헬레네오평원으로 소집령을 내린다. 프라미스의 함정에 빠진 영주들은 모두 구금되고 헬레네오 평원에서는 일방적인 살육이 벌어진다. 힐린 법사들의 도움으로 헬레네오에서 살아남은 연합국 기사들은 힐린으로 향한다. 영지가 빈 사이에 소집령에 응하지 않은 기라스, 고덴, 리키아는 각국에 병력을 파견해 학살을 시작했다. 에스톤에 돌아온 아서스의 국경수비대는 철기병에 쫒기던 상인들을 구해주었고 그 상인 중 한명이 자신을 테르라고 주장했다. 에스톤에 파병된 리키아4군으로 온 전령이 테르의 에스톤 망명소식에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리키아에 심어놓은 프라미스의 스파이였던 자케는 상관인 4군대장 호우카를 살해한다. 프라미스 황실에서는 리키아의 4군에 신전을 파괴할 것을 지시한다. -------------------------------------------------------------------------------------------------- 10화 - 아서스 - 쉬드협곡 에스톤 군영의 기사들은 쉬지않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봐 라파엘 무슨 일이야~ 기사들이 왜 저리 뛰어다니고 있는 거지?" 주드는 군영에 들어서며 연신 두리번거렸다. "출병준비 명령이 내려왔어. 성을 포위하고 있던 리키아 4군이 밤새 갑자기 군영을 정리해서 떠나버렸어 막사도 다 정리하지 않고 말이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함정일수도 있으니 전투태세를 갖추고 성에 합류하기로 했나봐" "쳇.. 리키아 놈들 이 주드님이 오신 줄 알고 꽁지가 빠지게 줄행랑을 쳤구나!" 주드가 검을 쉭쉭 휘두르며 거드름을 피웠다. "그보다.. 빨리 아서스 대장님께 보고를 해야겠다. 서두르자.. 어서 따라와." 라파엘은 주드의 말을 외면하며 서둘러 대장막사 쪽으로 길을 잡았다. 다른 일행들도 주드가 뭐라고 더 말할까봐 서둘러 따라갔다. "쳇~ 케라스~ 같이 가~" 주드도 칼을 집어넣고 일행의 뒤를 따라갔다. 이윽고 일행은 대장막사 앞에 다다랐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고 있어 아서스 대장님께 보고하고 나올게~" 라파엘이 막사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기사와 함께 나왔다. 망토색깔을 보니 상급기사인 듯 했다. "어서들 오게.. 나는 타로스라고 하네. 먼 길 오느라 수고가 많았네." 타로스는 웃는 얼굴로 일행을 반겼다. "타로스편대장님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외성수비대 소속 케라스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어서들 들어가지. 아서스님이 기다리고 계시다네. 안에 들어가면 다른 손님도 계시니 같이 이야기들 나누자구.." 타로스는 일행을 막사 안으로 안내했다. 막사 안은 꽤 단조로웠다. 간이침대와 옷걸이, 작전회의를 위한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 몇 개가 전부였다. 그 테이블에 아서스대장과 한 남자가 마주 앉아있었다. "대장님 본군의 전령과 힐린국의 손님이 오셨습니다.“ "하급기사들이 그 먼 거리를 오기가 쉽지가 않았을 텐데 고생이 많았네." "여기 아리아님 도움이 아니었다면 위험할 뻔 했습니다. 참 소개먼저 해드려야겠네요. 여기 이분은 힐린국의 상급법사인 아리아님 이십니다. 젊으시지만 대단한 마법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케라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리아를 소개했다. "반갑습니다. 아서스라고 합니다. 젊은 분이 상급법사라니 대단하십니다." "힐린국의 아리아라고 합니다. 역량을 넘어선 작위라 소개를 할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만나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케라스, 주드 자네들 얼굴과 팔이 상처투성이 인걸 보니 오는 동안 꽤나 힘들었나 보군~" 아서스가 반가운 얼굴로 말했다. "대장님 성에 언제 들어가나요. 제가 오는 동안 라크를 열 네마리 잡고 키르 대가리도 이 칼로 잘랐거든요. 물론 케라스가 아주 약~간 도와주긴 했지만.. 어서 기록소에 가서 생명석을 내고 하급기사 작위를 받아야 하거든요. 이거 잃어버릴까봐 얼마나 불안불안 한지 몰라요" 주드는 생명석이 담긴 가죽주머니를 들고 흔들었다. "주드~ 이녀석 여전 하구나~ 지금은 전시 상태고 먼길을 고생해서 왔으니 내가 직접 하급기사 작위를 주겠다. 수호기사는 기록소를 대신해 작위를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정말입니까 아서스 대장님?" 주드는 두 손을 꼭 모으고 눈을 깜빡거렸다. "그래~ 생명석을 꺼내어 놓고 팔을 걷어 보아라" 주드는 시키는 대로 생명석을 테이블에 꺼내어 놓고 팔을 걷었다. 순간 바람이 일었으나 아무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그들이 본 것은 단지 반쪽이 난 열 네 개의 생명석과 주드의 어깨에 새겨진 열 네 개의 라크표식이었다. "주드~ 이제 너는 에스톤의 하급기사다. 본군과 합류할 때까지 너와 케라스는 나를 도와 임무를 수행 하도록 해~" 팔뚝을 바라보는 주드의 코에서는 기쁨의 콧물이 흘렀다. "내가 하급기사가 됐어~ 이봐 케라스~ 나도 이제 진짜 기사가 됐어~ 에시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삼촌..." "자.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지~ 모두 자리에 앉으시지요~ 그래. 케라스 본군에서 어떤 소식을 가져왔나?" 타로스가 물었다. "11개국에서 소집된 기사들이 헬레네오에 집결하자 테르는 우리들이 황제시해의 주범이라면서 캐논과 철기병을 동원해 수많은 기사들을 죽였습니다. 여기 힐린 법사님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적지않은 병력이 살아남아 힐린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테르황태자가 말하기로는 영주님들이 황제시해죄로 모두 참수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제라드 근위대장님이 전권을 위임받아 힐린국으로 향하는 본군을 지휘하고 계십니다. 근위대장님께서는 아서스님께 각 국을 돌아다니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조사를 명하셨습니다." 아서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이내.. "그렇다면 우선 여기 테르황태자님이 오셨으니 직접 물어보면 되겠구나." 아서스의 말에 막사 안에 있던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서스가 처음부터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 그를 가리키며 테르라고 불렀다. "테... 테르 라니요? 멀긴 했지만 제가 본 테르황태자는 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훨씬 젊었다구요." 케라스가 놀라서 말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프라미스국의 테르라고 합니다." 자신을 테르라고 한 남자가 일어나서 목례를 했다. "그럼 헬레네오의 그 사람은 누구죠?" "그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지 못하나 그와 그의 철기병은 우리 프라미스인들은 아닙니다." 그의 말에 사람들의 눈은 더욱 커졌다. "처..철기병까지?" "음..."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하는 사이 남자는 말을 이어갔다.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그 간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프라미스국은 프라미스산의 고지대에서만 생활해오던 민족이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란 신전의 제주가 될 때라던가 산에서 나는 광석으로 제련한 무기나 농기구 따위를 사러오는 상인과의 접촉만이 있었을 뿐 이 세상과는 격리되다시피 한 채로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삼년 전 정찰병으로부터 이상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산 아래쪽에 젊은 남자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그들의 외모와 차림새는 다양했습니다. 귀족, 기사, 하인 등 계급도 달랐을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모여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막사를 짓고 훈련을 하고 점점 군대의 모습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들이 주고받는 언어였습니다. 정찰나간 사람들의 말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는 없는 언어로 대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흉내 낸 것을 들은 원로제사장은 그 말이 아이들의 말이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말이요?" 주드가 눈이 동그래지며 물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삼일 간 이상한 방언을 하지 않습니까? 바로 그 아이들의 말을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접촉해 보려고 했으나 산을 내려간 사신들은 모두 죽음을 당했습니다. 프라미소스산 정상의 신성한 기운 때문에 라크나 키르도 산의 중턱이후로는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고지대에 살고있는 우리는 대규모 정규군이 없었고 치안유지군만으로는 산 아래의 그들을 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의 군대가 공격해 왔고 프라미스국 내부에서도 그들에 동조하는 젊은이들이 본국으로 오는 길을 터주는 바람에 전투라고는 해본 적 없는 우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프라미스인들을 모두 죽였나요?" "아닙니다. 우리가 항복하자 그들은 우리를 노예로 삼았습니다. 저의 아버님이신 프라미소스왕만을 얼굴로 내세운 채 그는 저의 신분을 가져가 황태자가 되었고 저를 포함한 모든 프라미스 인들은 그 날부터 그들이 시키는 노역을 했습니다." "그게 어떤 일이죠?" "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높은 온도의 불을 다룰 줄 알았고 우리가 녹여보지 못한 철광석을 녹여내어 아주 강한 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처음 보는 설계도를 내밀며 무기를 만들어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든 것이 철제무기와 갑옷이었고 두 번째 만든 것이 캐넌이라는 무기였습니다." "그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이 누구인지는 모르나 3년 전 세계에 일어났던 잃어버린 아이들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맞아요~ 우리 에스톤에도 3년 전에 많은 청년들이 한꺼번에 사라졌어요. 사라진 사람들 모두 두통에 시달리다가 성격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그러다 갑자기 사라졌어요." 주드가 3년 전의 일을 떠올렸다. "그렇군. 전 세계에서 모였기에 그렇게 강할 수 있었던 거야. 그들은 세계의 다양한 계급사회에서 모인 사람들이야. 각 나라의 군사, 사회, 문화, 경제, 지리적 약점들을 모두 속속들이 알 수 있었을 거야." 케라스가 무릎을 치며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과제로군." 듣고 있던 아서스가 입을 떼었다. "그것 때문에 제가 왔습니다." 아리아가 아서스를 보며 이야기했다. "무슨 말씀이시죠?" "대법사님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신전에 있다고 했습니다. 아서스 대장님을 도와 신전에서 그를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가 누구요?" "저도 모릅니다. 다만 그 사람의 많은 이름 중에 하나가 요르하라는 것입니다. 아서스님과 신전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신전은 프라미스 황실의 호위대가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제사장들을 모두 참수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케라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령이 뛰어들어왔다. "아서스대장님께 보고사항이 있어 왔습니다." "무슨 일이냐?" "어젯밤 사라진 리키아군을 추적한 첨병의 보고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어제밤 갑자기 사라진 리키아4군이 신전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령의 말에 아서스의 얼굴이 굳어졌다. "타로스" "예 대장님" "전군에 출병준비를 하라~ 신전으로 간다" "리키아군을 쫒으시려는 겁니까?" “그렇다. 그들보다 먼저 신전에 도착해야해." “대장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신전으로 가는 길은 세가지 입니다. 첫째는 리키아국을 통해서 가는 방법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리키아 대군을 뚫고 가야하니 이는 자살행위 입니다. 둘째는 파라스국을 통해서 가는 방법으로 이는 리키아국을 통해서 가는 것보다 시일이 오래 걸립니다. 셋째는 가장 가까운 리키아 국경 항구에서 바다를 통해서 가는 방법으로 가장 빠르나 이는 매우 위험한데다가 항구가 없는 우리는 천명의 기사를 태울만한 배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타로스" "예 대장님" "지금부터 너에게 국경수비대의 전권을 주겠다. 파라스를 통해서 최대한 빠르게 신전으로 군단을 이끌고 오거라" "제가... 대장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나는 요르하라는 사람을 찾으러 배를 타고 먼저 갈 것이다." "바깥바다를 통해가는 바닷길은 매우 위험합니다. 소문에는 수크라가 출현한다고 합니다. 육로를 통해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는 이미 늦었어. 리키아는 더 빠른 길로 이미 출발한 후야. 걱정 말고 너는 군을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키는 것만을 생각하거라." "알겠습니다. 호위대는 어떻게 꾸릴까요?" "호위대는 필요 없다. 혼자 가는 것이 더 빠를 것이야." "그래도..." "제가 가겠습니다. 제가 대장님을 모시고 가겠습니다." 케라스가 한 걸음 나서며 손을 번쩍 들었다. "어어~ 대장님 저도 갈께요. 케라스 보다는 제가 머리도 영민하고 쓸데가 많을거에요. 배를 타고 가려면 리키아 항구로 가야하잖아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을 데려가야 상인으로 위장할 수 있다고요. 걸리적거리지 않을 테니 제발 데려가 주세요. 제발~" 주드도 팔을 걷고 나섰다. "저도 같이 갈게요. 대법사님께서 아서스님을 도우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아리아까지 나서자 난감해하던 아서스는 이내 체념한 듯 손바닥을 들어보였다. "알았네 알았어. 같이 가자구. 대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임을 알아두라구~" "케라스. 이거 꿈 아니지? 아서스님과 전 세계를 지키는 여정을 함께 하다니... 나중에 틀림없이 우리의 영웅적인 일대기가 전기로 나올거야." "주드~ 진정 좀 해~ 우리가 놀러가는 줄 알아?" "자자~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바로 출발하도록 하지" "옛~ 대장님~" to be continued... ----------------------------------------------------------------------- 현재연도 : 에시아력 689년 690년 전에 전 세계에 에시아 신탁이 내려짐. 그 이듬해를 에시아력 1년으로 함 국가(15개국) 적국 프라미스: 3년 전 프라미스 전쟁을 일으킨 후 황제국이 됨 기라스,고덴,리키아 : 프라미스의 조력을 받으며 세계 각국과 전쟁을 벌임 * 리키아-에스톤의 인접국, * 기라스-힐린의 인접국 일반국 에스톤: 헬레네오 평원 전투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연합군의 중심이 됨 힐린: 마법국, 법사들 외 일반 백성은 마법을 하지 않음 오스랄: 유목국,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함, 치파라는 충직한 사냥개를 잘 다룸 타르타스 : 영주가 프라미스 성에서 아르미타스에 의해 죽음 아르텐트 : 뛰어난 건축술을 가진 국가, 성벽이 캐넌에 무너지면서 전 세계가 항복하게 됨 기타 : 카고스, 휴고, 파라스, 라이덴, 아노이, 아이레스 기사 체계 일반국: 견습기사-하급기사-중급기사-상급기사-수호기사-영주 마법국: 견습법사-하급법사-중급법사-상급법사-수호법사-대법사 작위 직급 자격 견습기사: 말단기사 하급기사: 정식기사, 라크 10 중급기사: 십인대장, 라크50, 키르5 상급기사: 백인대장, 키르 30 수호기사: 천인대장, 키르 100 (편대의 대장을 맡거나 자유롭게 활동함) 주요국의 인물 에스톤 타린: 에스톤의 영주, 프라미스 지하감옥에 투옥 중 아서스: 에스톤의 국경수비대장, 프라미스 소집시 리키아군에 의해 아내 아그리스가 사망함 제라드: 에스톤의 근위대장, 헬레네오 평원 전투이후 연합군을 이끌고 힐린으로 향하고 있음 미르 : 아서스의 어릴적 단짝 친구, 몇년 전 이상증세를 보인 후 사라짐 케라스: 에스톤의 하급기사 주드 : 에스톤의 견습기사 나단 : 에스톤의 상급기사, 뛰어난 잠입술로 정찰병단을 이끔 이그리스 : 아서스의 부인, 프라미스 소집칙령으로 본군이 영지를 비운 사이 리키아의 침공으로 사망함 아르스 : 에스톤 귀족의 아들로 몇전 전 사라졌으며 프라미스 궁에서 영주에 불리한 진술을 했으며 철기병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됨 타로스 : 국경수비대의 제7백인단장 힐린 대법사: 힐린국의 영주, 프라미스 전쟁직후 공격마법서의 봉인을 풀기위해 칩거 에르도: 힐린국의 수호법사 라딘: 카라얀과 아리아의 스승, 프라미스궁에 잠입하여 카라얀과 결투 카라얀: 힐린의 중급법사 였으나 몇년 전 이상증세를 보인이후에 사라짐 아리아: 힐린의 상급법사, 이상증세를 보이자 대법사가 기억을 지움, 에스톤으로 아서스를 만나러 감 프라미스 프라미소스 : 영주, 살해당하였으며 시신은 아르미타스에 의해 불태워짐 테르 : 황태자, 아르미타스 일당에 의해 노역생활을 하다 일부 백성들에의해 구출되어 에스톤으로 옴 아르미타스 : 공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태자 테르행세를 함 미르 : 에스톤출신 기사 카라얀 : 힐린 출신 기(법)사 기라스 후오카 : 기라스의 4군대장(수호기사), 헬레네오 소집령으로 영지가 빈 사이 에스톤을 공격하여 주둔중에 자케에 의해 살해당함 가도르 : 기라스의 편대장(수호기사) 자케 : 기라스의 편대장(수호기사) 생명석 모든 동물의 목덜미 약간 위쪽에 존재함 프라미스는 전쟁으로 죽인 인간들의 생명석을 파괴하고 있음 마물 생식기가 없어 어떻게 태어나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음. 회복능력이 강한 동물임, 다리나 팔이 잘리더라도 물리적으로 닿으면 치유됨 생명석이 검은색이며 뇌가 파괴되거나 몸이 완전히 썩거나 생명석이 깨지면 회복능력이 없어짐 라크: 덩치 큰 늑대처럼 생겼으며 이빨이 아주 큼. 무리를 지어 사냥함 키르: 걸을때는 이족보행, 뛸때는 사족보행을 하며 어깨죽지 쪽에 아주 강한 날개가 있어 목을 보호함 에르그 - 마법을 시전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의 기본 단위 루에나분지 - 정원형이며 바닥은 달의 표면 무늬와 똑같은 모양의 바위로 되어있음. 프라미소스 성 내부에 있음 카옌분지 - 초승달 모양의 분지. 특별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에르그가 증폭됨, 힐린국 법사들의 기수련 장소 --------------------------------------------------------------------------------------------------

    $johnsnow . 2019.08.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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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 PUB!!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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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따뜻한 봄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연재를 잠시 쉬고 우리가 매일 글을 쓰고 소중한 PUB을 받아가는 퍼블리토에 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개발진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말이 사족이 되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수 많은 제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퍼블리토가 오픈한지 4개월여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오류와 개선을 더해가며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사용법을 알게 되었고 보상시스템도 잘 돌아가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블리토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걱정들과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퍼블리토의 컨텐츠에 관한 것입니다.   매일 매일 퍼블리토에 접속하여 많은 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아주 정성스럽게 자신의 지식이나 감정들을 적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가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나 별 의미 없는 사진들을 하루에도 수 개씩 올리고 보상을 받아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돈에만 관련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 입니다.   의미없어 보이는 게시물들이 도배되기 시작하면 어떤이의 정성스러운 게시물은 금새 몇페이지 뒤로 밀려버립니다. 사람들은 몇 페이지나 넘겨가며 그 정성스러운 글을 찾을 시간과 의지가 없습니다.   몇시간을 들인 글이 밀리고 몇분 몇초만에 만들어진 글들이 보상을 더 많이 가져가고 그게 만연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누구도 정성스러운 글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많은 글을 올리고 크로스보팅을 위한 친목을 이어가려고 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볼만한 글들은 사라지고 보상을 위한 형식적인 글들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오스의 매스어덥션을 위해서는 킬러댑이 필요하고 퍼블리토가 그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로서 올해 초에 좀 섣부르게 연재를 시작한 것도 퍼블리토가 잘 정착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 부분이 컸습니다.   킬러댑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보상을 받으러오는 많은 유저 일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킬러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유나 디씨 등 많은 유저를 보유한 커뮤니티는 보상이 없이도 컨텐츠의 힘만으로 세를 키워왔습니다. 그런 킬러컨텐츠가 생겨나고 자라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발사와 사용자들의 노력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퍼블리토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컨텐츠에 대한 토큰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엄청난 진보입니다.   몇 년 전에 한 시나리오 작가는  "창피하지만 며칠 째 아무 것도 못 먹어서 남은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 주세요" 라는 쪽지를 옆집에 남긴 채 32살 나이에 요절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퍼블리토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의 습작이라도 보상이 되었을 것이고 지옥같은 매일을 이어갈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을 겁니다. 이쯤에서 퍼블리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SNS를 가져와서 보여주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은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아와서 보여주고자 하는것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 입니다.   퍼블리토는 퍼블리케이션과 크립토의 합성어입니다. 바로 출판과 암호화폐가 합쳐진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퍼블리토의 가장 큰 목표는 사용자의 출판일 것입니다. 하나의 SNS사진을 가져오는 것도 출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출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느 전문 여행객이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지에 관한 출판을 하고자 합니다. 인스타의 사진과 유투브 동영상을 한 편씩 업로드하며 연재를 이어갑니다. 며칠 혹은 몇 달 후 연재가 마무리 되었고 이를 하나의 제목으로 출판합니다. 온라인 출판된 00여행기는 퍼블리토의 도서관에 올라가고 한때 지나쳐버렸을지 모를 이 게시물은 다시 생명력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제 새로 들어오는 아주 바쁜 유저들은 퍼블리토의 도서관에서 출판된 글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시물을 골라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또 다른 보상을 위한 출판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소장이나 URL을 지인에게 보내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멋진 그릇에 담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이런 출판 시스템이 있다면 며칠이 걸린 게시물이 몇 시간 만에 몇 페이지 뒤로 밀려버리는 상황에서도 완결과 출판을 위해서 조금 더 정성스러운 글을 쓸 수 있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이런 작가들이 많아진다면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컨텐츠를 보러오는 독자들이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PUB 토큰에 관한 내용입니다.   현재 PUB토큰의 유통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보상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총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보상풀에서 지급되고 있습니다.   아직 PUB은 이렀다할 소비처 및 수요처를 만들지 못하였기 때문에 토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럼 PUB은 어디에서 사용해야 하고 소비해야 할까요?   일단은 플러그인에 의한 광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를 PUB으로 하고 일부가 보상풀로 들어간다면 토큰의 일부가 소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광고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바로 자신의 컨텐츠를 광고할 광고주들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에 이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PUB은 퍼블리토와 그 컨텐츠를 위해 소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된 컨텐츠들에 대해 편당 혹은 전체 가격을 책정하고 단 10 PUB이라도 컨텐츠에 대한 구독료를 받는 것입니다. (물론 유료 여부는 저자의 결정이어야 할 것 입니다.) 가격은 다양 하겠지만 퍼블리토에 글을 올리거나 땡스를 누르면 쉽게 얻어지는 정도의 가격이라면 보는 사람도 큰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PUB의 절반은 보상풀로 들어가고 나머지가 저자에게 가도록 한다면 균형있는 소비처가 될 것입니다.   또는 게시물이나 개인 페이지 꾸미기, 댓글 등을 위한 아이템(이모티콘 등등)을 판매(선물)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붙이고 PUB을 소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수익은 유지개발비를 제외한 전액이 보상풀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퍼블리토가 플랫폼으로 불릴만큼 커진다면 소비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작곡가는 곡을 만들어서 사진작가는 사진을 일러스트레이터는 이미지를 컨텐츠로 업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작물을 PUB으로 구매하여 각자의 프로필에 이러한 곡을 배경음악으로 올린다거나 컨텐츠에 들어갈 삽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진에서 직거래 시장을 열어 준다면 주문 제작도 가능 할 것입니다. ( 신의 저울 지도제작 좀 맡기고 싶네요..ㅡㅡ;)   네이버등 주요 포탈에서 보았듯이 사용자가 확보 된 플랫폼은 상상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PUB의 소비처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퍼블리토의 거버넌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스팀잇에서 목격했듯이 고래들은 숨어 있기가 힘듭니다. 너무나 많은 눈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투자에 대한 소득이겠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많은 유저들을 떠나게 만들고 그 것은 고래가 가진 토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저는 고래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지를 주었으면 합니다.   첫 번째는 TEO님이 하시고 있는 타인 스테이킹 시장입니다. 큐레이팅을 하고 싶은 유저들의 대기열이 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와 관심사를 적어놓았습니다. 고래는 몇몇을 골라서 임대 스테이킹을 실시합니다. 임대에 의한 수익은 고래와 대리큐레이터가 절반씩 보상 받습니다. 대리큐레이터가 셀봇이나 기타 금지된 행위를 한다면 자동으로 스테이킹이 풀립니다.   두 번째는 거버넌스 토큰의 생성입니다.   개발진은 퍼블리토가 DAC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거버넌스를 만들어 많은 것들을 생태계에서 결정하도록 말이죠. 더불어 퍼블리토는 첫 번째 댑이라고 했습니다.   거버넌스를 이끌어 가는 것은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필요합니다. 단지 많은 돈으로 한번에 PUB을 사서 거버넌스에 참여 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별도의 거버넌스 토큰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 토큰은 이전 불가능하며 한 아이디에 영원히 종속됩니다.   이 토큰을 얻기 위해서는 별도의 PUB 스테이킹이 필요합니다. 많은 토큰을 일일이 큐레이팅을 할 수 없는 사람, 현재의 수익보다는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보는 사람은 이 별도의 PUB 스테이킹을 통하여 거버넌스 토큰의 보상을 받습니다.   이 거버넌스 토큰은 세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첫 번째는 퍼블리토의 주요 의사결정 회의나 투표에 참여합니다. 옴부즈맨이 될 수도 있고 출판 컨텐츠의 도서관 등재 심사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퍼블리토의 추가 Dapp이 나왔을 때 에어드랍이 아닌 일정 비율의 지분배당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발행 토큰의 10%를 거버넌스 토큰에 배당하고 각자 자신의 지분만큼 배당을 받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퍼블리토에 생길지 모를 생태계 시장 참여나 무분별한 출판물의 도서관 등재를 제한하기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퍼블리토에 뽐뿌시스템을 붙인다고 가정했을때 공구를 진행하는 개인 사업자는 일정량의 거버넌스 토큰의 예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거버넌스 토큰의 수요처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거버넌스 토큰을 위한 스테이킹이 많아 질수록 거래소로 가는 토큰은 줄어 들 것 입니다. 밤중에 두서 없는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퍼블리토는 결국 양질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텔방처럼 단순한 의견교환을 위한 생태계가 아니라 유투브처럼 퍼블리토로 수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게 되는 진짜 생태계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퍼블리토가 수많은 사람들의 직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johnsnow . 2019.04.22 03:21

    88 thanks . 95,513.3012 PUB

  • earnestly

    Writing

    I just wanted a sip of water. That day at the cafe. The day you get a premonition of a premonition. I sit with my back straight. as if nothing were right I listened to his excuse. unlike the serene appearance It's getting white in the head. I kept getting bitter water from the top. "Wait a minute, I'll just have to put up with it for a second." still in love with him I don't know what you're thinking. I didn't want to die. his last words "I'm relieved. I'm fine..." You can't even lift somebody up without looking at him. It was the hardest moment of my life. I just wanted a sip of water. Water and coffee that I left behind. If only I'd had a sip of something. in front of him I wouldn't have cried like that.

    $johnsnow . 2019.04.14 01:31

    50 thanks . 20,613.5663 PUB

  • 신의 저울 9

    Writing

    펍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 초부터 신의 저울이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전개가 길고 연재 텀이 있어서 가끔씩 올라오는 글을 읽기가 어려우실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한 소개사항과 전편 줄거리를 추가하였습니다. -------------------------------------------------------------------------------------------------- 현재연도 : 에시아력 689년 690년 전에 전 세계에 에시아 신탁이 내려짐.  그 이듬해를 에시아력 1년으로 함 국가(15개국) 적국 프라미스: 3년 전 프라미스 전쟁을 일으킨 후 황제국이 됨 기라스,고덴,리키아 : 프라미스의 조력을 받으며 세계 각국과 전쟁을 벌임 * 리키아-에스톤의 인접국, * 기라스-힐린의 인접국 일반국 에스톤: 헬레네오 평원 전투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연합군의 중심이 됨 힐린: 마법국, 법사들 외 일반 백성은 마법을 하지 않음 오스랄: 유목국,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함, 치파라는 충직한 사냥개를 잘 다룸 타르타스 : 영주가 프라미스 성에서 아르미타스에 의해 죽음 아르텐트 : 뛰어난 건축술을 가진 국가, 성벽이 캐넌에 무너지면서 전 세계가 항복하게 됨 기타 : 카고스, 휴고, 파라스, 라이덴, 아노이, 아이레스 기사 체계 일반국: 견습기사-하급기사-중급기사-상급기사-수호기사-영주 마법국: 견습법사-하급법사-중급법사-상급법사-수호법사-대법사 작위 직급 자격 견습기사: 말단기사 하급기사: 정식기사, 라크 10 중급기사: 십인대장, 라크50, 키르5 상급기사: 백인대장, 키르 30 수호기사: 천인대장, 키르 100 (편대의 대장을 맡거나 자유롭게 활동함) 주요국의 인물 에스톤 타린: 에스톤의 영주, 프라미스 지하감옥에 투옥 중 아서스: 에스톤의 국경수비대장, 프라미스 소집시 리키아군에 의해 아내 아그리스가 사망함 제라드: 에스톤의 근위대장, 헬레네오 평원 전투이후 연합군을 이끌고 힐린으로 향하고 있음 미르 : 아서스의 어릴적 단짝 친구, 몇년 전 이상증세를 보인 후 사라짐 케라스: 에스톤의 하급기사 주드 : 에스톤의 견습기사 나단 : 에스톤의 상급기사, 뛰어난 잠입술로 정찰병단을 이끔 이그리스 : 아서스의 부인, 프라미스 소집칙령으로 본군이 영지를 비운 사이 리키아의 침공으로 사망함 아르스 : 에스톤 귀족의 아들로 몇전 전 사라졌으며 프라미스 궁에서  영주에 불리한 진술을 했으며 철기병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됨 힐린 대법사: 힐린국의 영주, 프라미스 전쟁직후 공격마법서의 봉인을 풀기위해 칩거 에르도: 힐린국의 수호법사 라딘: 카라얀과 아리아의 스승, 프라미스궁에 잠입하여 카라얀과 결투 카라얀: 힐린의 중급법사 였으나 몇년 전 이상증세를 보인이후에 사라짐 아리아: 힐린의 상급법사, 이상증세를 보이자 대법사가 기억을 지움, 에스톤으로 아서스를 만나러 감 프라미스 프라미소스 : 영주, 살해당하였으며 시신은 아르미타스에 의해 불태워짐 테르 : 황태자, 아르미타스 일당에 의해 노역생활을 하다 일부 백성들에의해 구출되어 에스톤으로 옴 아르미타스 : 공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태자 테르행세를 함 미르 : 에스톤출신 기사 카라얀 : 힐린 출신 기(법)사 기라스 후오카 : 기라스의 4군대장(수호기사), 헬레네오 소집령으로 영지가 빈 사이 에스톤을 공격하여 주둔중 가도르 : 기라스의 편대장(수호기사) 자케 : 기라스의 편대장(수호기사) 생명석 모든 동물의 목덜미 약간 위쪽에 존재함 프라미스는 전쟁으로 죽인 인간들의 생명석을 파괴하고 있음 마물 생식기가 없어 어떻게 태어나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음.  회복능력이 강한 동물임, 다리나 팔이 잘리더라도 물리적으로 닿으면 치유됨 생명석이 검은색이며 뇌가 파괴되거나 몸이 완전히 썩거나 생명석이 깨지면 회복능력이 없어짐 라크: 덩치 큰 늑대처럼 생겼으며 이빨이 아주 큼. 무리를 지어 사냥함 키르: 걸을때는 이족보행, 뛸때는 사족보행을 하며 어깨죽지 쪽에 아주 강한 날개가 있어 목을 보호함 에르그 - 마법을 시전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의 기본 단위 루에나분지 - 정원형이며 바닥은 달의 표면 무늬와 똑같은 모양의 바위로 되어있음. 프라미소스 성 내부에 있음 카옌분지 - 초승달 모양의 분지. 특별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에르그가 증폭됨, 힐린국 법사들의 기수련 장소 -------------------------------------------------------------------------------------------------- 이전 줄거리 작은 국가였던 프라미스가 세계를 정복하고 3년후 황제시해범을 찾는다는 구실로  전 제후국에 8할 군사를 헬레네오평원으로 소집령을 내린다. 프라미스의 함정에 빠진 영주들은 모두 구금되고 헬레네오 평원에서는 일방적인 살육이 벌어진다. 힐린 법사들의 도움으로 헬레네오에서 살아남은 연합국 기사들은 힐린으로 향한다. 영지가 빈 사이에 소집령에 응하지 않은 기라스, 고덴, 리키아는 각국에 병력을 파견해 학살을 시작했다. 에스톤에 돌아온 아서스의 국경수비대는 철기병에 쫒기던 상인들을 구해주었고 그 상인 중 한명이 자신을 테르라고 주장하는데.... -------------------------------------------------------------------------------------------------- 에스톤 성 외곽 1Km 거리의 리키아 군영 그 곳에 약 4천여명의 리키아 기사들이  한달이 넘게 진을 치고 있었다. 군영의 중심부에 가장 크고 호화로운 막사 그 막사 안에서 몇몇 고위 기사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뛰어 들어왔다. "대장님~ 프라미스로 부터 전령이 왔습니다." "전령? 어서 들이거라." 대장은 대답을 하며 벌떡 일어섰고 나머지 기사들도 일어섰다. 잠시 후 전령이 막사에 들어섰다. 철기병 복장을 한 전령은 곧장  대장이라고 불리는 사내 앞으로 갔다. 표식을 보니 중급기사 인듯 보였다. "당신이 4군대장 호우카요?" 찌르는 듯이 내뱉는 전령의 건방진 말에  호우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렇소" 호우카는 치미는 감정을 겨우 다스리며 대답했다. "테르 황태자님은 지지부진한 전황에 매우 실망하셨소 우리 프라미스가 대부분의 병력을 헬레네오로 빼주고 무기까지 지원해 주었건만 당신들은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하신것이오" 전령은 부하를 나무라는 투로 호우카에게 따져 물었다. "말씀을 삼가시오. 리키아의 4군대장님이시오." 옆에서 듣고 있던 부하기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허~ 나는 프라미스의 테르 황태자님의  추상같은 명을 전하러온 사자다. 리키아의 4군대장 따위에게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한다는 말이냐?" "이놈이..." "가도르, 물러서 있어라.." 호우카는 왼손을 들어올리며 부하장수를 제지했다. "부하의 잘못을 용서하시오." "아랫것들 교육을 도대체 어떻게 시킨 것이오? 가도르라고 하였느냐? 내 니 이름을 기억하겠다." 전령은 가도르를 쏘아보며 말했다. 가도르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칼집에 꽂혀있는  칼의 손잡이를 꽉 쥐며 전령을 노려봤다. "다들 밖에 나가 있거라." "대장님 중급기사 밖에 안되는 저 전령이 우리 리키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저런 놈은 아무리 황제국 기사라고 해도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만. 그만. 황태자의 명령을 가져온 전령이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거라. 이봐 자케~" 호우카는 옆에 있던 자케를 불렀다. "예.. 대장님" "가도르를 데리고 나가거라~" "예~" 자케는 호우카의 명령에 가도르와 기사들을 데리고  목례를 하고 막사를 나갔다. "다시 한번 부하의 무례를 사과드리겠소. 일단 자리에 앉으시지요.. 헌데, 황태자님으로부터 어떤 명령을 가져오셨소?"" 호우카는 전령에게 자리를 권하며 물었다. "지금까지 소멸시킨 생명석이 모두 몇개요?" 전령은 호우카의 말이 끝나자마자 되물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수는 4만3천개요." "지난번 보고된 수치에서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는 말이요?" "에스톤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백성들이 대부분 외성내로 피난을 가버린후였소" "그게 변명이라고 지껄이시오? 에스톤에 남은 병력은 천명밖에 되지 않았소 우리 프라미스의 강철검을 줬는데  고작 천명을 어쩌지 못했다는 말이요?" 전령의 질책에 호우카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졌다. "공성이 귀하의 말처럼 그리 쉬운게 아니오~  우리 리키아 병력을 4개 국가에 나눠 파견하였기에 한 국가의 수도성을 파괴할만한 공성무기를 확보하지 못했소 공성무기를 가지고도 수성병력의 최대 3배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공성이 가능한데 일반 백성들까지 수성에 참여하여 에스톤의 성내 병력은 최소 3천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 "쯧쯧..." 전령은 호우카가 한창 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 혀를 찼다. 호우카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목소리가 조금 커졌다. "저 에스톤 돌덩이 안에 자그마치 백성 30만명이 있단 말이오. 그들이 훈련된 기사들의 상대는 되지 않지만 공성수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요. 지금 상황에서 공성을 한다는 것은 병력만 잃는 길이오. 4천명의 병력으로 저 돌성을 공격하라는 말이요?" "이것 보시오. 호우카대장~ 그게 변명이라는 거요.. 에스톤에 도착하는 즉시 방비태세를 갖추기전에 외성을 공격했어야 할것 아니오. 늙은이들이나 죽이고 있는 사이에  에스톤은 재무장을 완료해 버렸소. 우리 프라미스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오?" "책임이라니요. 리키아는 최선을 다해 싸워왔소." "우리 프라미스는 만명의 철기병으로 세계를 정복했소 그대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다면  에스톤이 방비태세를 갖추기 전에 함락했을거요." "프라미스의 전승은 캐넌으로 공성이 가능했기 때문이 아니오? 우리에게도 캐넌을 지원해 준다면 얼마든지...." 그때 갑자기 전령이 벌떡 일어섰다. "이런 버러지같은... 뚫린 입이라고 마음대로 지껄이는구나. 우리 대프라미스는 캐넌을 이동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4개국을 캐넌 없이 순수 무력으로 정복했다. 호우카, 아니 리키아의 4군대장, 이제 서로 솔직히 말해보는것이 어떻소? 리키아가 지금까지 싸운 대상은 힘이 없어서  피난도 가지 못한 여자, 아이, 늙은이들 뿐이 아니오? 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치고는  지나치게 병력을 아끼고 있는것처럼 보인단말이지 리키아는 전쟁 이후에 무언가를 계획하는 바가 있소?" 후오카는 전령의 말에 흠칫 놀랐다. "계획하는 바라니 그게 무슨 말이오 우리는 프라미스 제국의 번영을 위해..." "리키아의 현재 병력 손실은 천명에 불과하오 반면 고덴과 기라스는 각각 수천명의 병령이 손실되었소 그 두 국가는 이미 수십만개의 생명석을 파괴했단 말이오. 전쟁이 끝나면 누가 가장 유리할 것 같으오. 폐허가 된 세계에서 리키아가 병력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다면? 거기에 프라미스에서 지원한 무기까지 가진 상태로 말이요." 후오카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그건 지나친 억측이요." "테르 황태자님은 리키아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큰 실망을 하고 있는 중이시요. 전쟁 후 인근 3개국가의 영지를 주겠다던 약속도  이제는 재고를 해 보아야 하겠단 말이오." "그게 무슨 소리요.. 우리 리키아가 3년간 프라미스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 아시오? 인근 국가들과 끝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신탁을 저버리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백성들까지 죽여가면서 제국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였소. 이제와서 약속된 영지를 주지 못한다니 전쟁의 한가운데서 리키아를 적으로 돌리려는 것이오?" 얼굴일 벌게진 후오카가 흥분한듯 이야기했다. "아직.... 영지를 주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오. 테르 황태자님은 리키아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었소. 이제는 리키아가 당신이 말한 충성심을 보여줄 때요." "어떤 충성을 말하는 거요?" "테르 황태자님께서는 리키아에 새로운 명령을 내리셨소. 리키아의 4개국가에 파견된 병력중 3개군을 힐린으로 보내어 연합군을 처리하고 1개군은 신전을 파괴하라. 귀하의 4군은 지금 즉시 신전으로 가서 신전의 모든 시설물과 생명을 없애시오. 특히 요르하라는 노인을 찾아 없애시오. 그것은 신전을 파괴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오." "요르하? 아니 그보다 신전을 파괴 하라고 하셨소? 아직 신탁을 믿는 기사들과 백성들이 많소 그들이 다시 내부에서 반란을 일으킨다면  전쟁을 수행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오" "그것은 그대가 알아서 할 일이오. 요르하라는 노인을 꼭 처리하시오. 이름이 여러개라 지금은 요르하가 아닐수도 있소. 위험한 늙은이니까 방심하면 안되오. 황태자님께서는 이번 임무의 성공여부로  리키아의 충성심을 보시겠다고 하셨소" "음...." 호우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직한 탄식을 했다. 그때 한 기사가 막사로 뛰어 들어왔다. "대장님~" "무슨일니냐?" 기사는 호우카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야기를 듣고있는 호우카의 얼굴이 굳어져갔다. "무슨일이오?" 프라미스의 전령이 물었다. "테르 황태자가 보내서 오셨다고 하셨소?" 호우카는 전령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오?" "테르 황태자가 프라미스 철기군에 쫒겨  에스톤으로 망명했다는 소식을 받았소." 전령은 호우카의 말에 많이 놀란 표정이었다. "그 자는 가짜요." "그렇소? 정찰병은 황태자가 망명했다고 하고 당신은 그자는 가짜라고 하니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소. 당신의 말이 진짜인지 조사를 좀 해봐야겠소" "조사는 무슨 조사~! 그 놈은 가짜라니까~" 전령은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다. "자케~ 거기 있느냐?" "예~" 자케가 뛰어 들어왔다. "여기 프라미스에서 온 전령을 당분간 구금하거라~" "갑자기 무슨...?" "황태자 테르가 에스톤에 망명했다는 소식이다. 철기군은 그를 뒤 쫒았고 말이다. 뭔가 일이 틀어지고 있는게야. 이자를 데리고 가서 구금을 해 놓거라 정보를 더 파악한 후 조사를 할 것이다." "예." 자케는 명을 받고 전령에게 쳐다보았다. "순순히 가시지요." "너희들이 감히 프라미스 사자를...." 쵕~ 전령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자케의 검집에서 칼이나오더니 전령의 목 끝에 닿았다. "어서 가시지요." 자케가 전령의 목에 닿은 검을 더욱 들이밀자 전령의 목덜미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으윽.." 전령은 더이상 말을 못하고 마지못해 몸을 돌렸다. "자케~ 나가거든 가도르를 들라하.." 후오카는 뒷 말을 하지 못했다. 전령을 겨누던 자케의 검이 후오카의 목을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후오카의 목을 자른 자케는 바로 정찰병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목에 칼을 댄 정찰병이 놀랐는지 눈만 꿈뻑거리다가 이내 사태를 파악했는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사...살려주십시오." "테르의 망명을 또 누구에게 이야기 했느냐?"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중요한 일이라 대장님께 알리기 위해 곧장 이리로 왔습니다." 정찰병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로 대답했다. "헛튼말 하면 죽는다. 누구에게 이야기 했느냐?" "믿어 주십시오.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 살려주십시오." "그래 잘 하였다." 그리고는 정찰병의 목도 몸통에서 분리되었다. "다친곳은 없느냐?" 자케는 프라미스 전령에게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그 보다 후오카를 베어버렸으니  어떻게 수습하실려고 하십니까?" "걱정마라.. 믿을만한 부하를 시켜  에스톤 기사의 복장을 하고 도망가도록 시켜놨다. 잡입하여 살해 후 도망간 것으로 하겠다. 그보다 아르미타스 공작전하는 잘 계시느냐?" "네. ." "그래.. 신전을 없애야 한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요르하라는 늙은이가 우선입니다." "그 요르하라는 노인은 누구지?"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다만 우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인것만은 확실합니다." "알았다. 잠시 누워 있거라~" 말을 마치자 자케는 검을 들어 전령의 오른쪽 어깨를 찔렀다. 전령은 어깨를 움켜쥐고 주저 앉았다. "적이다~ 침입자가 나타났다~" 자케는 막사 바깥쪽으로 소리를 질렀다.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4.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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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 what...

    Writing

    At first, everyone I just laughed and enjoyed it. to an exciting song We all danced together. Five in accordance with the dictates of the presenter. They're paired up with five people. Four the presenter suddenly I'm worried about calling the numbers. I couldn't hear the song. Three in order not to be alienated Keep your eyes on your close friend. I tried. Two Two of my best friends left. with a friend in his arms I didn't know what to do with my other friend. I pushed it a little. Then the host said, That's the practice game. And by the day after I get back, I fell in love with my friend.

    $johnsnow . 2019.03.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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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vine scale 8

    Writing

    the Athenian Mountains surrounding the castle of Eston. The Athenian Mountains are called the Gate of Heaven. There is the Sidd Gorge. There's a huge chain of mountains in Athenne.  A long time ago, by great force, It's exactly split in half. 2 meters wide, 1 kilometer long. A narrow canyon formed. The road to the top of the mountain, at the back, a gentle slope There's a steep cliff up ahead. To attack from the front, The soldiers lined the narrow streets. The rocks and arrows that fall from the sky,  You have to endure. Even if you're going through it,  Only four adults can pass at once.  At the end of the narrow passage of the canyon, There's a lot of defenders standing by. no matter how superior the numbers are,  It was a fortress of natural beauty that could never be conquered. As soon as we got to Eston and recovered the bodies of the people, Arthur, who once fought the Ricci army,  I felt limited by the inferiority of numbers and the iron sword of Riccia, Here in the Shed Gorge, we set up a military camp. Arthur was riding a horse around the back, I was on a tour of the military barracks. a distant knight galloping at the horse.  It was coming. "Dr. Framis... The pramis knights..." The soldier was surprised when he rode a horse. I couldn't speak because I was short of breath. "Pramis?" "Yes. It's Framis. Ironborn soldiers are approaching from the rear." Arthur's expression hardened.  "How did Mr. Pramis suddenly go? The Phramas have begun to move.  I didn't get a report, but..." "That's not the size of an army.  I think it's about 200 iron weapons." "It's 200, so I can do something with only 200." You think he's a scout?" "I think they're following the top." "Top?" "Twenty minutes ahead of Pramis.  There's a bunch of people coming in." "Top... The Phramas simply wanted to rob the top. It wouldn't have come all the way here. I'm sure there's a reason to chase him. How far did they come?" "It's not far from here. The top is likely to be caught by the Phramas soon." "Combine the troops... I'll be on duty right over there." "Director, most of the troops are trying to defend themselves. It's either on a mountain or placed at the entrance to the canyon." "What about the remaining soldiers?" "It's about 40 if we have to start right now." "Yeah, well, I'm just trying to get you through the canyon.  It could be Riccia's handout. The defense of the canyon is more important.  Let's start with the knights only now." Arthur gathered the rest of the articles and hurried on to the horse. 쨍, 쨍, 쨍... I could hear the sound of a sword smashing in the distance. The carts on the top block the way with their carts. I was in battle with the Prince of Framis coming over the wagon. I'm stuck in a carriage at first.  The cavalry on the horse was rolling. by horseback cavalry  The carriage began to move away little by little. Soon the carriage was completely cleared.  The pramis cavalry poured out. The merchants tried their best to wield the sword.  For the horse-riding, iron-clad Ironman,  He fell down like a autumn leaves. 쉭, 쉭, 쉭... Archers and knights shot from the horse.  Dozens of iron soldiers fell at the same time. The Ironman, they're a sudden backup. He paused for a moment. Arthur's speed is as fast as he's going.  I wandered into the Pramas. in a flash  Five or six Framis soldiers collapsed. And the Estonians and the Framis. A close race has begun. 쨍, 쨍, 깡, ... The swords of the Estonians were broken. "Don't hit the sword head-on.  We'll use the incoming force to bounce it off. Attack." Arthur was talking, talking to the Framis quickly.  I took care of it. 쨍, 쨍, 째, 쨍, ...... Even with Arthur's cry, it's a sign of the Estonians.  The sword was broken down in succession. "Write this sword... and use this sword.~" When the merchants picked up the cloth covering the cart.  There were swords and shields full of carts. The Estonians run their horses in the carriage. Switched the sword and shield. 쨍, 쨍, 깽... Even Arthur's sword, which went deep into enemy territory, was broken. Seven or eight knights rushed in at the same time. The horse's leg was severed and Arthur fell to the ground. At the same time, the swords of the pramis knights flew in, As soon as Arthur touches the ground, he blows himself up. He rolled between the legs of the horse in front of him. Pull a cavalry from the other side of the horse.  He crumpled his neck and climbed back on his horse. "This sword." A man threw a sword at Asus. Arthur accepts the sword, I went forward again. Let's accept a new sword from a man.  Arthur's at a more frightening pace. I handled the articles. Two or three fell at a time.  Some were cut into armor. "Put your cover on Mr. Garth." The Estonians camped out with shields.  I went forward. "It's okay here. Protect the merchants more than that." Arthur gave me a short command.  The pramis knights were cut down. "Stop him!" I'm looking back at you as the leader of the Phramas.  The man in the white armor shouted at once, The pramis knights were on Arthur's fearsome spirit.  I dared not approach. "The palace! What are you doing? Go ahead and shoot." exclaimed urgently in white armor "Director, you have allies around you..." before the knight even finished speaking  I fell on my knees with my neck cut off by the sword in my white armor. "Shoot if you want to shoot me. White armor shoved a knee-jerk carpenter on his feet. shouted back to the archers. The archers pulled a short bow of protest, He fired his arrows in unison. There were dozens of pramis around the Ashers.  I was hit by an arrow and fell down. Arthur jumped out of the horse, The article you just destroyed.  in armor I went forward. The Framis Knight, the shielded knight, Arrows were shot like a hedgehog. "What the hell is he?" Arthur's got a story he's been holding.  Throw it away to the archers and run.  The archers' bows and arms were cut together. The moment you're about to say something about a white armor, Arthur's sword was approaching the neck. "Yes, who the hell are you?" asked with an incredulous look in the white armor. "I don't know... What is the purpose of being here? "Do you want me to talk? Kill him." I thought the wind was blowing. The left hand of the white armor fell to the ground. "Caaaaaa..." The white armor was a very short time ago, with a left hand.  I was given a seat and I was in my pain. "What's your purpose here?" "Uh... I know who you are. You're Asus, aren't you?  Asus of Eston, as you said...  Right?" "Mir?" Arthur was in the mouth of his white armor.  I was surprised when the name Mir came out. "How do you know Mir? Where is Mir?" "Hic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 The white armor laughed in a bad voice. "What's the purpose of chasing the merchants? What do you know about Mir?" Arthur asked again in a slightly evoked voice. "Don't worry about him.  Mir will find you." Once again the wind blew.  The left foot of the white armor was cut off. "U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 with white armor lying on the ground.  He barked as if he had lost his temper. "Where's Mir? Where are you? If you don't say it, you won't be able to die." Arthur shouted with rage. "Kkkk, I'm going to die anyway.  So are you. I'm not alone in my life. My wife... my baby.It belongs to my family... Even though I can't remember it, I will be born again where I have a family." He sat back talking and got up with difficulty. For a moment, there seemed to be tears in his eyes. And then suddenly, "Corsa Dende O'Frya." The white armor was a strange word.  I'm gonna take a dagger out of my waist in an instant. He stabbed himself in the neck. "Corsa Dende O'Frya." I've stopped fighting and I've been staring blankly.  And the pramis knights with a dozen lives left. Everyone took their lives by shouting the same words. Arthur's expression became heavy. "I stabbed him in the area with the rocks. And the last thing I said was, I'm It was the kids. Mir... where are you? What's the connection between them and you?' Things have been sorted out and the Estonians have come running. "Are you all right, sir?" "It's okay. What's the damage?" "25 knights were killed. The merchant was killed 40 people and left 10 others. All 200 of the enemies were killed or killed." "Well..." "Better than..." Arthur looked at the article hesitating to speak. "One of the more merchants asked me to see you." "The merchant? Yeah. The Framis are all dead. I'm sure you can hear them..." "That's... " Ashers looked at the hesitant article again. "The merchant who asks to see you is  Prince Ter of Framis."

    $johnsnow . 2019.03.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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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Writing

    아내와 아이들을 단칸방에 홀로 사는 장모집에 내려주고 나니 간당간당하던 기름마저 떨어졌다. '괜찮아.. 잠시만 지내면 돼.. 아빠가 금방 데릴러 올께~' 울며 매달리는 막내놈을 겨우 달래어 떼어 놓았다. 버스를 타고 올라와 내 젊음과 바꿔 만든 공장에 들어섰다. 날리는 먼지와 기름냄새는 예전 그대로 였지만 멈춰버린 나의 기계들은 더 이상 어떠한 가치도 생산하지 못했다. 우편함에 가득한 고지서와 벌건 압류 딱지들은 마치 나의 구속영장과 죄수복의 명찰인 것만 같았다. 먼지를 뒤집어쓴 채 사형수 명찰을 달고있는 기계들이 불쌍해 보였다. 딱지들을 하나하나 떼어 주고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주고 꼼꼼히 기름칠을 해주었다. '닦아놓으니 인물이 사는구만~' 총각때부터 제일 많이 쓰던 가장 오래된 밀링머신 앞에 섰다. '친구야.. 한 가지 일만 더 해줘...' 가만히 작업대에 얼굴을 대었다. 나보다 먼저 식어버린 싸늘한 친구의 체온이 뺨에 전해졌다. 고요한 마음과는 다르게 녹색 버튼을 누르는 내 손이 많이 떨렸다. 무심한 내 친구는 평생을 그러했듯이 익숙한듯 떨지도 않고 착실히 일을 시작했다. '아빠가 미안해...'

    $johnsnow . 2019.03.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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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s Scale 7

    Writing

    On a high mountain-cliff A man is looking down on the city. No, if you look closely there were actually two. Man sideways with blurry silhouette An old man stood. It looks like a haze. It seemed to be there or was not there. "Erdo ~ How long have you been?" The old man with deep wrinkles asked. "What do you mean ...?" The man in the blue cloak seemed confused and looked at the old man. "We settle the bound in Healin ~" "Oh, it looks like it's been about three years." "Three years ... it's been so long ..." The old man closed his eyes for a moment. The man turned his eyes again and looked down at the city. "What about the lives of the people? Everybody is having a hard time, right? " "......" The man could not answer. "Well ... I do not see it, but I see it ..." "The trade routes with each country are blocked Everything is self-sufficient. Because Healin has no sea, Salt is absolutely lacking. The wise men extract the salt from the earth. It is provided to the people, but it is not enough. Even that is almost gone now. " The high court turned his head and saw Eldo. "How are the criminals mobilized in the circle?" "Due to unreasonable ergic exhaustion More injured people are getting injured. The wounded are getting cured by the Cayenne basin. There are not enough shift personnel. Nowadays, when Erg is not half full It is the fact that it is put in. The cracks in the walls of the veil often become frequent The jury We are dealing with Ghiras soldiers without interruption. " "Well ... I'm going to be in the estate for three years. It's not a normal thing ... " "More than that, Master ..." Erdo stopped pausing to say something. "Should not you come down now? Soldiers who left Hellenose It will arrive shortly. Also, there was a news that the enemy troops have also taken their way to Gillas, Goten, Richea, etc.. Above all, the Great Master is not in good health. To go to Cayenne and heal soon .... " "I guess so ... I do not have much left. You'll soon be able to see the sealed attack spell book. " "Is that true?" Erdo looked at the old man with surprise. "Yes, but it will be ..." "To protect the people of Hilin. It is to protect the world. Not for killing anyone. It is to protect everyone. To open that attack magic seal Did not you suffer for three years here? He's been wearing a lot of medicines for aria treatment. With ergon exhaustion for long-term seal release The black hair is also white. I know that my body is broken. " "Oracle ... Can I ignore the oracle? Is it possible to put it down for a while according to my situation? I think I'm too old. I have lost faith. " The chief justice muttered without force. "Khalil the Great, look at the reality. The people are falling. Not only Helen, but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Where is God? Since the end of the War of the Worlds, We are not afraid of the war against the trust. Only the sword in front of me is afraid. Who is protecting us, not myself? Did the oracle protect us? What is the trust for? The trust to not war Moments when one wakes up That it is less than a piece of paper Everyone looked carefully." Erdo said in a furious voice. "At least... At least a few hundred years. It's been 689 years since an oracle created. Have not there been peace for 686 years? Healin possesses the magic of 7 Sealed by Gardner Major, Each country has eliminated the arms of war. We stopped developing weapons. As a result, we have had peace in history. However, It was not different now. Due to the constant conflict between countries The war has not stopped. The war recorded in history is not a novel. We can see that terrible situation at that time. It's what you're seeing now. so.. To keep the trust Do ridiculous things I'm doing it right now. " "Major, my belief is clear. With the absolute power of the trust Not to protect me The fictitious trust is no longer meaningful. Consensus is strong when everyone keeps it. When one begins not to keep Like a sand castle built before the waves It is nothing but empty. There is no consensual existence. If you have great strength More like that. I will defend Healin people. Killing someone for that. I can be willing now. " The expression of the great lawyer became heavier. "Yeah ... I'll have to stop them once. Soon after the seal was released by Healin Palace I will send you a spellbook. The magic of attack is exhausted because of the Ergue. Make sure the judges who are not on the border learn. When the warriors are short of Erg When you use big spells The caster is seriously hurt. " "We already have a unit for attack magic I'm practicing Erg in the Cayenne Basin. " "Yeah. Is he okay? " "I've been a little tough since I remembered it, Now I have found the calm again. " "It must have been hard. It's cruel to erase memories, Karajan leaves with a symptom of abnormality. I could not have let him be that way. " "It's a lot brighter and I want to play my part. I'm trying." "Did you convey the mission I had told you before?" "Probably by now we have arrived at Eston." "It is inevitable to find him. Keeping contact with Aria." "Yes, Master." Edre of the horses finished in blue cloak I walked down a vertical cliff. The Supreme Court is again under the snow I looked down at the city of Helen. 'Surely I should break the trust in my Lord ...' His appearance dimmed and disappeared. --------------------------------------------- "Village ... what happened to the village?" Jude sees the burned town At the moment, his legs were released. "Keras ~ The house is burned out ..." "So is our house ... Jude." Keras' face was white. "It's Ricky's thing. When troops are missing in Helena Oro This has happened all over the world. " Aria feels the flow of the wind I was browsing around. "I have to find my mother ~ Somewhere surely you'll be alive. The body does not even see a horn. Oh ... oh ... Ricky ... I will not keep a single one alive. Even a single person ... " Fear that my mother may have died In anger that my mother may have died Jude 's voice trembled. "Shh ... Someone's coming. It's at the entrance of the town. " Suddenly Aria looked around I lowered my posture. Keras and Jude remove the sword I looked at the entrance to the village with my alertness. Tadak Tadak Tadak ... Several horsemen were coming on horseback. "Huh? That's the Eton soldiers, is not it?" Keras recognized the soldiers. The soldiers came before the party. "Keras, Jude ... what are you doing here?" "Rafael ~ You are Raphael?" "Yeah ~ Jude you guys went to Helena OO. What about the situation with Helena O? " Rafael asked as he got off the horse. "Do not be ridiculous. It was a motive to kill all of us. Tens of thousands of knights killed in Cannon attack ~ " "Tens of thousands? ESTON Articles? ESTON ESTON Are many knights dead? " "We hid our armor and go There was less sacrifice. But a thousand people would have lost their lives. " "My brother ... I have my brother?" Rafael asked with anxious expression. "Do not worry, I saw you live. I'm going to go to Hilkin now. Because this Jude wields the window Those Premis guys could not approach it. " Jude wielded the sword and imitated it. "Look at this .. Jude .. The ones they could not approach It's because the healings of the healers were in violation ... " "Anyway, it's true that I made a mistake in my window." "All right. Rafael's village is burned more than that. What happened? My mother? Are the villagers okay? " Kerras asked Raphael in a sincere expression. "When we came back the village was already after the fire. Neighboring villages were all the same. Thousands of people who were unable to evacuate were dead. Again, it was a terrible sight. We have all the dead bodies I had to burn outside the village. You and Jude 's mother have not seen me either. If you have fled to the castle, you will be safe. " "Sung? So let's go to the castle." "Now the Lichika soldiers were camping in front of the city, No one can get in. There is a thousand people in our defense garrison. I'm standing with the people. Because of the people's defense It's unbreakable to the outside. " "How long is Ricky's army?" Asked Keras. "I think Ricky has about three thousand troops. We have a thousand There are a thousand border guards this time. Border guards are for Ricky's army. Without access to the castle I'm camping in a nearby canyon. When Ricky's forces hit the castle To attack from behind. " "When will Ricky's army attack?" "I have not been doing anything for this week. There is not enough troops to siege. Our border guards are backwards too. What's strange is that I was contacted a few days ago I think I'm preparing for the withdrawal. It may be a trick, so I'll have to watch it. " "Where's Arthas? Where's Arthas?" Aria who was listening quietly opened her mouth. "Who is this ... who?" "Oh, it's Aria. You're a senior jury of Hilary. I have something to say to Arthas and I'm here with you ~ " "Oh yes, I see you soon. It's called Raphael. " "Yes, it is called aria." "Arthur is in the military of the Sled Gorge. Please come along as I will guide you. Keras, let's go to Jude. Luck and kir too much these days Scouting is not common. " Rafael got on the horse again, talking. "Yes, Rafael. Let's go to military and meet Arthas. " To be continued ..

    $johnsnow . 2019.03.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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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tropical night

    Writing

    one summer night It was a hard evening to breathe. in a neighbor's air-conditioner I was envious of the sound of diligence. without hair or without hair. My old fan. Only the hot wind for me. I was sorry to give you. It stopped soon. I want to breathe. We're out of the house, we're out in the middle of a tropical night. I walked without thinking. in a large glass cafe People who laugh and enjoy as if they're in another world. It suddenly got cold. a person to meet a memorable evening I can't stand that Shirin city. I cried under the cover of a cotton blanket. ----------------- It's what Gregory recommended. I joined the app. I've been writing poetry for a week It's good for brain exercise. I don't know how long it's been since I wrote a poem. I'm going to try it between the series.^^

    $johnsnow . 2019.03.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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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s scale 6

    Writing

    At the highest point of the Palace of Framis, There is the emperor's office. There are black armor, Prince Ter is standing. Ter was looking out of the window. through a small window in the Oval Office We're busy moving Cannon. The iron-fisted soldiers were seen. I've been staring out the window in silence for a long time. Ther finally opened his mouth. "Where was the enemy's main unit headed?" "It looks like we're headed for the Hilline country." I don't know if you're talking about a black armor. He looked as if he knew it. "I suppose so. To clean up a large army That's the only safe place. In Girath, Goden, and Riccia, Did the report come up?" "I didn't want to escape. He killed only the peasants outside the castle. Most of the nation's citizens are extrovert. We're having a sit-in. The three countries have divided their forces. To carry out an excessive siege, They say there are difficulties. Do you think we'll support the Cannon for the Common?" "Leave it. We're moving Cannon to each of the lands. It's gonna take a lot of time. If all the stories are gone anyway, You can get rid of them one by one later. That's the wall. If there's a canon, It's a paper bag. Instead, they're gathered in the castle like bugs. It will be easy to kill at once." The crown prince spoke with a blank face. "Yes, ma'am, then to the Lords of the Three Kingdoms, Shall I order them to surround the castles?" "No. If you let it go, no one's out of the castle. I'm not going to come out. There's already been a lot of Kir and Lark. You're gonna be out of the outer world with the remaining 10%. You can't afford them. Send a message to the three countries as soon as you get out. Likia's guardian with the exception of some troops All remaining troops. Gather them up in the Heilin Country. We have to get rid of the articles first." "Yes, ma'am. I will." "And to the people of Kagos, Try to calculate the date as soon as soon as possible. That's the first priority. Mitar died when he was young. Tell them to find out the date as soon as soon as possible." The crown prince spoke nervously. "Yes, ma'am. The mittar ball died and was delayed. The Knights of the Cargos who are brilliant at the gates, Get all the history books and the temple books. I'm trying to figure out the date." "Are you developing well?" "Yes. The technicians stammered in their memories, Development completed a few days ago." "Hurry up. We don't have much time." "I've given the pramis a way to make it. We're speeding up our production. They've been blacksmiths in the mountains all their lives. It's not hard to make." "What about the ones who ran away?" "Yes. Of the people who were mobilized to transport Cannon, Some people ran away. Most of them escaped. He took them and executed them, but..." "Did you miss it?" "We couldn't find Prince Peter." expressionless from time to time. The crown prince's face was distorted. "I should have killed him then... To break the will of the Phramis. I don't know what you're doing. You've become a source of trouble." "Yes. The pursuers are chasing the trail. I think he's headed for Eston." "Eston... Be sure to find and kill. Double the chase." "Then... do the Phramis kill all of them?" "They're useless. The weapons are all made. Remove it all. Framis until that day. You'll have to empty the mountain." "Yes. Your Majesty the Crown Prince. What about the body of the Emperor Framisos?" "The word "king prince" is no longer true. I told you not to. Even if you're really a pramisman, Do you think it's working? Pyramis. His body's been used. I don't need it now. I'll burn it out of sight." "Yes, my lord, the Duke of Armitas" After a conversation with Armitas, Black armor is back on the pitch. I left the office. After a long walk down the stairs, I stopped in front of the long hallway. Suddenly he talked into the air. "That's enough." in the open air A man appears. "Well, how did you know? Have you ever trained your magic?" The man asked the black armor. "Didn't you teach me?" "I'm teaching you?" The man asked with a startled look. "Having a cover is not the best way to look. The object does not disappear. on the street I don't know if there were any small stones. How many pine trees were there? Even if we've been on the same road for years. I don't know. It matches the flow of the entire body with nature. All nature's flow If you let her through the body, Even if I'm standing there, You don't know if I'm here. Only if the other party pays attention. Only when you recognize me is my self-image. It is not until it appears. Didn't you teach me that? Master Radin!" The man was horrified. "Who--who are you?" The black armor slowly took off the pitch. "Karajan, isn't it Karajan?" "Yes, sir, I'm Karajan." "How can you be here?" "Why am I here? It doesn't matter. The problem is, sir, That's why we'" "Have you become a man of pramis? Since he disappeared a few years ago, Is that what happened?" "You've become a Phramis man. I was originally a pramis. Well, it's not exactly primes, but..." "What are you talking about? Since the day you were born, Until the day you disappeared. I've been watching you from the side by side. So you were a pramis?" "Oh, that's... that's sad. Do you really think you know me? You don't know anything about me." "and out there, guarding the Luena Basin, Is the children of Heilin the same reason as you?" "Please leave here right now. Otherwise, you'll lose your life. It's not about you. This is my last eulogy" "Looking at the Canon installation, Looks like you're trying to destroy the Luena Basin. Luena's rock is more than metal. Don't you know something hard? anything in the world You can't destroy Luna." "You've become too talkative in the meantime. You're trying to find out what's useless. Go when you give me a chance. I'll die soon, anyway." "You can beat me by your law. Do you think there will be?" "You don't know about me. I was a prosecutor before I was a judge. It's no longer just nature's It's not like a judge. with a magic that can's attack What do you think you can do?" The cold Karajan accent. It grew a little bit bigger as I lost my cool. "You were a prosecutor? What are you saying?"" "I think I've done enough." Karajan slowly pulled out the sword. "Karajan..." The sword of Karajan before he finishes his horse. He came to the neck of Ladin. When Radin reached for his hand, there was an ice-cold. Karajan's sword was lodged in the ice wall. Karajan muttered, The sword flamed red. Let's twist the sword for the moment. The ice wall broke into pieces. Karajan raised the sword with his hands. He raised his head and then. He's got to be in front of him this time. Pull the stones off the floor. A stone wall was erected to block it. Karajan's sword became huge at the moment. He cut Radin down with the wall. When the dust cleared up, Rardine said, He stood three steps behind. "Get back to Karajan. You're out of your mind right now." "Listen to your senses. The world is just around the corner. After you." Karajan again wielded the sword. Chang! Radin instantly increases the strength of his arm. He flung Karajan's sword. There was an iron blow from Radin's arm. "I can't help it. I'll take you by force." When Radin calls out the spell, There was a huge wind blowing in the narrow corridor. There's a whirlpool, and you follow it. Karajan's body swirled. Karajan stopped at once, putting a sword in the floor. When Karajan stopped, he memorized the spell. The wind split and a passage formed. I'm running out of here, and I'm running out. I stabbed Radin in the chest. I haven't been able to collect the wind. Radin failed to strengthen the area of the stabbing. I felt a stab in Radin's chest at the end of the sword. "And two magic tricks at once. You can't use it." trying to stab him right in. Karajan flinched unwittingly. And then, at the end of the sword, I felt nothing. "Karajan, come back to me. Just like Arya did. Get rid of bad memories. I'll get you back to where you were. Take care of yourself until then." The wind has stopped, and there's no more in the hallway. There was no sign of Radin. Karajan heard the sword, At the end of the sword was a clear trail of lardine blood. You stupid old man. Aria....' You put the sword in, you turn around, Karajan's shoulders were drooping. To be contrived...

    $johnsnow . 2019.03.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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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s scale

    Writing

    "케라스, 저것 좀 봐~ 하늘에 떠 있는 벌레가 대낮처럼 밝게 해주고 있어~ 이런 거 본적 있어?" "나도 이런 건 처음 봐~ 밤길을 낮처럼 걷다니.. 정말 신기하긴 하네~ 이런 게 있었다면 3주 동안 밤마다 그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밤길에 늪에 빠져서 귀한 말도 모두 잃어버렸잖아" "저기 마녀... 아니 마법사님~" "네. 기사님" "아.. 주드라고 불러주세요~" "네. 주드님 저도 아리아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근데 아리아님은 왜 갑자기 오신거에요? 힐린국으로 복귀하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에스톤으로 가서 아서스님을 도와드리라는 대법사님의 명령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위험한 여정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에스톤은 초행길인데 운 좋게 두 분을 만났네요." "와~ 잘 됐네요.. 근데... 저한테도 이 마법 가르쳐 주시면 안 될까요? 이 마법이면 시골가서 농사지을 때 써먹을 데가 많을 것 같은데용~~ 밤에 내려오는 멧돼지도 쫒고 밤에 책을 볼 때도..." "아이고 배야~ 주드 지금 책이라고 했니? 전투 교본도 보기 싫어서 매일 알려달라고 찾아오는 니가?" "이것 봐 케라스 그건 니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시험해보는거야~ 매일 밤 책과 함께 잠들 때 얼마나 내가 얼마나 충만감을 느끼는 줄 알기나 하는 거야?" "책을 보며가 아니라 책만 보면 잠들 때겠지~" 아리아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아~ 저건 원래 빛을 내는 쿰이란 벌레인데 약간의 에르그를 전달하면 강한 빛을 내요. 벌레 주변에 공기벽을 만들고 이동시키면서 가는 길에 데려가고 있어요." "에르그요?" "에르그는 마법을 운용하는 기본 에너지에요. 에르그는 소진되고 채워지는 체력과 같아요. 법사들의 법력이 에르그에서 나오는 거죠" "그럼 초면에 정말 죄송하지만 그 에르그 좀 나눠 주실래요?" 주드는 짐짓 젊잔은 표정을 하며 부탁했다. 아리아는 어이없는 질문에 다시 피식 웃었다. "그러고 싶지만 에르그는 나눠줄 수 없어요. 에르그는 힐린국의 신전에서 명상과 수련을 통해서 길러져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에르그는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 크기가 커지는 것은 그 다음이구요." "그 명상법을 가르쳐 주시면 되겠네요." "여기서는 좀 어려워요. 힐린국의 수도에는 카옌이라는 초승달 모양의 분지가 있어요. 그 분지에서는 특별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요. 모든 에르그가 증폭되고 활성화 되죠. 일반인도 그 곳에 가면 에르그를 느낄 수 있어요. 보통 견습법사의 경우에는 그 곳에서 에르그를 느끼고 운용법을 배워요. 그 곳에서 나와서도 에르그를 사용할 정도가 되려면 상당한 수련이 필요하구요. 다음에 힐린국에 간다면 꼭 운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좋아요. 좋아요. 이거 봐 케라스 나 진로를 결정 했어~ 나는 세계 제일의 대법사가 될 거야~ 어려서 부터 엄마가 항상 나는 뭔가 '특별하다'고 했어 나 벌써 엄청난 에르그가 느껴지는 것 같아. 에르그로 머리가 뜨거워지는 것 같아." "주드, 너희 어머님께서 너에게 하신 말씀은 '특이하다' 였어. 그리고 니가 지금 느끼는 에르그는 니 머리위에 빛벌레가 앉아있기 때문이야." "응? 빛벌레? 아 뜨거~ " 주드는 머리에 앉은 빛벌레를 손으로 탈탈 털어 날렸다. "앗. 주드님 죄송해요. 제가 딴생각을 좀 하느라 벌레를 놓쳤네요." 아리아는 손짓을 해서 빛벌레를 다시 공중에 올렸다. "그 보다 에스톤은 아직 멀었나요?" "저기 큰 산을 넘으면 에스톤이에요. 보기보다 꽤 높고 험한 곳이에요. 하지만 이 전설의 라크 슬레이어 주드가 있으니 아무 염려 마세요. 원정길에도 제가 라크 네마리를 한칼에 쓱~" "이것 봐 주드~ 무서워서 눈감고 검 휘두른 거 기억 안나? 그때 자네 검이 바람을 갈랐는데 바람 슬레이어 어때? 바람을 죽이는 최강 슬레이어~ 주~~~~~드" "케라스 그동안 자네에게 숨겨왔는데 말이야. 내가 요즘 눈감고 적과 싸우는 법을 수련중이야. 눈을 감고 바람의 소리를 들으면 적이 어디서 공격해오는지 다 느껴진..."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어서 가자구~ 아서스님에게 최대한 빨리 가서 알려야지. 나는 사실 제라드님 원정대 쪽으로 따라가고 싶었는데 에스톤행 연락병 뽑을 때 자네가 지원하는 바람에 이게 무슨 고생이야~ 그리고 갈려면 자네나 가지 내 손을 왜 들어?" "난 말이야. 예전부터 뭔가 특별한 임무를 맡고 싶었어~ 운명을 기다린달까? 아서스님께 전달해야 한다는 것도 아주 아주 너무 너무 중요한 것이라던 제라드님의 말씀을 벌써 잊었어? 우리는 역사에 남는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 "저기~" 둘은 이야기하다말고 아리아를 돌아봤다. "왜요? 마녀... 아니 마법아가씨?" "저기~" "저기?" "저기 라크가~" "하하 여기는 영지 깊은 곳이라 라크가 안나오는 곳이에요. 강아지나 사슴을 보고.. 아니면 라.. 라크네? 이런 곳에 왜 라크가 있지?" "주드 검 뽑아~" "알았어 케라스, 때마침 아리아님 앞에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왔구만. 이 라크 슬레이어님이 본때를 보여줘야 겠어." "집중해~ 주드" "아 아 걱정 말라구~ 3주 동안 오면서 처치한 라크가 10마리도 넘잖아~ 에스톤에 가서 진급심사하면 나도 하급기사가 된단.." 순간 라크가 주드에게로 달려들었다. 주드는 비스듬히 피하면서 대각선으로 검을 그었다. 라크의 한쪽 귀가 잘려나갔고 라크는 주춤 뒤로 물러났다. "헤헤~ 예전의 주드가 아니란 말씀~ 덤벼 강아지~" ‘끼아아악~’ 라크는 화가 난 듯 소리를 질렀다. "재 생긴 것과는 다르게 기분 나쁘고 얍삽하게 짖잖아~" "주드, 동료들을 부르는 소리야~ 놈들이 더 오기 전에 해치워야해" 말을 하면서 케라스는 라크를 향해 수직으로 검을 내리쳤다. 라크는 왼쪽으로 가볍게 피했다가 케라스 얼굴방향으로 뛰어올랐다. 순간 내리찍었던 케라스의 검이 다시 대각선으로 올라가며 라크의 왼쪽 가슴에서 오른쪽 어깨까지 일직선으로 그어 올렸다. 라크는 몇 번 퍼덕 거리다가 이내 움직임이 멈추었다. 케라스는 검을 힘껏 내리쳐서 죽은 라크의 목을 잘라 놓았다. "쳇.. 내가 잡았어야 하는 건데.. 이것 봐 케라스 내가 귀를 잘라줘서 얘가 방향감각이 상실된거야~ 아리아님도 방금 똑똑히 보셨죠? 제가 여유있게 피하면서 급소를 공격한 거 말이에요 목은 자네가 쳤지만 더 큰 지분은 내게 있으니 이놈 생명석은 내가..." 주드는 말을 하며 생명석을 꺼내려 허리를 숙였다. "무언가 다가오고 있어요." "네?" 주드는 허리를 숙이다 말고 아리아를 쳐다봤다. "하나가 아니에요. 공기의 흐름이 어지러워요" "주드 빨리 자리를 뜨자구 영지 내에 라크가 있는 것도 이상하고 뭔가 영~ 불길해" "이번에야 말로 아리아님께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중요한 임무가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세 사람이 걸음을 막 옮기려는 순간 한 무리의 라크가 나타났다. "이거 어쩌지? 한 이십마리는 되겠는데? 이렇게 많은 라크는 본 적이 없어~" 케라스가 말을 마치자마자 숨 쉴 틈도 없이 라크들이 공격해왔다. 케라스는 연달아 오는 두 놈의 다리 하나씩을 잘라냈다. 그리고는 두 놈 중 가까운 놈의 머리를 힘껏 찍어 잘랐다. "케라스 한 놈이 다리를 다시 붙이고 있어~" 케라스가 돌아보니 한 놈이 잘린 다리앞으로가서 몸을 대고 다리를 붙이고 있었다. 다리가 순식간에 붙고 몇 걸음 절룩거리더니 이내 다 아문 듯 다시 공격해왔다. 다가오는 놈의 머리위로 검을 휘두르자 라크가 머리를 숙였고 케라스는 검을 내리찍어 머리를 땅바닥에 박아 버렸다. "아~ 이거 끝도 없겠는걸~" 케라스는 박힌 검을 빼자마자 머리를 자르고 중얼 거렸다. 케라스가 검을 미처 들지 못했을 때 이번엔 네 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케라스 조심해~" 앞선 한 놈이 케라스를 덮쳤고 케라스가 넘어지자 나머지도 달려들었다. "꺼져~ 이것들아~" 주드는 케라스가 넘어지자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허공에 검을 휘둘렀다. 순간 라크 네 마리가 수평으로 잘려 나갔다. "응?" 케라스는 잘린 라크의 몸뚱이를 밀치며 튕기듯이 일어났고 주드는 자신의 검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내가 한 거야? 케라스 봤지? 아서스님 또 오신 거 아니지?" "제가 주드님 검에 에르그를 실어 드렸어요 검을 휘두르면 검의 절반정도 길이만큼의 검기가 연장될거에요?" "에르그? 우와~ 이거 죽이네요~ 진작 주시지." "솜씨를 보여주신다고 하셔서..." "그럼 어디 한번 볼까요?" 주드는 나머지 라크에게 달려들어 검을 마구 휘둘렀다. 눈에 보이지 않은 검기에 라크들이 영문도 모르고 잘려갔다. "하하하~ 요 강아지들~" 주드는 신이 나서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갑자기 무언가에 놀란 듯이 라크들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리가 잘린 놈은 서둘러 잘린 다리를 물고 도망쳤다. "케라스 저놈들 봤지? 이 라크 슬레이어님이 무서워서 도망가는 꼴 좀 보라구~ 이거 대단한데?" 주드는 자신의 검을 보며 연신 감탄했다. "뭔가 다시 오고 있어요. 이번엔 공기의 느낌이 달라요." "아리아님 걱정 마세..." "키..키르다. 주드, 키르야 키르~" 50미터 쯤 떨어진 곳에서 키르가 라크를 물어 던지고 있었다. 얼핏 봐도 키르의 덩치가 라크의 세배는 되어 보였다. "키르? 여기가 안테의 숲도 아니고 영지 내에 웬 마물들이 득실거리지? 근데 재들은 같은 편이 아닌가봐~ 케라스 키르 잡아봤지?" "주드 나도 지금 초면이야~ 키르 잡는 법 배웠는데 갑자기 머리속이..." "키르는 날지 못하지만 날개가 있어요. 날개는 아주 단단해서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해요. 죽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아리아님은 상급 법사시니 키르를 많이 잡아 보셨겠죠?" 주드가 기대하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우리 힐린국에서는 오래전 에시아 신탁이 시작된 이 후로 공격마법이 모두 사라졌어요. 모든 공격마법이 금지되고 공격마법서가 봉인되었답니다. 더구나 힐린국은 모든 국경이 미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라크나 키르가 접근하지 못해요. 그래서 뭘 잡아 본 적이 없어요" "그럼 어떡하죠? 내 키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데~" "일단 안 보이게 가려 드릴게요. 지나가길 바래보죠" 아리아가 땅에 손을 대고 몇 마디 하자 헬레네오에서 봤던 너울이 생겨났다. "이제 키르가 보기에 우리는 바위로 보일 거예요. 잠시만 가만히 계셔요" 키르는 빠른 속도로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저기~ 아리아님 진짜 우리 안 보이는 거 맞아요? 막 달려오는데?" "네~ 안보일거에요" 아리아의 말처럼 키르는 우리 앞까지 와서 멈춰서더니 우리를 돌아서 걸어갔다. 키르는 뛸 때는 네 발을 쓰고 걸을 때는 이족보행을 했다. 우리를 찾는 듯이 두리번 거렸다. 가까이서 본 키르는 더욱 위협적이었다. 앞발에는 곰보다 더욱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고 커다란 송곳니는 화살촉처럼 갈고리 모양으로 튀어 나와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목덜미 바로 아래쪽에 새까만 날개가 돋아 있었다. 아마도 목과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 같았다. 너울 너머로 키르가 섰다. "공격할까?" 주드가 속삭였다. "참아 주드~ 몇 마리가 더 있을 줄 알고~" 그때 갑자기 키르가 앞발을 휘두르자 너울 너울을 뚫고 앞발이 들어왔다. 발톱은 케라스의 왼쪽 어깨를 스쳤고 우리는 모두 놀라 쓰러졌다. "어떻게 된거야~ 우리가 보이는거야?" "후각이에요. 냄새를 맡는 것 같아요." "맞아~ 생각났어~ 키르는 어둡고 깊은 숲속에서 살고 밤에만 숲을 나온다고 교본에서 본 것 같아 후각과 청각이 발달되어 있다고 했어" 얘기하는 도중에 키르의 머리가 불쑥 들어왔다. 케라스가 검을 들어 키르의 목덜미를 내리쳤다. 쨍~ 검이 키르의 날개에 부딪치며 튕겨져 나왔다. 쨍~ 주드의 검도 튕겨져 나왔다. "마치 바위를 내려치는 것 같아 둘이서는 도저히 안 되겠어" 다시 키르의 앞발이 날아왔고 주드는 검으로 막았으나 검과 함께 튕겨나가 나뒹굴었다. 아리아가 중얼거리더니 무언가 손짓을 했다. 순간 두 마리 빛벌레가 날아오더니 키르의 눈앞에서 멈추었다. 아리아가 손을 뻗자 빛벌레가 엄청난 빛을 발광했다. 사납게 공격하던 키르는 갑자기 대낮처럼 밝아진 광경에 주춤하면서 목을 보호하던 날개가 살짝 벌어졌다. "지금이에요~" 케라스는 두 손으로 검을 꽉 쥐고 그대로 키르의 턱 아래에서 위쪽으로 찔러 올렸다. 머리를 수직으로 관통당한 키르는 푸드득 날개짓을 몇 번 하더니 그대로 주저 앉았다. "주드~ 어서 머리를~" 주드가 머리를 수평으로 잘라내자 키르의 머리가 잘리고 단면에서 뇌가 쏟아져 나왔다. "휴~ 진짜 저승 구경할뻔 했네~ 근데 이 검으로 어떻게 단단한 두개골을 자른 거지? 휘두르는 순간 목부위가 아니라서 아차 했었는데 말이야~" "제가 아까 두 분 검에 강도가 세지는 마법을 걸었어요. 한번 걸면 한 시간 정도는 유지 되요~" "와 상급법사님이라 역시 다르시네요. 마녀.. 아니 아리아님과 함께 라면 어떤 적이든 문제없을 것 같아요~" "아니에요. 공격마법이 없는 저로서는 두 분이 오히려 든든한걸요?" 세 사람은 서둘러 흩어진 짐을 챙겼다. 죽은 키르의 잘린 머리 사이로 검은 생명석이 보였다. 주드가 손을 넣어 꺼내고 아쉬운 듯 그윽하게 바라보더니 케라스에게 건네주었다. "케라스 내가 마지막에 목을 치긴 했지만 이건 니꺼야. 이미 죽은 걸 잘랐으니깐 말이야." "오~ 욕심꾸러기 주드님께서 왜 이러실까? 드디어 철이란 게 든 거야?" "헤헤~ 이제 나도 하급기사니 품위가 필요하지 않겠어? 기사도정신 이랄까? 케라스 너도 이제 중급기사로 가는 길을 한발 내딛었네? 축하한다 친구야~" "그래 고맙다 고마워~ 그 보다 서두르자. 말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일정이 너무 지체됐어~ 어서 아서스님께 밀서를 전해야지“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3.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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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 환히 터오르고 나서야 지난 밤 정찰을 떠났던 나단이 돌아왔다. 그의 표정은 어딘지 어두웠으며 함께 갔던 두명의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앳되어 보이는 젊은 여자와 함께였다. 붉은 망토를 걸친 것을 보니 힐린국의 법사인 듯 했다. "근위대장님 다녀왔습니다." "함께 간 기사들은?" "정찰 중에 발각되어..." "헬레네오 상황은 어떤가?" "역시 철기병들이 뒤쪽으로 완전무장 상태로 주둔하고 있었고 캐넌으로 보이는 무기들도 운반 중이었습니다.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음..." 제라드는 낮은 탄식을 내뱉었다. "함께 오신 분은 누구시지?" "힐린국의 상급법사 이십니다." 제라드는 나단의 말에 적잖이 놀랐다. '음.. 아직 이십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여자가 상급법사라니...' "힐린국이라면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 모두 봉쇄되었을텐데?" "인사드립니다. 저는 힐린국의 아리아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습니까?" "대법사님의 명을 수행하러 왔습니다. 대법사님께서는 오늘 헬레네오 평원에서 큰 살육이 일어날거라고 하셨습니다." "살육이요?" "네, 살육입니다. 프라미스는 오늘 많은 기사들을 헬레네오 평원에서 죽일 것 입니다. 거기서 최대한 많은 기사들을 구해야 한다고도 하셨구요" "살육이라... 위험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프라미스가 세계를 이미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기사들을 죽일 이유가 있습니까? 황제 암살의 결백만 밝히면 문제가 없을 것도 같은데요." "힐린국은 프라미스 전쟁이 발발하자 국가의 모든 통로에 결계를 치고 출입을 봉쇄하였습니다. 출입을 봉쇄하기 전 10명의 상급법사를 세계에 파견하였구요. 법사들은 세계를 돌며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모든 정보가 가리키는 단 하나의 결론은 프라미스는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다라... 너무 과한 상상 같습니다만." "이미 많은 국가에서 외성 밖에 살아가는 무수한 농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라스, 고덴, 리키아의 기사들에 의해서요. 그 국가들은 프라미스의 지원과 명령을 받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에스톤도 리키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리키아... 역시..." "오늘 헬레네오 평원에서 그 두 번째 살육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영주님을 모시고 서둘러 회군을 해야 하겠습니다. 리키아가 공격했다면 내성수비대만으로 외성을 지키기에는 무리가 있을겁니다. 국경수비대를 보내기는 했으나 리키아의 총 병력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라스, 고덴, 리키아는 병력을 쪼개서 각 나라로 보냈습니다. 성을 방패삼아 얼마간의 방어는 가능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프라미스의 의도가 확실한 이상 죽을자리로 찾아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영주님을 기다렸다가 즉시 회군하여 전쟁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헬레네오로 가셔야 합니다." "왜죠?" "기사들을 최대한 살려야 하니까요. 에스톤의 모든 기사들이 살아 돌아간다고 해도 다른 국가들의 병력이 전멸한다면 단, 몇 일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3년 전 세계는 프라미스의 강한 전력을 모르고 방심하다가 차례 차례 쓰러져 갔습니다. 프라미스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가 하나로 모인다고 해도 상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프라미스 입니다. 거기에 기라스, 고덴, 리키아는 제후 국가 중 가장 강한 국가들이구요. 그 어느 것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그럼 다른 국가에 이 사실을 알려서 같이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국가들은 프라미스의 위세에 눌려 칙령에 따라 모두 비무장으로 왔습니다. 설사 무기를 가져왔다고 해도 저의 이야기에 국가의 존망을 걸 나라는 많지 않을 것 입니다. 대부분은 시키는 대로 하면 자신들은 무사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거구요. 그들의 실체를 보고 나서야 하나가 되어 같이 싸울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에스톤의 힘만으로 프라미스의 무기와 철기병을 당해낼 수 있겠습니까?" "세계로 파견된 법사 중 저를 포함하여 5명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 곧 도착하리라 생각됩니다. 전투를 이길 수는 없지만 저희들이 미력하나마 잠시간의 방어막으로 그들을 교란 시킬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피해는 있겠지만 그들의 실체를 확인하고 세계의 힘을 모아야 하기에 에스톤이 꼭 선봉에 서 주셨으면 합니다." "음.. 알겠습니다. 어차피 헬레네오로 가도 사지이고 회군한다고 해도 시한부라면 앞으로 가 보야야 겠지요. 영주님의 생사를 모른채로는 회군도 할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구요" "헬레네오를 어떻게 빠져나올지는 이동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병사들의 모두 무장시키세요. 무기들이 보이지 않도록 감춰드리겠습니다." "무기들을 보이지 않게 한다구요?" "무기 주변에 약간의 빛의 굴절을 주게 되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법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그 보다 영주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셔야 할텐데..." "프라미스 궁으로 라딘 법사님이 가셨습니다. 돌아오시는대로 소식을 들을 수 있을겁니다." 에스톤의 영주 타린이 프라미스궁에 도착한 것은 해가 어슴프레 질 무렵이었다. 깊은 산 고지대에 살던 프라미스국은 통일이후 산 아래로 이동하여 루에나 분지에 성을 지었다. 타린은 처음 보는 성의 모습에 적잖히 놀랐다. 보통 국가의 수도는 내성, 외성, 그리고 성외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성에는 근위병, 귀족, 왕족과 하인등이 거주하고 내성을 둘러싸고 기사, 상인, 자유민 등이 거주하는 외성이 있다. 외성 밖에는 주로 국경수비대와 농민등이 거주한다. 그런데 프라미스 궁은 그 외성이 없었다. 심지어 성밖 농민도 경작지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도대체 정체가 뭐지 제후국의 조공만으로 유지된다고 해도 이 곳은 백성이 아무도 없다는 말인가?' 프라미스의 궁은 성이라기 보다는 어떤 것을 지키기 위한 요새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린은 초조함과 궁금함이 교차하며 묘한 떨림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느꼈다. 말을 타고 성문앞에 다다르니 기사 두명이 마중을 나왔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말에서 내려주십시오." 기사의 말은 짧고 간결했으나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인 억양이 느껴졌다. 성문 안의 풍경은 성밖보다 더욱 이상했다. 기사와 기사를 보좌하는 하인들만 있을 뿐 거처도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군영안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성안에는 달의 전설을 가진 루에나 분지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었다. 철기병들은 루에나 분지를 둘러싸고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다. 루에나 분지는 정 원형이었으며 바닥은 바위로 이루어졌다. 달을 진흙에 찍어서 구운 것처럼 바닥의 모양이 달의 표면 모양과 똑같았다. 타린도 말로만 듯던 루에나 분지를 처음본 참이라 잠깐 멈춰서서 분지를 멍하니 바라다 보았다. 그 곳에서 무엇인가 자신을 빨아들이는 기운을 느꼈다. "서두르십시오. 황태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른 제후분들도 모두 오셨습니다." 타린은 다시 가던 발걸음을 옮겼다. 방에 들어서자 커다란 직사각형 테이블에 먼저온 영주들이 앉아있었다. 낮이 익은 영주들이 많이 보였다. 모두 긴장한 듯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상석에 앉은 사람이 테르 황태자 인 듯 했다. 이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얼굴이었다. '강화조약 때 본 프라미소스 황제는 80이 다 된 노인이었는데 이렇게 젊은 황태자가 있었다니...' 타린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으나 일단 기사가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았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에스톤의 타린이라고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는 테르 입니다." "말씀을 낮추십시오. 황태자 전하." "무슨 말씀을요. 지금이야 제후국이 되었지만 한때 다 같은 동등한 국가가 아니었습니까? 아버님의 시해범을 찾기전까지 즉위식도 미뤘으니 아직 황제도 아닙니다. 저보다 연배도 많은 영주분들을 이렇게 먼 거리까지 오시게해서 죄송합니다." 타린은 황태자의 점잖은 태도에 당황했다. '무소불위의 프라미스 제국 그 서슬퍼런 황태자가 제후들에게 존대를 하다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제후분들을 여기까지 오시게 한 것은 저의 아버님이자 프라미스의 황제께서 시해되신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자 함입니다. 여기 계신 영주님들께서는 이 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 바가 있습니까?" "우리 타르타스는 황제폐하의 시해와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 병력이 프라미스 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노이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가 결백하다는 것은 아노이 영주님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아노이 영주님?" 타르타스의 영주는 간절한 눈으로 아노이의 영주를 쳐다 보았다.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마찬 가지 입니다. 우리 영지에는 최근에 늘어난 라크와 키르를 방비하기 위해 거의 모든 병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황제 시해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우리도요." "저희도 그렇습니다." 영주들은 앞다투어 결백을 주장했다. "에스톤의 영주님은 왜 말씀이 없으시죠?" "우리 에스톤 또한 단 한명의 병력도 영지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여기계신 모든 영주님들이 결백을 주장하시는군요. 예상했던 바입니다. 우리는 황제 시해 직후 추격단을 파견해서 황제 시해무리들을 추포하였습니다. 잡아서 심문한 결과 우리는 아주 충격적인 자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황태자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뒤의 기사를 돌아보았다. "데려오너라." "예. 폐하" 영주들은 무슨일이 일어날 지 몰라 마른침을 삼켰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나갔던 기사가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젊은 남자들이 줄줄히 끌려왔다. 그들의 얼굴을 천천히 훓어보던 영주들은 낮은 신음을 했다. "오르투스..." "시세이.. 네가 어떻게..." 영주들은 저마다 이름을 낮게 읊조렸다. 타린도 끌려온 이들 사이에서 아르스를 보고 매우 놀랐으나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어때요. 알아보시겠습니까? 이들이 귀국의 기사들이 맞습니까?" "폐하, 저 오르투스는 몇 년 전에 갑자기 영지에서 사라진 아이 입니다. 귀족의 자식이라 제가 얼굴을 기억합니다마는...." "저희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 아이도 몇 년 전 사라진 아이입니다." "저희도요.. 저 아이가 어떻게 여기에..." 영주들은 하나같이 추포된 이들이 몇 년 전 사라진 이들 이라고 했다. 황태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약간 높아졌다. "여기계신 제후님들께서는 모두 결백을 주장하시는군요. 이들의 말은 여러분들과 약간 다른 것 같으니 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도록 하죠" 황태자는 끌려온 기사들에게 이야기해보라는 듯 손짓을 했다. "나는 타르타스의 시세이다. 나는 영주의 명을 받아 황제를 척살하였다.” "아르텐트의 모르토입니다. 에시아 신탁을 더럽힌 황제에 대해 영주의 명을 받아 신의 심판을 수행했습니다.” "나는 에스톤의 아르스다. 프라미소스 황제는 신탁을 어긴 신의 심판을 받았고 영주전하의 명을 수행했으니 이제 영광스럽게 죽겠다." 기사들은 저마다 영주의 명으로 황제를 척살했음을 자백했다. "시세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몇 년 전 갑자기 사라지더니 이제야 나타나서 니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거냐?" "영주님, 영주님 명이 아니셨더라도 저는 황제를 죽였을 겁니다. 저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십시오.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 "이런...." 영주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안색이 하얗게 질려갔다. "더 물어 볼 영주님 계십니까?" 황태자는 영주들을 쏘아보며 물었다. "이건 모함이요. 저놈들은 필시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타르타스의 영주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그의 머리가 몸통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없는 몸통이 기울어지며 옆의 아르텐트의 영주에게 쓰러졌으나 영주는 겁에 질려 뿌리치지도 못하였다. 황태자는 검에 묻은 피를 기대어 있는 몸통의 옷에 천천히 닦았다. "더 물어볼 영주님 계십니까?" 황태자는 다시 한번 물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것으로 너희들이 황제를 시해했음이 드러났다. 프라미스 제국에 칼을 겨눈 죄로 이순간부터 모든 영지와 작위를 박탈한다. 너희들과 영지에 소속된 모든 것들을 풀 한포기까지 멸하도록 하겠다." 친절했던 황태자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영주들은 너무도 순식간에 펼쳐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돌처럼 굳어 버렸다. "카이얀~" 황태자는 뒷 쪽에 서있던 검은 갑옷을 불렀다. "예. 전하" "이것들을 지하감옥에 가두어 두어라." "살려두시는 겁니까?" "이 세상이 어떻게 파괴 되는지 갑자기 보여주고 싶어졌다. 나중에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고..." "예" 검은 갑옷은 기사들에게 손짓해 영주들을 끌어냈다. 타린은 지하감옥으로 끌려가면서 머릿속으로 상황을 되돌려 보았으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긴 복도를 지나던 중에 문이 반쯤 열려있는 방이 있었고 인기척이 있어 돌아보았다. 불빛이 흘러나오는 방문틈으로 슬쩍 보니 아까 끌려왔던 젊은이들이 모여있는 듯 했다. 르와르지의 아들 아르스가 보였다. 아르스와 눈이 마주치자 타린은 '왜'라는 눈빛을 보냈다. 아르스는 타린을 보고 비릿한 조소를 지었다. 기사에 이끌려 몇 걸음 더 걸어가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르자 타린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프라미소스 황제시해를 자백한 아르스와 다른 국가의 젊은기사들은 프라미스 철기병의 옷을 입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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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미스 만년설로 덮여있는 대륙의 지붕 그 꼭대기는 너무 높아 인간들은 누구도 감히 가보지 못했다는 산 대륙의 북쪽에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프라미스 산이 있다. 그리고 산맥을 따라 내려오면 아주 넓은 헬레네오 평원이 펼쳐진다. 신들이 전투를 벌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 거대한 산이 흘린 피가 흘러 내린듯이 평원의 대지는 무서울 정도로 붉은 색이었다. 그 곳에 전 대륙에서 모인 20만명의 기사가 도열해 있다. "케라스, 이게 다 몇 명이야? 세상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봐~" "주드, 제라드님 말씀 못들었어? 정신 똑바로 차려야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있다구~" "아~ 아서스님 영지로 복귀할 때 따라갈 걸~" "복귀는 국경수비대만 하는데 자네가 무슨 수로 따라간다는 거야? 그리고 그 쪽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 같던데? 소문에는 우리와 국경을 맞댄 리키아가 소집령에 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보라구~ 리키아 깃발이 보이지 않잖아." "그러니까 내가 갔어야한다는 말이지~ 리키아놈들 저번에 버릇없이 도발한 복수를 해줘야 할거 아니야~ 전쟁하지 말라는 에시아 신탁을 저버리고 프라미스 등에 업고 전쟁을 벌이다니 말이야. 우리 사촌형도 리키아와의 전쟁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구~ 내가 농사짓다가 뒤늦게 견습기사가 된 것도 모두가 리키아 놈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야~" "그래 그래 알았다구. 복수는 나중에 하구 일단 여기 상황파악 좀 하자구~" "그나 저나 장관이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종족이 있는 줄 몰랐으니 거인족에 난쟁이에 ... 근데 저 수염으로 뒤 덮인 털복숭이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온거야?" "그들은 북쪽의 땅끝에서 온 오스랄국 기사들이야~" "오스랄? 아.. 그 유목국가 말이구나! 땅이 척박해서 평생 떠돌면서 사냥만 해서 살아간다는.. 소문에는 라크도 잡아 먹는다는데 정말일까?" "궁금하면 자네가 나중에 한번 물어보라구~ '저~ 같이 라크 드실래용?' 하구 말이야~" "좋아, 내가 재들과 금새 친해져서 '라크 초간단 요리법' 같은 요리책이라도 한 권 빌려올테니 사냥과 요리는 자네가 하도록 해~ 아~ 전쟁 끝나고 기사생활 그만두면 몇 년 간 세계여행이나 좀 해야겠어. 그 동안 내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처럼 촌동네에서만 살아온 것 같애 이 주드님은 에스톤에만 있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단 말이야~" "쉿, 저기 누가 나온다" 저 멀리 평원끝쪽에 제단같은 구조물위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도열한 기사들을 집중시키려는 듯 제단 위의 나팔수 들이 동시에 나팔을 불어댔다. 이윽고 황금색 망토를 걸친 사람이 천천히 제단 위로 올랐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의 발걸음에 맞춰 거대한 북을 치기 시작하자 황금망토의 발걸음 때문에 땅이 흔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황금망토는 거대한 고둥모양의 나팔 앞에 섰다. 이윽고 그는 나팔에다 대고 말하기 시작했다. "프라미스 제국의 기사들이여 신의 심판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처음 내뱉는 황금망토의 목소리가 고둥나팔에서 변형되고 확성되어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프라미스의 황태자 테르다. 나의 아버지이자 제국의 유일신이자 프라미스제국의 황제가 시해되었다. 나는 이 일을 저지른 이들에게 그 죄가 뼛속 깊이 새겨질 만큼 백배, 천배의 고통을 되돌려 주려 한다." 황태자의 말에 기사들이 술렁였으나 그의 다음 말에 바로 정적이 되었다. "황실은 영주들을 소환하여 황제의 시해사건을 조사하였고 기라스, 고덴, 리키아를 제외한 11개국이 황제의 시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제 밤 너희의 영주들이 모든 죄를 자백하였으며 대역의 죄로 처형되었다." 20만 기사들은 꿈을 꾸는 듯 어이없는 황태자의 말에 망치로 뒷 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황태자는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면서 더욱 소름끼치는 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에스톤, 타르타스, 오스랄, 아르텐트, 카고스, 휴고, 파라스, 라이덴, 아노이, 아이레스, 그리고 힐린국의 모든 기사들과 국가에 귀속된 모든 국민들에게 죽음을 명한다." 황태자는 국가이름을 하나 하나 씹어 뱉듯이 부르고는 어이 없게도 모두의 죽음을 명했다. 기사들은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죽음으로써 모든 죄를 씻고 진정한 황국의 신민으로 다시 태어 날 것이다. 오늘의 죽음을 기뻐하라. 아스타나 노이데 우지르타스 기옴" 황태자의 격한 목소리에는 광기가 서려있었다. "케라스, 저 황금망토가 뭐라고 하는 거야? 우리보고 죽으라고 한 것 같은데? 끝에 이상한 언어로 한말이 뭐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그러게... 영주가 죽었다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떻게 죽..." 쾅.. 말을 마치기 전에 천둥소리가 들렸다. 순간 도열한 병사들 중 한줄이 일직선으로 나가 떨어졌다. 홍해가 갈라지듯 수백명의 병사들이 날아갔다. 쾅..쾅.. 마치 도화지에 그림이 그려지듯이 두 줄이 더 그어졌다. "케.. 케라스, 저게 도대체 뭐야? 뭔데 소리만 나면 기사들이 나가 떨어지는 거야?" "엎드려~" 쾅..쾅...쾅..쾅.. 기사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려져 갔다. 자세히 보니 도열한 기사들 바로 앞에 일렬로 바퀴가 달린 검은색 원통이 있었고 그 곳에서 쇠구슬을 쏘아 대고 있었다. "주드, 이러다 다 죽겠다.. 저게 아르텐트의 리아 성벽을 무너뜨린 캐논이라는 무기인 것 같아. 엄청 큰 쇠구슬을 쏜다고 하더라구.." 케라스는 엎드린 채로 말했다. 쾅..쾅...쾅..쾅.. "또 쏘네~ 이번엔 어느쪽이야?" 이번에는 쇠구슬이 곡선으로 날아왔다. 툭....툭...툭....툭... 쇠구슬들이 그냥 땅에 툭툭 떨어졌다. "뭐지 저건?" 펑...펑...펑...펑... 땅에 떨어진 쇠구슬들이 일제히 폭발하자 작은 파편들이 날아들어 반경 20M내의 기사들이 일시에 쓰러졌다. 조금 더 후방에 위치한 캐넌은 하늘 방향으로 쏴서 곡선으로 날아왔다. 곡선캐넌은 더욱 멀리까지 쇠구슬을 날려보냈고 20만명의 기사들은 처음보는 무기에 놀란 양들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갑자기 폭발 소리가 멈추었다. 케라스는 주위를 둘러봤다. 팔다리가 분리된 시체들이 평원을 뒤덮었다. 다리가 끊어진 어떤 기사는 남은 팔로 몇미터 기어가다가 이내 고개를 땅에 처박았다. 주드는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서있었다. "주드, 죽고싶어? 정신차려~" 케라스는 주드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쿵. 쿵. 쿵. 쿵. 다시 북소리가 들렸다. 제단 양 옆으로 번쩍번쩍한 갑옷을 입고 말을 탄 기사들들이 나타났다. "저길봐~ 철기병 들이야." 뿌우~ 뿌우~ 나팔소리가 들리고 철기병들이 말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쌔애액~ 호각소리가 들렸다. "주드~ 제라드님이 말씀하신 호각소리야. 대열을 유지해야해~ 뛰어 " 순간 대열의 중간 중간에 5명의 법사가 나타났다. 법사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마법 주문을 외우자 에스톤 병사들의 몸에서 푸른빛이 발산되면서 숨겨졌던 갑옷과 무기가 나타났다. 쌔애액 쌔애액 쌕 다시 호각 소리가 들렸다. "일자진이야~" 에스톤의 기사들은 일시에 대열의 맨 앞으로 달려나왔다. "케라스, 나 무서워. 이게 통할까?" "이 상황에서 안 믿으면 별 수 있어? 제라드님과 힐린국 상급법사님이니까 일단 해 보자구~ 어서 뛰어~" 에스톤국의 기사들이 전 대륙 기사들의 맨 앞 줄에 일렬로 방어진을 쳤다. 프라미스의 철기병들은 긴 창을 들고 매우 빠른 속도로 접근해왔다. "에시아 신이시여~ 제발요~" "주드~ 거의 다 왔어. 창을 들어.. 어서~ " "아.. 알았어.." 기사들은 일제히 등에 있는 창집에서 창을 빼어 들었다. 철기병들이 5보 앞까지 다다랐다. 쌔애애애액 긴 호각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눈앞에 아지랭이가 보였다. 정확이 말하면 물의 벽이 생기 느낌이었다. 건너편의 광경이 너울 거렸다. 전속력으로 달려오던 말들이 앞발을 들고 섰고 철기병들은 어리둥절 주위를 둘러보았다. 쌕 짧은 호각 소리가 들렸다. "찔러~" 에스톤의 기사드은 일제히 너울 너머로 창을 찔러댔다. 철기병들은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적들이 사라지고 땅이 내려앉아 천길 낭떠러지가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말들과 기사들이 놀라 허둥거리는 찰라 낭떠러지 위 허공에서 수많은 창들이 공격해 왔다. 허공에서 찔러대는 창과 낭떠러지는 점점 앞으로 다가왔다. 철기병들은 점점 뒤로 밀렸나갔다. 쿵..쿵..쿵..쿵.. 북소리가 들리자 철기병들이 일제히 뒤로 말을 물렸다. 기사들이 물러나자 프라미스군은 다시 캐논을 정렬하기 시작했다. "5명의 법력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상급법사가 제라드에게 이야기 했다. "네. 캐논이 다시 정비되고 있습니다. 병력을 물리도록 하겠습니다." 쌔애액 쌔애액 쌔애액 호각이 울리고 대열의 맨 앞에 있던 에스톤 병력이 빠르게 철수했다. 평원에 있던 다른 국가의 살아남은 기사들도 뒤를 따라 서둘러 평원을 빠져나왔다. 너울이 걷히자 낭떠러지가 사라지고 철기병들의 눈에 다시 평원이 보였다. 수많은 시체들의 피로 붉은 평원이 더욱 진한 핏빛으로 물들었다. "황태자.. 아니 황제 폐하 뒤를 쫒을까요?" 철기병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황태자에게 물었다. "됐다. 이미 많이 처리했으니 오늘 목표는 이뤘다. 현재로선 캐논을 이동 시킬 수가 없으니 놔 두거라. 자칫 우리 피해가 커질 수가 있으니까 어디로 갈지는 알고 있으니 얼마간 생명을 부지하는 것 뿐이야. 그들은 미르에게 맡기도록 해. 그보다 죽은 자들의 생명석을 부숴라. 국왕 폐하께 어서 선물을 보내야지" 황태자는 먼 평원 끝을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 했다. "네. 황태자.. 아니 황제 폐하" "그리고 황태자니 황제니 그 따위 호칭은 이제 하지 말거라" "네~ 아르미타스 공작전하"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2.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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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아노세스인지 뭔지가 나오는 거야? 몇일을 꼬박 굶었더니 뱃가죽이 등짝에 달라 붙겠네~ 지난 주 부터는 흔한 사슴 한 마리도 보이지가 않네. 쓸데없이 새들이나 날아다니고 말이야. 근데 저 놈들은 왜 날개가 달린거야. 기어 다녔으면 콱 잡아다가 냄비에 넣고 소금을 넣고 후추를 넣고....”   “쯧쯧...누가 견습기사 아니랄까봐 어린애처럼 보채기는.. 이제 더 잡아먹을 말도 없는데 별 수 없잖아.. 일단 이노세스에 도착하면 사냥을 허가한다고 하니 힘내 보자구.”   무장을 하고 꼬박 3주를 경보로 행군한 군사들은 거의 초죽음이었다. 빠른 이동을 위해 식량은 1주일분 밖에 챙기지 못했고 식량이 떨어지자 수레를 끌던 물소와 상급기사들의 말까지 잡아먹으며 고된 행군을 이어갔다.   “제라드, 지금 몇 시간째 행군 중이지?”   “네~ 영주님, 어제 아침에 출발한 이후로 36시간 쯤 되는것 같습니다.”   “이노세스가 하루거리 밖에 남지 않았으니 오늘은 야간행군 없이 기사들을 쉬게해.”   “그렇지 않아도 무장으로 밤낮 없는 행군으로 발이 성한 병사들이 없습니다. 전투력을 위해서라도 오늘밤은 푹 쉬도록 하겠습니다.”   근위대장 제라드는 연락병에게 행군 중지와 휴식을 명령했고 연락병들은 몇 마리 남지않은 말을 타고 푸른 깃발을 흔들며 끝도 없이 긴 행렬을 거슬러 갔다.   “주드, 저것 봐 연락병의 푸른 깃발이야 오늘밤은 잠 좀 잘 수 있겠는데?”   “뭐야 정말이야? 이게 얼마만의 휴식이야~ 쉬는 건 반갑지만 배가 고파서 잠이 올지 모르겠네”   “우리 잠깐 사냥 좀 갔다 올까?”   “사냥 금지 인거 몰라? 아서스 대장님이 아시기라도 하면 우린 산채로 라크 밥이 될 걸?”   “맞아죽기 전에 배고파서 먼저 죽고 말거야. 자네는 겁나면 빠져 내가 고기 맛 좀 보고 뼈다귀는 가져다 줄 테니 말이야.” "고기 이야기 좀 그만해줄래? 자꾸 엄마가 끊여 주던 맛있는 소고기수프가 생각 나잖아~" "케라스, 자네 어머니 음식솜씨 꽝인 건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나? 우리 집에서 놀다가 저녁식사 시간되도 안가고 버티다 얻어먹고 간적이 한두번이야?" "그..그건 더 놀고 싶어서 그런거지~" "놀고싶어서? 밥 숟가락 놓자마자 집에 간다고 갔잖아~"   “알았어. 알았어. 가자구~ 그래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 대신 행렬에서 너무 멀리 가지는 말자구 언제 다시 출발할지 모르니까 말이야”   케라스와 주드는 용변을 보는척하며 행렬을 빠져나왔다.   “케라스, 천천히 좀 가자구~ 안간다고 하더니 갑자기 배가 더 고파졌나?”   “뭐라도 빨리 잡아서 가야지~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불안해서 그래.. 가만 저기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사슴같은데? 맞아 사슴이야~”   “사슴? 어디 어디?”   “저기 말이야 숲풀 사이에 사슴이잖아?”   “어 진짜 사슴이네~ 역시 위대하신 에시아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던 거야~ 이렇게 때맞춰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 말이야.”   “근데 사슴이 좀 이상하지 않아? 목이 꺽여 있는 것 같은데?”   “목이 꺽여 있다니 그게 무슨...”   숲풀 사이로 사슴이 한 걸음 걸어 나오자 달빛에 본 모습이 보였다.   “라... 라크다..”   시꺼먼 라크 한 마리가 사슴의 목을 물고 걸어 나왔다.   “제기랄. 하필 여기서..”   “라크 잡아봤지?”   “라크? 단 둘이서 잡아본 적은 없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배운 대로만 해~ 둘이서 잡을 때는 한 사람은 다리 한 사람이 머리야”   “알았어. 근데 라크는 떼 지어 다니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둠속에 붉은 눈동자들이 하나 둘 켜졌다.   “이게 도대체 몇 마리야?”   “주드, 이거 장난할때가 아니야~ 잘 들어~ 숫자가 많으니 저기 큰 나무에 등을 대고 싸워야해 자. 뛰어~”   둘은 어른 세 명이 팔을 벌려도 닫지 않을 만큼 큰 나무를 등지고 섰다. 라크들은 잡아놓은 먹이감이라고 생각하는지 쉽게 달려들지 않고 주위를 맴돌았다.   “모두 다섯 놈이야.”   ”하.. 미치겠네~”   “달려들면 내가 앞다리를 공격할테니 자네가 목을 치라구~ 알겠어?”   주드가 대답 하려고 입을 움찔하는 순간 맨 앞에 있던 놈이 달려들었다. 케라스는 빠르게 그 놈의 앞다리를 그었다. 몸통에서 앞다리가 분리되면서 대가리가 땅에 처박혔다.   “지금이야~”   주드는 엉겹결에 그 놈의 뒷덜미를 내리쳤다. 검이 뒷덜미에 박혔다. 케라스는 망치질을 하듯 뒷덜미에 박힌 주드의 검을 더 내리쳐서 놈의 대가리를 마저 잘라 냈다.   “죽고 싶어? 뭐하는 거야~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치라구”   동료의 죽음을 본 라크들이 한꺼번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제 어쩌지 케라스?”   “옆~”   주드의 옆 쪽으로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연달아 가운데로 두 마리 케라스 쪽으로 한 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었다.   케라스는 다시 한 마리의 앞다리를 잘랐으나 남은 두 마리가 쇄도해 왔다. 주드는 눈을 질끈 감고 있는 힘껏 칼을 휘둘렀다.   쉭~   바람 소리가 들렸고 라크들의 목이 한꺼번에 분리됐다.   “케라스 애들 왜이래? 내가 잡은 거야?”   “아... 아서스... 대.. 대장님~”   “아서스라니 놀라서 정신이 나갔.. 아..  아서스.. 대...대장..”   “케라스, 주드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지?”   “아.. 그게... 저... 용변이...”   “동 트기 전에 출발할테니 대열로 돌아가 잠 좀 자두라구~”   아서스는 그 말을 남기고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봤어? 방금 아서스님의 검술 말이야.”   “검술? 아서스 님이 검을 뽑았어?  내가 잡은게 아니구?”   “허 참...눈 감고 휘두른 칼에 맞아 죽는 라크도 있나?”   “아.. 네 마리 다 잡았으면 하급기사가 될 수 있었는데”   “하급기사 같은 소리하고 있네.. 오늘 보니 자네는 견습기사 작위도 반납해야겠어~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견습기사인 자네가 하급기사인 내게 자네 자네 하는 것도 감사할 줄 알아야지. 고향 친구만 아니면 하극상으로 즉결처형감인거 알지?”   “이런 천하에 케라스 같은 녀석같으니라고 나도 곧 진급 할거니까. 지금 상전 행세 많이 즐겨두라구~ 또 누가 알아 중급기사는 내가 먼저 될지?”   “알았네.. 알았어~ 나보다 먼저 진급하려면 일단은 하급기사부터 되야하니까. 라크 생명석이나 챙겨두라구. 나중에 증빙도 없이 진짜 잡았다고 생떼쓰지 말고~" "아 참 큰일날 뻔 했네~ 자네도 영 쓸모없는건 아니구만~" 주드는 맨 처음 잘린 라크의 뒷덜미로 손을 넣어 휘젖더니 검은돌을 꺼내 호주머니에 넣었다. "남은 라크 네 마리는 아쉽지만 아서스님이 해치운거니 부셔버리고 가자구 놔 뒀다가 다시 살아날지 모르니까 말이야" "아무리 회복력이 좋더라도 누가 저놈들 목을 붙여주지 않는 이상 살아나기야 하겠어? 그래도 확실하게 부시고 가는게 좋겠지?" 케라스는 다른 라크의 목덜미에 손을 넣었다. "주드 이것 좀 봐~ 아서스님이 잡은 라크의 생명석은 정확히 반으로 갈라져 있어~ 생명석 위치까지 고려해서 해치우신거야? 아~ 도대체 아서스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거지?" "역시~ 내 롤모델은 아서스님으로 정했어~ 반드시 아서스님 같은 수호기사가 되서 키른 수십마리를 한칼에..." "그 놈의 허세 또 시작이구만 그 보다 정말 멋지지 않아? ‘동 트기 전에 출발할테니 대열로 돌아가 잠 좀 자두라구~’ 캬~ 눈 깜짝할 새에 4마리 해치우고 공치사나 꾸중도 없이 저렇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대장이 있겠냔 말이야~ 검을 뽑고 집어넣는데 1초도 안 걸린 것 같은데?”   “전설의 아서스님 이잖아. 왼팔의 라크 숫자는 단 한 마리 오른팔의 키르 숫자는 160마리가 넘는다구~ 견습기사 시절에 키르를 잡은 기사는 미르기사와 아서스대장 뿐이지 아서스님과 미르님 하급무사 시절에 단 둘이 키르가 득실거리던 안테의 숲을 토벌 했었잖아. 덕분에 경작지가 엄청나게 넓어졌고 말이야. 영지에서 식량걱정 하지 않고 사는것도 모두 아서스님과 미르님 덕분이라구~ 전에 아서스님 오른팔을 본적이 있는데 조금 있으면 키르 표시가 손등까지 내려오겠더라구. 그런데 이젠 더 이상 표식도 안 한다고 하더라구”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  미르 기사님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으니... 언젠가 돌아오시겠지~ 그 해맑던 미르님이 언제 부턴가 갑자기 우울해 지시더니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홀연히 떠나 버렸잖아~ 그나저나 아서스님은 어딜 그리 급히 가시는 거지?”   “우리처럼 집나간 기사들 잡으러 다니시겠지~ 라크 또 나오기 전에 빨리 내려가자구~ 오늘 밤 꿈에 라크 나올까봐 잠은 못잘 것 같네~”   “잠을? 못자? 자네가? 돌밭에서도 머리만 대면 자는 자네가? 쓸데없는 걱정말고 어서 내려 가자구~”   새벽 동이 터오를 무렵 대열은 다시 행군을 시작했다. “아서스, 확인해 보았나?”   “네~ 근위대장님, 역시 좀 이상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살펴보니 군영 불빛이 모두  10개였습니다. 헬레네오 평원까지는 10킬로도 안됩니다. 내일이 집결일이니 지금 쯤 모두 근처에 당도해야 맞습니다. 제후국은 모두 13개국, 3개의 국가가 병력 이동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 군영으로 척후병들을 보내두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게 틀림없어 일단 영주님께 보고를 해야겠네.”   불길한 예감이 들었으나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대열은 계속 이동을 했고 정오 무렵이 되서야 이노세스에 도착했다. 기사들은 흩어져 사냥을 했고 오랜만에 허기를 달랬다.   “영주님, 역시 몇 개 국가가 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음. 반란인가? 그렇게 무모한 영주가 있을리가”   “척후병이 돌아와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연락병이 뛰어왔다.   “척후병들이 돌아왔습니다.”   “소집령에 응하지 않은 나라는 어디인가?”   “기라스, 고덴, 리키아입니다.”   “리키아? 리키아가 오지 않았다고?”   “네 인근 군영에 리키아국은 없었습니다.”   “제라드”   “네 영주님”   “아서스를 불러오게. 어서!”   군영 인근을 정찰하려 막 떠나려던 아서스는 영주의 급한 호출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부르셨습니까? 영주님”   “아서스, 지금 바로 국경수비대를 이끌고 영지로 복귀하도록 해~”   “다시.. 복귀합니까?”   “그래 리키아가 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 같네~ 황실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리키아국이 오지 않았다면 뭔가 다른 속셈이 있을거야. 최대한 빨리 영지로 복귀하도록 해~”   “네.. 영주님”   “그리고 제라드”   “네. 영주님”   “나는 이제 즉위식이 열리는 황궁으로 간다. 지금부터 7천 기사들의 목숨은 근위대장인 너에게 달렸다. 돌아올 때까지 전권을 줄 테니 기사들을 한 명도 잃지 마라. 너의 판단을 믿는다”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영주님을 모시겠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황태자는 영주들 단독으로 입궐할 것을 명령했다. 트집 잡힐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오늘 밤 즉위식이 무사히 끝나면 내일 헬레네오로 바로 갈테니 그 때까지 기사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네. 영주님 한명의 기사도 잃지 않겠습니다. 영주님께서도 부디 몸 조심 하십시오~”   아서스는 국경수비대를 이끌고 영지로 출발하였다. 영주는 홀로 말을 타고 황궁으로 떠났다.   근위대장 제라드는 불길한 기운이 어깨를 짓눌러 오는 것을 느꼈다.   어슴프레 대지에 어둠이 내려 앉을 무렵 제라드는 나단을 불렀다.   “나단, 가장 뛰어난 부하 둘을 데리고 지금 즉시 헬레네오 평원으로 출발하도록 해 평원 주위의 매복 등을 면밀히 살핀 후 반드시 동이 트기 전에 돌아오거라. 너는 에스톤국의 가장 뛰어난 척후병이다. 너의 눈과 귀가 국가의 눈과 귀와 같다.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말거라. 지금 부터는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그 것이 영주의 명령이다.”   “네~ 근위대장님 분부 받들겠습니다.” 나단은 그 길로 기사 둘을 데리고 정찰을 떠났다. 제라드는 그들이 사라지고도 한참을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헬레네오 평원쪽을 바라보았다. 다음날 새벽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한 제라드가 막사에서 걸어 나왔다. 멀리 동쪽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제라드는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후~ 긴 하루가 되겠군...'

    $johnsnow . 2019.02.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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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s scale

    Writing

    아내가 멀어진다. 아름답던 그녀의 머리결은 두피와 함께 썩어 흘러내렸고 흰 피부는 파리떼로 뒤덮여 보이지 조차 않았다. 사랑하는 이가 핏물이 섞인 진흙에 범벅이 되며 저 깊은 구덩이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이내 불화살이 당겨지고 그녀와 함께 수천구의 시체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얼마 전까지 환하게 웃던 그녀가 재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지옥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다시 돌아온 마을의 풍경은 시체들의 숲이었다. 살아있는 것이라곤 밟고 있던 잔디 뿐이었다. 사체들마저 산에서 내려온 라크의 먹이가 된 듯 온전하게 남아있는 이가 거의 없었다. 이미 부패가 많이 진행되었고 그 수가 수천명에 달했기에 전염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두 화장할 수 밖에 없었다. 연기를 타고 올라가 재는 한겨울 눈처럼 흩날렸다. 모두의 기억을 지우려는 듯이 검은 연기는 파란 하늘을 감추었고 하얀 재는 빨간 대지를 감추었다. 영지를 떠나던 날 밤 이그리스의 눈빛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아서스, 자꾸만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꼭 당신이 가셔야 해요? 도대체 무슨일이기에 이 밤에 무장까지 하고 나오라고 하는거죠?" "근위대장님의 명령이셔. 영주전하께서 소집령을 내리셨대. 국경에는 별일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으니 틀림없이 훈련상황일거야. 걱정하면 뱃속에 아가도 걱정하니까 마음 편히 먹고 식사나 잘 챙겨먹고 있어~" "알겠어요. 하지만 제발 위험한 일은 하지마세요. 당신 아니어도 기사들 많으니 매번 앞장서고 그러지도 좀 마시구요 " "걱정말라니까~ 이래뵈도 5년 연속 토너먼트 우승자라구. 국경수비대장은 아무나 하는줄 알아?" 국경수비대를 소집하는 경우는 없었기에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과장되게 웃었다. 군영에는 마물을 방비할 일부 수비대가 남아 있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했다. "돌아오면 기병교육대로 가겠다는 약속 꼭 지키세요. 우리 아이 태어나면 아빠가 얼마나 속썩였는지 하나도 빼지않고 다 말해줄거라구요~" 그녀도 불안했는지 환한 억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모든 것이 나 때문이다. 갑작스레 국경수비대장를 맡으면서 외성 밖으로 거처를 옮겼다. 임신중이니 성내에 있으라는 만류에도 끝내 따라온다고 우겨 할 수 없이 외성 밖 군영 근처로 함께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녀를 성내에 머물게 했더라면... 뒤늦은 후회가 가슴을 도려내는 듯 했다. 기사들은 농노나 평민 출신이 대부분이기에 기사들의 가족들 또한 대부분 외성 밖에 거주했다. 오늘 밤 그들의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재와 연기가 되었다.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도열한 기사들의 투구속에서 소리없이 흐르는 것은 빼앗긴 자의 나약한 눈물만은 아니었다. 복수하리라.. 펄펄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 그들은 무언의 다짐을 했다. 영지를 비우게 된 건 한달 전 황제의 서거소식과 함께 갑작스레 공포된 소집령 때문이었다. 프라미소스 황제는 사냥도중 급습한 괴병력에 의해 시해되었으므로 각 영주에게는 황제 시해와 관련이 없다는 결백을 밝히고 새로운 황제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라는 칙령이 내려왔다. 테르 황세자 명의의 칙령에는 세가지 명령이 담겨 있었다. 첫째, 제국의 모든 영주들은 총 병력의 8할을 비무장 상태로 헬레네오 평원으로 집결시킬 것 둘째, 각 영주들은 단독으로 3주 후 새 황제의 즉위식까지 입궁할 것 셋째, 병력을 이동하지 않거나 입궁하지 않는 영주는 제국의 적으로 간주하여 영주직을 박탈하고 멸족시킬것 칙령이 공포되자 영주들은 다급해졌다. 인근 영지로 전서구를 날려 황태자의 의중을 파악할려고 했으나 모두 불안해 할 뿐 그의 진의를 아는 영주는 없었다. 프라미스 제국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단번에 세계의 질서를 흔들어 놓았다. 프라미스 제국 이전에는 각 국가들이 조화롭게 살아왔었다. 국가들은 종족의 특성이나 문화의 차이로 자연히 나뉘었을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거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 전쟁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에시아 신탁에서 국가간의 전쟁을 엄격히 금지했기 때문이었다. 각 나라의 법보다 우선하는 것이 신탁이었으므로 전쟁이란 오래된 소설책이나 전설에서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군대는 영지의 치안 유지나 성밖에 출몰하는 키르나 라크 따위의 마물들을 퇴치하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모든국가는 에시아 신탁을 받들었으며 해마다 한 국가씩 돌아가면서 제주가 되고 신전과 제사를 관리했다.. 황제국인 프라미스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프라미스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국가였다. 국가라기 보다는 부족에 가까웠다. 산맥이 험준했기에 어떤 나라와도 교역이 되지 않았고 제주가 되는 해에만 신전에 모습을 나타냈기에 그 국가에 대해서 아는이는 거의 없었다. 그 작은 국가에 의해 제국이 통일된 이후로 프라미스 국왕에 반기를 드는 국가는 없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던 작은 부족이였던 프라미스국은 인근 국가를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며 수 많은 영지들을 복속시켜갔다. 그들은 매우 강한 검을 사용하였으며 만명 남짓의 철기군의 위력은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연발 화살 등 그동안 보지못한 무기를 사용했다. 구리와 주석을 섞어 만든 다른 국가들의 검은 채 10합이 넘기전에 부러져갔다. 들리는 소문에는 프라미소스산맥에서 아주 강한 철강석이 발견되었고 그 철강석을 제련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프라미스국이 세계를 통일하였다고 했다. 혹자는 검에 흑마법을 걸었다고 하는 이도 있었다. 무기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 소국이 그것도 겨우 일만의 군사로 여러나라를 동시에 상대하여 번번히 승리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쟁경험없이 마물만을 상대해 본 기사라고 해도 키르나 라크는 아주 포악한 짐승이었으므로 결코 기사들의 무예가 뒤쳐지지는 않았다. 라크는 하급기사라면 2명이 싸워도 죽이기가 힘든 짐승이었다. 키르를 죽이기 위해서는 하급기사 5명 이상이 필요했다. 어려서 부터 마물 사냥을 위해 훈련받은 기사들은 평생 죽인 키르와 라크의 숫자를 왼쪽과 오른쪽 팔에 표시했다. 회복력이 빠르고 머리를 잘라야 죽는 짐승들이므로 함께 싸웠더라도 머리를 자른 자가 숫자를 가져갔다. 견습기사들은 라크 10이 넘어가면 하급기사가 된다. 라크 50, 키르 5 이 넘어가면 중급기사가 되고 키르 30이 넘어가면 상급 기사가 된다. 키르 100을 넘긴 기사는 수호기사가 되고 수호기사들은 대장을 맡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규군에 예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활동을 한다. 그렇게 평생을 단련한 기사들을 단지 무기의 차이로 이긴다고 하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해 오는 전쟁의 소식들은 모두 프라미스국의 승전보와 철기군에 대한 두려움뿐이었다. 그들은 상대국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이 항상 가장 약한 곳 만을 골라서 공격했고 유구한 역사의 국가들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쓰러져갔다. 14국가 중 8개국의 영지가 복속되고나서 가장 강한 철옹성이라고 알려져있던 아르텐트국마저 패배했고 용의 비늘이라고 불렸던 리투아성의 성벽은 쇠구슬을 쏘는 캐넌이라는 무기에 힘없이 무너졌다고 했다. 아르텐트의 패배소식은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나머지 국가들은 전쟁을 포기하고 프라미소스 국왕에게 무릎을 꿇었다. 파죽지세 였던 프라미스국도 지속된 전쟁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기에 항복한 국가들과는 더 이상 무력전쟁 없이 강화를 체결하였다. 오직 마법사들의 나라인 힐린국만이 국가로 통하는 모든 길을 마법으로 감추고 세계와 단절 시킴으로서 당장의 화를 면하였다. 하지만 거대한 영토를 감추는 것은 엄청난 법력이 필요한 일이므로 지속되기 어려운 일이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깐씩 마법진에 구멍이 생기고 건너편의 법사들이 보이는 일이 생겨났다. 일단은 힐린국을 제외한 13개국이 프라미스의 제후국이 되었고 역사가 기록된 이래 최초의 황제가 탄생하였다. 프라미소스 황제가 처음으로 한 일은 바로 신전을 폐쇄하는 것이었다. 제사장들은 모두 구금되었다가 처형되었고 신탁을 이야기하거나 숭배하는 이들 또한 어느날부터인가 소리없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신탁을 없앤 황제가 신이 되려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서슬퍼렇던 황제가 재위 삼년을 채우지 못한 채 허무하게 서거하였다. 그리고 세계의 시계는 다시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칙령이 전해진 날 밤 영주는 급히 근위대장을 불렀다. "제라드, 내성수비대와 군영 경비를 제외한 모든 병력을 모레 새벽까지 경무장상태로 집결시키게" "영주님, 내성수비대를 제외하면 9할 병력입니다. 칙령에는 8할만을 데려오라고 했구요. 거기다가 경무장이라니요. 비무장으로..."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아..." 그는 초조한듯 흔들리는 촛불을 응시했다. "내성수비대만 잔류할 경우 외성 및 성밖은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국경을 마주한 세 나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프라미소스 치세 이후 황실은 노골적으로 전쟁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국가에 몰래 무기와 물자를 지원해주고 특정 나라에서만 나는 물품을 공물로 요구하고 그 물품이 아니라면 공납을 두배로 올리는 등 끊임없이 국가간의 갈등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리키아국과는 이미 한 차례 전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경수비대에 외성수비까지 모두 동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외성수비대라도 잔류 시키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 "그건 감수할 수 밖에 없어. 다른 영주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니 별일은 없을것야. 자네 말대로 황제는 국가들간의 전쟁을 유도하고 있어 거기에는 어떤 의도가 있을것이고 인근 국가보다 황실이 더욱 경계해야 할 상대일거야. 전 군영에 명령을 내리게 9할 병력을 빠르게 이동한 후 헬레네오 평원 5km 전 아노세스 인근에 1차 주둔지를 마련한다. 그곳에서 경무장을 해제한 후 국경수비대가 남는다. 척후병과 연락병을 두배로 가동하며 돌발상황 발생시 국경수비대가 무장을 가지고 합류하도록 해." 단호한 말투였으나 영주의 목소리에는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늘 담대하고 당찼던 영주의 낯선 모습이었다. "예, 하명하신대로 준비 하겠습니다." 근위대장 제라드는 집무실을 나오는 즉시 봉화와 전서구를 띄워 전군에 소집령을 내렸다. 그리고 이틀 후 새벽 에스톤국의 7천 병사가 기나긴 여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johnsnow . 2019.0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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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상(Go back,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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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화폐.. 돈은 마치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의 모습과 같이 많은 세월을 겪으며 수많은 얼굴로 바뀌어 왔다. 때로는 옷감이 되었다가 때로는 곡식이 되었다가 때로는 금,은이 되었다가 때로는 고래기름이 되었다가 때로는 아편이 되었다가 때로는 종이가 되었다가 이제는 디지털 숫자가 되었다. 오래전 인간들은 화폐가 필요없었다. 육고기와 물고기를 쌀과 소금을 채소와 옷감을 서로 바꾸기만 하면 되었다. 모두들 필수품들의 상대가치를 알고 있었고 한정된 공간에서 부족한 균형을 이루는 나름의 생태계가 유지됐다. 대항해시대.. 제국의 부흥또한 물물교환을 통한 대규모 무역으로 시작되었다. 뱃길로 몇 달을 가야하는 머나먼 나라 그 먼 나라와의 무역에서 상대국의 화폐란 다시 찾아올때쯤은 없어져 버릴지도 모를 한낱 불쏘시개에 불과했다. 물건과 물건의 교환이 가장 확실했고 서로는 서로가 필요한 것을 주었다. 하지만 물물교환은 불편했다. 현물들은 유동성이 떨어졌으며 이동에는 많은 비용이 들었다. 만석꾼의 창고에 쌓여있는 곡식과 옷감은 나라 경제에 돌지 못하고 썩고 좀이 먹어갔다. 유한성과 유동성을 가진 수 많은 자산이 돈이 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고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져갔다. 그러다 소재가치보다 액면가치가 큰 명목화폐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수많은 명목화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처음 명목화폐들은 교환권이었으나 나중 명목화폐들은 그냥 종이였다. 그리고 그 종이 중 상당수가 하이퍼인플레이션과 함께 많은 이들의 모든것을 앗아갔다. 화폐의 왕 달러 조지워싱턴의 푸른 초상화는 승전국의 권위에 힘입어 세계에 강제로 안겨졌다. 금과 바꿔준다던 달러 당연히 금보다 많은 달러가 발행되었고 당연히 금 부채는 늘어났으며 당연히 금 교환권리는 삭제되었다. 달러의 금본위제가 폐지 됐음에도 아무런 가치도 담보하지 못하는 푸른종이에게 이 세상 모든 현물이 무릎을 꿇었다. 금과 바꿀수 있는 권리를 도려내버린 화폐는 다시 한번 당연하게 남발되었고 화폐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져갔다. 금을 대체할 수단을 찾던 이들은 무력으로 중동을 굴복시키고 석유구입권을 푸른종이에 페깅시켰다. 석유의 구입을 달러로만 할수 있게 강제함으로써 문명이 있는 모든 나라의 입에 프린트한 달러를 또 한웅큼씩 먹여주었다. 아무것도 담보하지 않는 명목화폐의 발명은 너무도 쉽고 합법적인 수탈을 가능하게 했다. 내 입에 물려준 화폐는 어제는 집을 살수 있는 돈이었으나 내일은 집을 살수 없는 가치가 되었다. 100의 인플레이션이 생겨나면 내 노동력의 가치는 80만큼 늘어나기에 그리고 그러한 간단한 원리는 너무도 어려운 말들로 포장되었기에 급여가 오르고 이자를 받는데도 이렇게 발버둥쳐도 왜 가난해지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알기가 어려웠다. 필요한 만큼 양껏 프린트해서 기업들에 쏟아붓는 공적자금은 다시 월가의 연봉이되고 주주의 배당이 되었다. 그 내부는 부실하고 취약하기 짝이없지만 어쨌던 영원할 것 같았던 화폐시스템 그 시스템에 의구심이 커지자 사람들은 발행량을 제한한 전자 명목화폐를 꿈꿨다. 하지만 이 전자 명목화폐 또한 아무것도 담보하고 있지 않기에 본원적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금 커져갔다. 사람들은 다시 자산이나 권리가 담보된 새로운 전자 명목화폐를 꿈꿨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화되기 시작된 건 자산이나 권리가 본격적으로 토큰화되기 시작하면서다. 백화점의 상품권과 항공사의 마일리지 부동산의 소유권과 미술품의 소유권 놀이공원의 입장권과 레스토랑의 이용권 주식회사의 주식과 게임의 머니 토큰에 용도와 기한이 기록되면서부터 수많은 것들의 수많은 권리들이 앞다투어 토큰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토큰들은 마치 그러한 욕망이 인간의 DNA에 남아있는 것처럼 폭발적으로 물물교환되기 시작했다. 물물교환 다시 과거로 돌아갔지만 과거의 불편함을 제거한 좀 더 완전한 물물교환이 시작되었다. 기존 토큰이나 마일리지, 캐쉬등 액면가가 정해진 토큰들의 거래가 제일 먼저 활성화 되었고 뒤이어 실물 개체들이 토큰화 되기 시작했다. 족보를 가진 동물들은 태어날때부터 그 DNA정보가 블록에 기록되고  그  소유권이 토큰화 되었다. 미술품들은 고품질 3D 카메라로 촬영되어 마치 지문정보처럼 기록되었고 그 소유권 또한 토큰화 되었다. 제법 값이 나가는  많은 것들의 소유권이 토큰화 되었고 거래되었다. 거대한 신용중개회사가 생기면서 이러한 토큰들을 통한 현물거래 거래가 활발해졌다. 그리고 이종간 교환을 수용하는 단일 플랫폼이 탄생함으로써 세상의 많은 문물들이  국경을 넘어 거래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A회사의 주식으로  B의 고양이를 살수 있는 제2의 물물교환 시대가 시작되었다. 물물교환은 기득권을 천천히 잠식해갔다. 주식들은 거래소 플랫폼을 벗어나 장외로 뛰쳐나왔으며 대부분의 기존 자산들이 본연의 거래 플랫폼을 벗어났으나 사회는 오히려 투명해져 갔다. 수많은 거래 플랫폼의 융합은 엄청난 유동성을 창출하였고 불필요한것과 필요한것을 서로 주고받는 더 효율적인 사회가 되어갔다. 국가의 경계는 흐려졌으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더욱 선명해졌다. Go back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시간의 한 복판을 묵묵히 걷고 있다.

    $johnsnow . 2019.0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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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상(Go back,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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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이 아부지요~  아적 산짐승들이 돌아댕길 시간인디..  좀 있다 가씨요" "이 사람이 먼소리여~  지금 출발혀야 오시까정 장에 간당께~" "그랴도라우~  저번에 건넛몰 진구아범도  새복에 나섰다가 산짐승한테 봉변을 당혔자내요.  나는 암만 생각혀도 걱정되구마니라우~" "흰 소리 하지말고 잠이나 더 자 두랑께~  퍼뜩가서 폴아야  오늘 안에 오제~  염병~ 걱서 자믄 하루즈녁에 자그마치  포가 한자 반이여..  글고 순이가 오늘 내일 헌디..  찬밥 더운밥 가릴처지냥께..  댕겨 올탱게 순이년 수건이나 잘 갈아주드라고~" "알어써라~ 그라믄 조심히 댕겨오씨요" 마중하는 어멈 낯빛이 창백해 보였다. "육시랄~" 그때 어멈 말을 들었어야 했다. 시간이 없어 남들 안다니는 앵골동으로 길을 잡은게 화근이었다. 이리로 가면 네 시진이 이 족히 걸리는 거리를 세 시진만에 갈수 있다고 해서 들어선 길이다. 뜀박질 하다시피 단숨에 고개 두개를 넘으니 앵골동이 어슴프레 보였다. 이 산에는 물이 많아 작은 들짐승들이 많이 오는 바람에 들짐승을 노리는 범이나 이리, 삵 같은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것도 없어서 내심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나무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더니 저기 껌껌헌데서 샛노란 눈 두개가 보인다. '범이다!!' 시커먼 형체가 영락없는 범이다. 진구아범 물어간 그 놈인듯 싶다. 숨을 거의 멈추다시피하고 그 놈 눈을 쳐다봤다. 이럴때 시선을 피하면 덤빈다고 해서 죽기 살기로 노려봤다. 사실 노려본게 아니라 눈을 돌릴 수가 없다. 그 눈은 차가운 불을 뿜는것 같았다. 싸늘한 그 놈 시선이 내 눈으로 들어가 온 몸을 휘젖는다. 마비가 된 듯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다. 가만히 나를 보던 그놈이 한발 내디뎠다. 숨을 쉴수가 없다. 두발, 세발... 달린다. '우라질~ 내사 죽어도 많이 살았는디  우리 순이 우짠디야...' 지팽이겸 몽둥이로 가지고 온 작대기라도  휘둘러 보고 싶은데 이미 다리가 풀려버렸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을텐데 그 놈이 아주 천천히 춤을 추며 온다고 느꼈다. 내 앞까지 온 그놈의 발톱이 서는걸 보았고  아가리가 내 머리만큼 벌어지는것을 보았다. 비로소 움직여지지 않던 내 눈이 스르르 감겼다. '탕!' '탕! 탕!' 천둥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놈이 나를 덥쳤고 더운피에 온몸이 젖어오는게 느껴졌다. '꿈인가?' 아프지가 않았다. 그 놈이 나를 누르고 있어 움직일수가 없었다. 얼굴이 피범벅이라 눈을 뜰 수도 없었다. "괜찮수?"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를 덮고 있던 그 놈이 치워지고 비로소 상황이 파악이 됐다. 피범벅이 된 얼굴을 소매로 훔치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보였다. "장포수? 장포수 아녀?" "경칠뻔 했구마니라~" "참말로 황천길 가는줄 알았구마  근디 장포수가 이새벽에 여긴 뭔 일이당가~?" "진구성님 그렇게 되고 이 놈 잡을라고  몇 달을 쫒아다녔어라~  혼자 된 성수랑 조카들 보니께  맴이 찢어지고 울화통이 터져서  딱 돌아불것드라고요~  그라다가 쪼가전에 이놈이 더운 똥 싸질러놓은거 보고  요기 어디 있것다 싶어서 겁나게 뜀박질 해 왔당께라~  쪼매만 늦었으면 진짜 클날뻔 했수~!" "고마워~ 장포수 아니었으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네..  나사 디져부러도 된디  우리 순이년이 뭔 병에 걸렸는지  몇날전부터 시름시름하고 열이 펄펄 끊드마  인자는 눈이 돌아가불고 사람을 못알아본당께  그랴서 집사람 짜놓은 포 한필 들고  장에가서 돈 사갔꼬 약좀 사갈라고 가는 길이었제~  나 디졌으믄 순이도 갔을거여  참말로 고맙네이~" 장포수는 능숙한 쏨씨로 호랭이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잘됐수. 나도 장에가서 요놈 꺼죽 폴아서  불쌍한 성수 줄라요.  진구성님이 가믄서 준 선물인갑소야~" 우리는 대강 짐을 정리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섰다. "시각이 지체됐응께 좀 서둘러야 것네..  오시까지 가야혀~ 순천 상인들 가불기 전에.  요놈 꺼죽은 순천 상인들 아니믄 못 살것이여~" "그라제라~ 싸게 싸게 가봅시다!" 동이트고 한참을 더 가다가보니 멀리 순천읍내가 보였다. "그란디 성님 포로 약을 사믄되제  머더러 돈 사서 약을 산다요?" "그거이 요즘 포값이 들쑥날쑥해서 포는 안받는다고 안 허냐  앵간한건 물건끼리 바꿔쓰믄 되는데  갑자기 돈 맹글랑께 정신이 사납구마~" "씨벌놈들 돈은 안근다요~  관청것들이 당백전인가 머시긴가 맹글어서 뿌려대는 통에  상인들도 죽것다고 합디다.  뭔지도 모르는 쇳덩어리 쥐어주고 물건 뺏어가니  이것들이 도적놈들이 아니고 뭐여~  들리는 소문에는 쇠쟁이들 모아다가 겁나게 찍어분다드마  뭔 금붙이, 은붙이도 아니고 쇠덩어리 갖다가 맹글어놓고  물건들 싹쓸이 해간당께요.  즈그들이 맹글었음서 공납은 돈으로 안받고 포목만 받는건  또 무신 경우란 말이여~" "우리같은 무지랭이들은 그저 시키는대로 살어야제 별 수 있것는가  나는 인자 뺏길 것도 읍네~" 한참을 나랏것들 씹다보니 어느새 시전에 접어들었다. "여기서 짜져서 물건 폴고 두 식경 후에 보세~" "그랍시다. 쩌짝 네거리쪽이 포목집이 많응께 그리 가씨요" "어이~ 순천상인들 뜨기 전에 자네도 서둘러 댕겨오소~" 나는 포목집에 가서 포로 돈을 사고 그길로 의원에 갔다. "의원나리 우리 순이가 죽을라고 하요~  세시진을 걸어서 돈 사갖고 왔응께  우리 순이 살릴 약좀 주씨요" "이 사람아 병증을 말해야 약을 줄거 아닌가~  상태가 우짠디~?" "아가 사흘 전부터 시름시름 하듬마  어제 부터는 눈이 돌아가불고  인자 암도 못알아봐라" "땀을 많이 흘리등가? 눈이 노래지등가?  살갖에 분홍 점이 생기등가?" "야~ 야우 그랍디다. 눈이 노랗고 몸에 분홍 점백이가 생겼당께라~  당체 무신 병이다요~" "역병이구먼..  요새 역병이 많이 생겨서 무지기수로 죽었당께  약이 딱히 있는거슨 아니고  이것 저것 맥여봉께 이것이 효과 본 사람들이 많드만  가서 한번 맥여보소~  아직은 갠찮어 뵌디 전염됭께 자네도 조심허고~" "고맙구마니라~ 싸게 가서 맥여볼라요~" 나는 서둘러 길을 나서 장포수를 만났다. "성님 약은 잘 지왔소~" "뭔 역병이라고 헌디 약은 주듬마~" "역병이 뭐시다요." "나도 잘 몰러~ 언능 가세~"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역병이 먼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중간에서 장포수와 헤어지고 뛰는 듯 나는 듯 고개들을 넘었다. 이상하게 엄청 달렸는데 숨도 차지 않았다. 다시 깜깜한 밤이 되서야 집에 다다랐다. "어멈 나왔네.. 약 사갖고 왔당께~" 이상스레 조용했다. "어멈 어디여~ 빨리 달여서 순이 맥이랑께~" 갑자기 싸해지는 가슴을 누르며 방문을 열었다. 순이년은 곱게 손을 모으고 누워 있었다. 핏기가 없는것이 이미 세상을 뜬 모양이다. 어멈이 힘겹게 일어났다. "인자왔소~ 순이 갔어라~  초저녁까지만 해도 숨이 있었는디  밈써왔드니 숨이 없읍디다~" 힘없이 주절대는 어멈 얼굴에 선명한 분홍 점백이들이 꽃처럼 피어있었다.

    $johnsnow . 2019.01.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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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 Pub!!

    EOS

    기대하고 고대하던 퍼블리토가 일부 기능을 오픈했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많은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해 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나온 퍼블리토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은 스팀을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그 모습과 보상구조가 스팀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일견 유사하지만 퍼블리토는  스팀의 무거운 부분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쉬운 가입을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정보만 블록에 올려서 비싼 블록체인 데이타베이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쉬운 가입은 유저 확장성을 배가시키고 컨텐츠 등 불필요한 데이터를 블록에 올리지 않음으로서 누구나 수많은 게시물을 즉시 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자수수료 무료라는  EOS의 철학을 실제로 구현하였습니다. 퍼블리토 사용자는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좀 쉬운 스팀이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퍼블리토는 주요한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여러 SNS에 퍼져있는 자신의 게시물들을 모아와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유투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동시에 하며 하루에도 많은 친구를 맺고 있지만  그 아이디들의 정체성은 각각 분리되어 있습니다. 유투브의 수많은 친구들은  내가 인스타에서 어떤 생각을 공유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인터넷상에 흩어져있는  나의 조각들을 하나로 보여줌으로서 좀더 온전한 나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퍼블리토는 잉크라는 화수분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끊임없이 사이트에 머무르게 합니다. 좋은 글을 올려 봇팅을 받는것 뿐만 아니라 하루가 지나면 다시 생성되는 잉크를 봇팅하게 하고 그에대한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상당한 수준의 중독성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이 중독성은 유저를 확보해 가고 이렇게 확보된 유저는 퍼블리토의 두번째 기능의 초석이 됩니다. 아직 이 첫번째 기능은 완성이 되지 않았고 사이트에 직접 게시물을 작성하는 도구가 추가되고 나면 완전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한장에 너무 많은 보상을 가져간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OBT 사용자에 대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스테이킹이 늘어나고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보상금액은 줄어들 것입니다. 지금은 올라오는 글마다 보팅이 되지만 많은 컨텐츠가 올라오며 선별봇팅이 시작될 것이고 컨텐츠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보상토큰이 줄어들더라도 토큰가치가 올라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OBT를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기능은 플러그인 기능입니다. 퍼블리토의 주요 광고 카피는 무었입니까? "당신의 일상을 플러그인하세요!" 이 플러그인 기능이 퍼블리토의 핵심입니다. 사용자들이 퍼블리토 사이트로 콘텐츠를 가져오는 것도 의미있지만 한번 플랫폼에 길들여진 사용자는 쉽게 이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러그인은 그 사용자들이 서식하던 그 곳에서 자신의 컨텐츠에 광고포탈을 열 수 있게 해줍니다. 간단한 작업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용자들끼리 서로 봇팅 놀이 하는것은 재미있지만 외부에서 실질적인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플랫폼은  물줄기의 흐름이 끊긴 사해와 같습니다. 광고주들은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pub를 구매하여 소비할것이고 이는 생태계에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퍼블리토가 타 SNS에 플러그인 된다면 해당 SNS를 사용하는 모든유저에게 노출시킬수 있는  또다른 광고시장이 열리는 것이며 이는 광고주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시장입니다. 퍼블리토 본진이 활성화 된다면 본진의 게시물에도 광고가 유치될것이며 광고 투자는 냉정합니다 광고유치는 현재의 봇팅에 의한 수익만 있는 부분을 컨텐츠의 질과 그에 따른 히트수에 좌우 될 것이므로 본진의 봇팅과 본진의 광고플러그인은 서로를 보완할 것입니다. 퍼블리토의 생태계에는 누가 있을까요? EOS 계정보유자, EOS계정이 없는 SNS연동자 EOS계정도 퍼블리토 계정도 없는 플러그인 광고소비자 입니다. 매쓰어덥션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블럭체인이 나도 모르게 생활에 스며들때  그것을 매쓰어덥션이라 불러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발 걸었습니다. 하지만 곧 뛸 것입니다. But, You know nothing John Snow~!!

    $johnsnow . 2018.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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